갭차이 많이나는 소개팅 어떻게 생각하세요?

ㅇㅇ2019.10.07
조회4,208

안녕하세요 모바일로 쓰는거라 난무하는 오타는 너그러이 양해 바랍니다

저는 결혼을 앞둔 예신입니다
미리 신혼집에 입주한 터라 청첩장도 줄겸 집들이도 할겸 최근 예랑 친구 3명을 집에 초대했습니다
저랑도 안면이 있는 사이라 재밌게 이야기하다 그 중 한명의(편의상 ㅇㅇ씨로 통일하겠습니다) 소개팅을 주선하는 방향으로 얘기가 흘러갔습니다

제 친구들 사진을 보여줬는데( 예민할 수 있는 부분인데 저한테 소개팅 얘기를 꺼냈던 친구들 위주로 버여줬습니다) ㅇㅇ씨가 예상치 못한 사람(ㅁㅁ이로 통일하겠습니다)한테 꽂혀서 너무 마음에 든다고 하더라고요

ㅁㅁ이는 제 사촌언니의 사촌이고 나이또래 비슷하고 같은 동네 살아서 저,사촌언니,ㅁㅁ이 이렇게 어렸을때부터 자주 어울렷습니다

근데 ㅁㅁ이가 스펙이 좀 좋은편이에요
우선 유복한 가정 외동딸이고, 본인은 메이저 항공사 승무원에 키크고 얼굴도 이뻐요
반면 ㅇㅇ씨는.. 본인만 놓고보면 대학교 중퇴하고 지인이랑 스타트업 창업한다고 준비만 3년째인 사람입니다, 그렇다고 집안의 지원을 받을 수 있는 형편은 아니라 대리뛰면서 생활비 벌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상 백수죠. 그나마 몰던 차도 최근에 사업에 투자한다고 처분했다고 합니다. 여담이지만 외모는 평균 이상이에요, 근데 키가 170미만이세요, ㅁㅁ이랑 비슷할거 같아요.

저도 참 그럴것이... 그냥 ㅁㅁ이 남친 있다고 해버리면 될것을,,, 당황해서 남친은 없는데.. 라며 얼버무렸습니다 ㅠㅠ...
예랑이와 친구들 모두 소개팅 각이다, 연락해보라는 등쌀에 너무 늦은시간이라며 그날은 잘 넘겼는데...

다음날 예랑이 ㅇㅇ씨한테 아침부터 연락온다고, 어지간히 마음에 들었나 보더라고 ㅁㅁ이한테 연락해보라더군요

저는 별생각없이 ㅁㅁ이 눈높다고 잘 안될거 같다하니까 예랑은 계속 사람일은 모르는거라고 자기 친구 인기 많다며 연락이나 해보라고 보채더라고요

하루종일 그 소리하길래 저도 그냥 까놓고 ㅁㅁ이 스펙이 이러이러한데 ㅇㅇ씨랑은 갭차이가 너무 크다고 하니까 예랑이 제가 자기친구를 그렇게 생각하는줄 몰랐다며 기분니빠하더라고요

저도 나름 해명한다고 ㅇㅇ씨를 무시하는게 아니라 ㅁㅁ이가 워낙 스펙이 좋고 눈이 높아서 잘 안될것 같은 마음에 걱정되서 그런다 하니까, 각잡고 중매서는 것도 아니고 제가 너무 오버한다길래 저도 짜증이 확 나서 ㅇㅇ씨 소개시켜주면 저 욕먹는다고 질러버렸습니다..
전혀 그럴일이 아닌데 자존심 싸움으로 번져버렸네요

그리고 서로의 의견이 좁혀지지않은 상태에서 보편적인 시선으로 제가 오버하는건지 의견을 들어보고
만약 반수 이상의 분들이 제가 오바한다고 생각한다면 ㅁㅁ이한테 말은 꺼내보기로 했습니다

맨날 눈팅만 했지 직접 글은 처음 올려 굉장히 떨리네요... 모든 의견 감사히 받겠지만 욕설은 자제 부탁드리고.. 에둘러 에둘러 말씀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_ _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