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대의 바람후 같이 살수있을까요?

ㅇㅇ2019.10.09
조회1,684
일단 방탈이라면 죄송합니다.(일단 제 감정은 왠만하면 빼겠습니다.)
딸아이하나 데리고 총각인 현남편과 재혼했습니다.
둘사이에서 아들도 하나있구요.남매사이는 너무 좋습니다.
얼마전 남편의 바람을 알게 되었습니다.
몇달전부터 느낌이 좋지않고 자꾸 일정한 새벽시간에 잠이 깨서 잠들기도 힘들고...알고보니 회사전화라 우기던게 상간녀와 연락하고 있었습니다.결국은 바람이난걸 2달전에 알게 되었는데 사실상 증거가없어서 지금까지 있었던것 같습니다.
이때까지 상간녀랑의 문자 카톡을 다 지운 상태였는데 잠깐 정신줄 놓는바람에 제가 그 증거를 잡았구요.
증거를 잡자마자 전전긍긍하다가 제가 죽을것같아 알고있다고 말했습니다.근데 이사람 반응은....미안해 뭐 이런거 였습니다.
지금 같은직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퇴사를 권유했으나 퇴직금을 좀 더 받기위해 이번달말 까지만 기다려 달라합니다.
사실 저희집이 그리 넉넉하지않은 외벌이라 돈 관련은 무시 못하니 어쩔수없이 이번달말까지 다니기로 했습니다.
근데 문제는 상간녀가 바로 직속후배라는 겁니다.
업무상 얘기만하고 마주치지도 않을거라는데 말도 안돼는소리죠.
그래도 저한테 앞으로 잘하고 애들한테도 잘 하겠다니 믿었습니다.
상간녀 전번을 등록하니 자연스럽게 카톡이 뜨더군요.
상간녀에게 알려지고 하루에도 수십번 프사메세지가 바뀌고...
어제 아침까지만해도 힘들고 죽을것같고 불면증 어쩌고 저쩌고 하더니 갑자기 오후부터 하트가 연발하고 본인애기사진으로 도배되었던 사진들이 본인사진으로 바뀌어있습니다.
제가 본다는걸 의식을 하는건지 아니면 제 남편 보라고 그런건지..그마음을 알수 없으니 더 답답합니다.
아니면 이달말까지 잘 지내고 헤어지자는건지...오만생각이 다드네요.남편은 집에서 2시간 걸리는 직장을 왔다갔다 합니다.
2시간이면 길면길고 짧다면 짧은데 전 걱정스런맘에 직장근처 방하나구해서 주말에만 오라했습니다.완강히 싫어해서 집에는 꼬박꼬박 들어 왔습니다.회식땐 빼고요.
본인이 잠깐 미쳐서 그런것 같다고 하는데 사실 전 그것보다 너무 간절하게 믿음을 가졌던 사람에게 배신당했다는것에 실망감과 좌절감이 바닥을 쳐서 올라오고 있지 못 하고있습니다.
남편은 아무일 없다는듯 자연스럽게 행동하고 말하는데 전 하루에도 감정기복이 수십번이나 오락가락하고...
그런 절 보더니 그거하나 못 잊냐고 잊으라고 합니다.
어떻게 저렇게 뻔뻔하고 당당한지....그런말에 대꾸하기도싫고 사실 힘이 너무없습니다.
얘기해봐야 똑같은말만 반복할것이고....3주동안 43kg에서 36kg로 되었습니다.그런절보고 살빼나? 이런말이나하고....
더 어의없는건 상간녀한테는 자기 감정 표현 정말 다드러내고 알콩달콩 그랬는데 저한테는 표현 잘 못하니 이해하란요...
이건 무슨 경우인지....어쩌다가 저랑 손만 스쳐도 소스라치게 놀래고....
생활형편이 그닥 풍족하진 않지만 변호사 만나서 상담하는데 힘드시죠....라는 말 한마디에 눈물이 펑펑 쏟아지고...아마 위로 받고 싶었나봐요.정작 위로받고싶은사람은 따로 있는데 그사람은 딴곳에 눈 돌아가있고....참 그렇네요.
증거는 카톡 나눈거 몇개랑 상간녀가 제 남편에게보낸 장문의 사랑의 카톡 그렇게 있는데 장문의 카톡이 많이 작용할것같다더군요.상간녀가 너무 자기네 얘기를 스토리처럼 디테일하게 적어놔서 지금은 제가 보는게 괴로운일이지만 나중에 소송으로 간다면 이것때문에 감사하고 웃게 된다더군요.
일단은 말까지 기다리기로 했습니다.그사이에 증거라도 더 있고 노력의 기여도도 중요해서 버티라하시네요.버티기라...힘들지만 해볼려구요.사실 잘 지내고 싶습니다.근데 제가 너무 힘들것같습니다.하루에도 몇번씩 어떻게해야하나 내가 버틸수있을까 그런 생각을 합니다.아이들을 생각하면 이혼하는게 맞는데 제가 이 사람 너무 사랑하나봐요.그런가봐요.어떻게 해야 할까요.변호사분은 좋은게 좋은거라고 완전 잊을순없지만 시간이 약이라고 하시며 가정을 지키는쪽으로 말씀 하셨습니다.돈도 돈이지만 제가 너무 안타깝다 하셨습니다.상담비도 담에 만약소송하시면 그때부터 받겠다하시고....너무 감사했습니다.제가 잘 살수있을까요?정말 잘 해낼수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