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분들께 질문 드립니다. 여자친구에 관한 이야기에요

소년2019.10.08
조회2,241

 

 

 

저희는 지금 150일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커플이에요.

 

다름이 아니라 방금 있었던 일이 마음에 쓰여서 이렇게 여쭈어보려고 합니다.

 

음.. 어디서 부터 이야기를 시작할지..

일단 여자친구와 저는 둘 다 대학생이고 장거리 연애 입니다. 거리가 멀기에

한달에 두 세번 정도 밖에 못 만나요.. 그리고 저는 이런 점이 여자친구에게 정말 항상 미안해요

저희는 4살 차이로서 제가 오빠랍니다.

 

자 이제 배경 설명을 넘어 본론으로 들어가자면

 

오늘 밤 여느때와 다름없이 함께 통화를 하며 게임을 하다가 많이 졸렵다는 그녀의 말에

게임을 끄고 조금 통화를 했어요. 자려고 누우니 잠이 안온다길래

 

제가 조그마한 폰서트를 열어줬어요. 여수 밤바다, 물그림 

뭐 이런 잔잔한 노래들 MR 틀어놓고 불러줬지요.

 

근데 잠드려고 하긴 커녕 너무 좋아.. 이러면서 점점 더 잠이 깨더라구요.. 항상 늦게 자는게 저의 존재 때문인거 같아 너무 미안하기두 하고 (저랑 겜하고 통화하면서 놀려고 안 자려구 해요) 

노래랑 제 목소리가 커서 잠이 깼나 싶기도 하구 그래서

 

다 끄고 속삭이듯이, 핸드폰 마이크를 입에 가져다 대구 속삭이듯 통화했어요

ASMR인가.. 그거 처럼요

 

그리고 제가 "ㅇㅇ아, 내 숨소리 들려? 숨소리 들리니까 꼭 같이 있는거 같지ㅋㅋ"

하니까 갑자기 훌쩍 훌쩍 거리는거에요

 

그래서 왜 훌쩍거리냐고 물어봐도 대답을 안해주고. 그러길래 우는거야? 무슨 일 있냐고

심각하게 물어보니까 그제서야 울고있대요.. 근데 자기는 왜 자신이 우는지 모르겠대요..

 

그렇게 한참을 달래구 그냥 다 괜찮을 거란 말두 해주고(역효과가 나서 더 울었어요) 

그러다가 지쳐서 잠들었네요

 

음... 본인 말로는 저랑 만나서 같이 놀았던 날들이 갑자기 생각났고 또 갑자기 눈물이 났다고

그러는데.. 일단 여러가지 가설이 있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아마 '멀다'는 이 사실이 슬퍼서 운 거 같거든요

장거리 연애는 이렇게 슬퍼야만 하는걸까요..

 

 

저의 생각이 틀렸을수도 있어요. 다른 이유.. 아니면 어떤 심리적 상태 때문인지도 모르죠

저는 연애 경험이 많지도 않고 여성의 심리에 대해서도 잘 몰라요..

그래서 여성분들이 많은 이 곳에 물어보는거랍니다

 

음.. 여자 친구가 왜 울었는지 짐작이 가는 점이라두 있으면 말해주세요

너무 걱정되고.. 혹여 무슨 일이 있었나 싶기도 하구..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여자친구가 속상해 하지 않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