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 한정식집 여사장님. 돈 안내려고 이러는거지? 라고 하셨어요?

ㅇㅇ2019.10.11
조회2,605
간장게장 맛집을 열심히 검색하여 찾아낸 평택의 xx한정식.
티맵인기 음식점이라 나름 기대를 하며 들어섰지만 어수선한 분위기에 그 흔한 어서오라는 인사도 없음..

일단 패스하고 간장게장을 먹으러 간 터라 고민없이 35,000원짜리 간장게장 정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다 받은 음식들은 맛도 없고 차디차고 실망스러웠지만..
음식 맛이야 뭐 그럴 수도 있지 하며 간장게장을 기다리고 있던 중 드뎌 간장게장 등장!

집중하며 게장의 등장을 바라보는데 게장을 들고온 여사장이 우리가 먹고있던 샐러드 자리에 게장을 놓고는 너무도 자연스럽게 샐러드 그릇을 가져가버림. 유일하게 맛있어 계속 손대며 먹고있던 음식이었던지라 "저희 그거 천천히 먹을게요~" 하고 이야기하자, 그 여사장 입을 실룩거리며 어이없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먹을람 먹어라 하는듯이 샐러드 그릇을 툭 던져놓고 휙 돌아서 가버림..
난 가져가는 사람이 무안하지 않게 최대한 배려하며 상냥하게 말했는데.. 그렇게 돌려받은 샐러드를 받아놓고 젓가락을 들자니 그 맛없는 음식들을 차마 더 먹을수가 없어짐.
고민하다 다시 여사장을 불러 조곤조곤 이야기를 하니 중간에 말을 끊으며 하는 말.
"그래서 불만이 뭐예여!? 먹는대서 다시 놨자나여!"
......
내가 사장이라면 처음부터 음식을 그렇게 가져가지도 않았을 거고. 가져갔는데 손님이 다시 먹을 거라고 이야기하면 "아 그러세요? 저는 다 드신 줄 알았네요~"라고 하며 음식을 다시 내려놨을 거라고 했더니. 그 여사장의 결정적인 한마디.

"돈 안내려고 이러는 거지?"
하...... 하하하......
이리하여 언성이 높아진 상태로 대화를 주고받던 중. 그 여사장은 메뉴판을 들어 치겠다는 몸짓을 하다 나중에는 반말에 심지어 쌍욕까지...
이렇게 나오니 저도 욕은 했습니다..
감정이 격할대로 격해진 상태가 지속되자 종업원들이 사장님이 요즘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셔서 그러시는 거라며 말리기 시작했고. 아무리 화가나도 영업장에서 더 소란을 피우는 건 아닌 것 같아 계산하고 가겠다 했더니 들어가서 나오지도 대꾸도 하지 않음.

결국 음식은 반도 못먹은채로 종업원에게 계산을 하고 나오는데.. 그저 한숨만..
사과 한 마디 듣자고 시작한 말로 밥 먹고 계산 안하려는 진상 손님 취급을 받는 것도 모자라 이렇게 많은 욕까지...
밥은 먹지도 못하고도 잔뜩 체해서 소화제 한병 마시고 멍하니 앉아있다가.. 너무도 속상하고 또 속이 상해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