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정)갑자기 결혼하자는 여자친구 어떡하죠

ㅇㅇ2019.10.13
조회63,135
냄져들 열폭하는거봐랔ㅋㅋㅋㅋ풉키풉ㅋ킼ㅋㅋㅋ킼ㅋ 산부인과 의사가 니들을 왜 만나니~~~~^^ 열폭에 미쳐서 웅앵웅쵸키포킼ㅋㅋㅋㅋㅋㅌㅌㅋ역시 남자의 적은 남자~~^^풉킼ㅋㅋ







2019.10. 14. 20:40 수정.

안녕하세요. 참 많은 댓글과 관심으로 저를 격려도, 이해도, 질책도 해주신 것에 대해 감사합니다.

댓글 중 이해가 안가는 게 여자가 결혼할 때라고 하는 말인데...저는 대체 결혼할 때가 존재하는지 의문입니다.

그리고 연애의 댓가라뇨... 마치 제가 돈 주고 만나는 듯한 뉘앙스의 말이네요. 정말 기분 나빴습니다.

그리고 경제적 측면이나 여자친구의 미래 결혼은 정말 걱정 안하셔도 될게 저 없이도 잘 살 친구입니다.

여자친구는 현직 산부인과 의사고요, 어머니께서도 산부인과 의사로 개인병원 건물을 가지고 있어서 저 아니더리도 만나달라는 남자는 아마 널리고 널렸을 겁니다.

그에 비해 저는 남들보다 조금 더 버는 월급쟁이 정도입니다.

어찌됐거나 글을 올린 직후 여자친구랑 잘 얘기했고 어차피 애도 안낳을 거라 혼인신고만 올린 상태로 제 집에서 같이 살기로 컨펌됐고요,

양가 부모님에게 정확히 말씀드려서 어셉 받았습니다.


남들보다 볼품없이 시작하는 겁 많은 신혼이 되겠지만 열심히 살아보려고 합니다.

익명의 제게 많은 응원과 격려 감사합니다.

마지막으로 연애의 댓가를 운운하신 당신은 평생 당신과 현금을 저울질 하면서 사는, 회계적인 인생 잘 살아보십쇼.

나 참 어이가 없어서... 남에게 팔리기 위해 인생을 가꾸는 것도 아니고 참... 저질스러운 발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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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애 5년차 스물아홉 남자입니다.

여자친구는 서른 둘로 연상입니다.

전에도 여자친구가 3년 전 쯤 결혼 얘기를 꺼내긴 했습니다만 제가 취준생이기도 했고 저는 정말 결혼을 할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결혼 생각이 없다고 단호히 말했습니다.

그렇게 몇 번 얘기가 오가기는 했지만 전 여전히 생각이 같았고 그 후로 몇 년간 결혼 얘기가 오가지는 않았는데 갑작스레 여자친구가 결혼 얘기를 꺼냅니다.

여자친구 얘기는 즉슨, 자기를 5년이나 붙잡아놓고 내팽겨치는 건 너무하지 않느냐, 우리가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닌데 왜그러냐, 언제까지고 연애만 하고 살거냐, 난 너와 가정을 이루고 싶다. 이런 얘기입니다.

근데 저는 경제적 부분을 걱정해서 결혼을 안하려는 게 아니라 그냥 얽매이는 삶이 너무 싫습니다. 어릴 때부터 그렇게 자랐습니다.

경제적인 부분을 따지더라도 부모님 잘 만난 덕에 정말로 문제 될건 없지만 그래도 싫습니다.


어찌됐거나 제가 이런저런 이유로 싫고 결혼하게 되면 애를 가지게 될텐데 나는 애를 키울 자신이 없다고 말했는데 애는 또 안낳을거랍니다.(친정 쪽에선 손주 보고 싶다고 닥달하심)


그럼 대체 결혼 얘기를 왜 꺼내는지 의문입니다.

지금이라도 헤어질지 아니면 결혼의사는 계속 거절하면서 만날지 어떡할까요..

대체 결혼하자는 심리도 잘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