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어락 비밀번호를 한번에 맞추고 들어오려했습니다.

lllllllllllll2019.10.14
조회323,827
안녕하세요 대전에 거주하고 있는 30대 여자입니다.
내용과 카테고리는 상관없지만 이쪽이 제일 많이 본다고 해서.. 올리는 점 양해 바랍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이런 일이 정말 저에게도 일어날 줄은 꿈에도 몰랐고, 혼자 사시는 여성분들 다시 한번 모두 조심하시라고 글 올려봅니다.

저는 이번 연도 자취를 시작했고, 시작한 지는 6개월 정도 됐습니다.

집을 구할 때도 보안 부분을 가장 중요시했고 지금 제가 살고 있는 곳도 골목이 아닌 번화가에 위치해있고,

건물 모든 현관문도 비밀번호가 설치되어있어 입주자들만 들어올 수 있으며 건물 안에도 곳곳에 CCTV가 설치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저번 주 한글날 전날인 화요일 퇴근 후 집에서 혼자 쉬고 있는데 정확히 밤 9시 9분에 밖에서 누군가 저희 집 도어록을 누르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처음에는 잘못 들은 건가 하고 문쪽으로 가니 저희 집 도어록이 맞았고, 누군가 술이 취하거나 착각해서 잘못 누른 줄 알았습니다.

그렇지만 비밀번호를 하나하나 천천히 치며 저희 집 도어록 잠금이 한 번에 풀리는 소리가 났고 저는 그 순간 온몸에 힘이 풀렸습니다.

도어락이 풀리는 소리와 함께 손잡이를 잡고 돌리는 소리가났고 문을 열려는 시도까지 했습니다.


다행히 평소 저는 습관처럼 집에 들어오면 위에 보조 잠금장치와 손잡이를 이중으로 잠가놓습니다.

그때도 정말 다행스럽게도 손잡이 문이 잠겨있어 문이 열리진 않았지만 너무 놀라서 저희 집 비밀번호를 알고 있는 남자친구한테 바로 전화해서 오빠냐고 하니까 무슨 소리냐고 자긴 집이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에도 너무 무서웠고 그때 바로 남자친구가 집으로 와서 이 아래층, 계단, 주위를 살폈지만 아무도 없었습니다.

(참고로 남자친구와 집 거리 1-2분 정도이고, 제 전화받자마자 남자친구는 잠옷 바람 그대로 저희 집으로 와줬습니다.)



그날 너무 무서워서 바로 경비실로 가서 자초지종을 설명 후 CCTV를 보고 싶다고 하니까 경비분은 CCTV를 조작하는 방법을 모른다고 관리소장님이 오셔야 한다고 했습니다.

(그냥 바로 경찰서에 신고해서 확인할 걸 후회됩니다)

그래서 관리소장님이 근무하는 그 다다음날 목요일에 퇴근하자마자 가서 CCTV를 확인했고 확인하는 순간 너무 무서웠습니다.

CCTV에 찍힌 모습은 엘리베이터 쪽에서 어떤 남자가 핸드폰과 저희 집을 번갈아 보며 서성이더니, 저희 집으로 바로 가서 저희 집 도어록을 핸드폰을 보면서 천천히 눌렀고 문을 여는 행동까지 했습니다.

그러더니 문이 열리지 않자 또 계속 핸드폰을 보더니 다시 돌아가는가 싶더니 또 저희 집 문 앞쪽으로 와서 서성이면서 핸드폰을 계속 쳐다봤습니다. (저희 집은 복도식으로 한 층에 여러 세대가 삽니다.)

핸드폰을 계속 쳐다보며 누군가의 지시를 기다리듯 기다리다가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갔습니다.



정말 이해가 안 되는 게 친구 집을 찾아온 거라면 집안에 친구가 있으니 직접 도어록 비밀번호를 치고 들어가지도 않을 테고,

혹여 그 친구가 도어록 비밀번호를 알려주고 들어가 있으라고 해서 쳤다 해도 비밀번호가 맞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제가 집에 있을 당시 한. 번.에 비밀번호를 맞추고 도어록이 열렸다는 겁니다.



