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최고 나쁜놈이 되었습니다

12121212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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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동안 참 많이 답답했다.

사랑은 부족한 한 남자와 한 여자가 만나 서로를 채워가는 거라고
어디선가 들었다.

하지만 우리의 사랑은
내가 그 여자에게 철저하게 맞추는 사랑이었다.
그럴 수 밖에 없었다.

사랑을 하며 서운한게 생겨 그녀에게 "이런 이런 것들은 서운하다"라고 말하면 돌아오는 답은 "이게 원래 나야 이런 모습이 싫으면 헤어져"

반면 나의 행동에 대해선 하나 하나 다 고쳐줄 것을 요구했고
나는 노력했지만 내 행동에 대해 자신감이 사라지고 나를 다 드러내기가 두려웠다.

나는 철저하게 을이었고 그녀는 갑이었다.

엊그제 크게 다투고 이별을 했다.

그녀가 생각하는 이별의 모든 책임. 이별의 원흉은 '나'였다.
헤어지는 순간까지도 그녀는 나를 원망했다.

그래서 나는 그녀가 너무 밉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