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는 길가에 내몰리고 싶지 않았던 초롱이와 뭉치

멍이네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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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는 길가에 내몰리고 싶지 않았던 초롱이와 뭉치

 



자식을 이끌고 살기 위해 걷고 걸었던 초롱이
추운 겨울날의 이야기입니다. 초롱이의 삶이 어디에서 시작되었고, 어디서부터 떠돌이 생활을 해왔는지 모릅니다. 다만 이 떠돌이 견공은 길가를 떠돌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다 임신을 하게 되었고, 추운 겨울 출산을 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그 추운 날을 자신의 아이들까지 보살피며 길가의 생활을 이어가야 했을 초롱이. 아마도 초롱이는 더 많은 아이들을 출산한 것으로 예상되지만, 3월의 봄날 초롱이를 뒤따라 걷는 아이는 단 한 아이뿐이었습니다. 너무 지친 삶, 자신의 몸과 자신의 아이까지 챙겨야 했던 초롱이는 따뜻한 보살핌을 받고자 했습니다. 헤매고 헤매다 도착한 요양병원. 요양 병원 매점 앞에서 몇 번의 간식을 얻어먹을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따뜻함을 알고 계속해서 요양병원을 들르던 모자. 그 인연으로 이 두 아이들이 지낼 공간이 요양병원에 생기게 되었습니다.


또다시 길을 헤매여야 하는 처지
다행히 3개월의 아기강아지와 두살 정도의 어미견 초롱이가 꽃샘추위를 이겨내고, 길고 길었던 여름날을 요양병원에서 배고픔 없이 보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가을이 왔고, 추운 겨울로 접어들 무렵, 또다시 아이들에게 위기가 찾아왔습니다. 아이들을 보살피시던 분께서 아이들을 보살피실 수 없게 되셨고, 이 아이들에게 관심을 주는 이는 없었습니다. 또다시 길 위에서의 생활을 시작해야 했을지 모를 두 아이. 이제 사람의 보살핌 없이는 더더욱 길가에서의 생활을 버티기 힘들었을 아이들이 구조되어 새로이 적응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이 아이들이 예방접종에, 중성화 수술을 받고, 심장사상충 치료를 받으며 건강하게 입양을 갈 수 있도록 준비합니다. 하지만 믹스견인데다 8.5kg의 초롱이와 10kg가량의 뭉치의 국내입양이 쉽지 않음을 알기에 해외입양을 준비하려 합니다.


이제는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두 아이에게자신의 새끼까지 이끌고 견뎌와야 했던 눈이 가득 쌓인 겨울의 길가에 놓인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삶은 쉽지 않았고, 때때로의 관심도 있었지만, 때때로의 아이들을 쫓아내기 위한 고함과 매질도 있었습니다. 어렵게 요양병원에 머무를 수 있었지만 그 짧은 세월이 지나고 또다시 길가의 생활을 이어가야 했을지 모를 아이들. 3개월가량이던 아기 강아지는 그동안 9개월가량의 늠름한 모습에 어미인 초롱이보다 훌쩍 자란 모습입니다. 3개월가량이었을 때부터 뭉치에게는 늘 사람의 보살핌이 있었고, 초롱이 또한 추운 길가에서 자신을 받아준 사람의 따뜻한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 보살핌이 한순간에 끝나버린 아이들. 보살핌에 익숙해진 아이들이 다시 버려져야 했을 길가는 전보다 더 무겁고 어려운 고행의 길이었을지 모릅니다. 이 아이들이 무사히 모든 과정을 잘 버텨내고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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