30대후반에 사회복지사?

후우2019.10.06
조회1,719
30대 게시판에 올렸다가 여기로 다시 올려봐요.
안녕하세요.
36남이며 11개월된 딸있네요. 현재 생활용품판매점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이 업계는 매년 어려워지고 있어요. 검색 한번하면 다 나오는 세상인데 제조사나 유통사가 온라인에서 도매 가격으로 일반인에게 판매하면 보통의 오프라인 소매매장은 가격에서 게임이 되질않아요. 근처 동종 매장들 다 폐업해서 나갔는데 우리도 매출이 몇년째 하향곡선이요. 거의 끝물입니다.
근무는 화~금 12시부터10시
토일 9시부터6시까지 일합니다.
일주일에 한번 평일에 쉬고요 추석과 설에는 이틀.
일요일 법정공휴일등등 저와는 상관 없어요.
휴가는 1년에 한번 5일정도. 근무내용은 뭐 창고정리.발주.검수.계산.손배달.AS접수.제품안내.거래처관리 온갖 잡다한건 다하네요. 10시간 근무면 9시간정도는 서있고요. 서서 핸드폰이나 컴하거나 멍때리는 시간이 그중 절반이상. 앉는 한시간은 밥먹으러 다녀오는시간+담배나 화장실 다녀오는 시간입니다. 일한지5년쯤 되었으며 월급은 세후 300정도 상여없고 퇴직금별도 식대별도 한달10~20정도 무상으로 물건갖다쓰네요.

혼자벌고 있고요. 와이프는 아이랑 오순도순 집에서 잘지내요. 가족 재산 얼마 없으나 저렴한 임대료와 거의 이자가 없는듯한 대출받아 들어온 행복주택이 그나마 위안거리..앞으로 9년정도 더 거주 가능하네요. 그렇다면 그 이후에는 나와서 살집을 만들어야 하잖아요? 근데 일해서 돈 모아 집을 살수 있는것이 아닌것 같아요. 제 거의 모든 시간은 직장에 갈아넣고 있는데 높은 수입이 나오지는 않으니까요. 그저 내가 이렇게까지 긴 시간을 직장에 할애해야하나? 이렇게까지 꾸역꾸역 살아야하는건가? 하는 생각만 많이 듭니다. 현재 직장에서 주5일은 있을수가 없는 환경입니다. 쓸모없는 경력과 갈아넣는 제 시간이 있으니까 저 돈이라도 받는겁니다.

다른 직종 생각해본건 사회복지사1급입니다. 4년제 학위가 있어서 14과목 이수하고 실습시간 채우면 2급취득. 다시 1급 응시할수 있겠더라고요. 물론 제가 시간 쪼개서 일과 공부를 병행한다는 가정하에ㅡㅡ 취득후 입사. 오래버티면 월급도 오르고 원한다면 장기간 일할수 있는 직장같아요. 열악한 근무시간이 단점으로 꼽히는데 사회복지사는 점점 세상으로부터 주목을 받는 분야이니 대대적으로 나아질거고 그렇게 될것이라 예상합니다. 반면 제가 일하는 직종은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고 없어지는 추세고요. 현재 근무중이신분들이나 과정에 계신분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