CCTV를 확인하고 별의별 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비밀번호를 알고 있었다면 그전에 제가 출근한 사이, 집에 없는 사이 들락날락했을 수도 있고, 집에 몰래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는 건 아닌지.. 너무 무서웠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지구대가 있어서 바로 가서 신고했지만, 그 당시 담당 경찰분도 일단 당분간은 집에 혼자는 가지 말고, 그 사람이 잡힐 때까지는 본가에 가있으라고 했습니다.

비밀번호를 한 번에 맞췄으면 또 올 가능성이 있다고.. 지금 며칠째 집에서 자지도 못하고 친구 집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혼자 돌아다니는 게 무섭고, 집주변 모든 사람들이 의심스럽기까지 합니다 ㅠㅠ 얼른 그 사람이 잡혀서 비밀번호는 어떻게 알았는지.. 왜 그랬는지 알고 싶습니다..



현재 지구대에서 경찰서 강력계 형사팀으로 넘어갔고, 사건 접수까지 된 상황입니다.

아직 형사 쪽에선 아무 연락 없고 일단 잡히길 바라는 마음으로 마냥 기다리는 중인데.. 어찌해야 할지 모르겠고 마음이 너무 복잡합니다.



정말 별거 아니라고 생각하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저한테 이런 TV에서만 보던 일이 일어날 줄 꿈에도 몰랐고 그사람이 잡힐지 안 잡힐지도 모르는 거고 하루하루 너무 불안하고 어찌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막상 이런 일이 일어나 보니,, 그때 손잡이 문을 잠가놓지 않았다면 그래서 문이 열렸다면,, 이런 생각이 너무들고 소름이 끼칩니다 ㅠㅠ 다들 문단속 꼭 잘하세요..

댓글 135

여기오래 전

Best대전 봉명동 우산거리 근처 오피스텔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유성경찰서 강력계로 사건이관된걸로 알고 있는데 제발 철저히 수사해주세요. 별일 아닌거같다는둥 그런말들 하지 마시구요

MBC실화탐사대오래 전

Best안녕하세요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김은희 작가입니다 게시글을 읽고 안타까워 자세한 얘기를 들어보고자 댓글을 남깁니다. 010-6832-1178 으로 연락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도움 드릴 수 있는 방법을 함께 고민해보고 싶습니다.

ㅇㅇ오래 전

Best나도 봉명동 살때 대낮에 엄청 깊게자고있었는데 어느순간 개뜬금없이 같이사는 고양이랑 나랑 눈이 동시에 떠졌음 그리고 둘다 똑같이 대문쪽 봐라봄 ㅋㅋㅋ 소름이 막 쭈뼛쭈뼛 그때 바로 누가 문을 천천히 열려고하는 그소리 끼익 끼익 다행히 잠가놔서 괜찮았지만 와ㅋㅋㅋㅋㅋㅋ진찐 동물의 촉과 여자의 촉의 콜라보였음ㅋㅋㅋㅋㅋㅋㅋ

ㅇㅇ오래 전

.

123오래 전

..사형제도부활해야한다 소름이다 저도그런일당했어서 심리가불안함 잠도안오고손에서땀나고 매일두리번두리번.. 제발..우리나라어떻게좀해주세요 검찰개혁도제발,,

ㅇㅇ오래 전

요즘 대전에 왜 이런일이 자꾸 있나 싶네요... 몇주전에 제동생도 이런 비슷한일 겪어서 걱정인데ㅠㅠ 제 동생도 다음날 제가 가서 경찰에 신고 해줬거든요... 근디 아직 경찰에서 아무 연락이 없어서 불안한대 얼른 범인이 잡히길 바랄뿐입니다...

humektw오래 전

대전MBC 김태욱 기자입니다. 현재 관련 내용 취재중입니다. 번거로우시겠지만 연락 꼭 부탁드리겠습니다. 010-4511-4196 / 사무실 042-330-3425 / 이메일 : burning@tjmbc.co.kr

guswp3오래 전

중도일보 이현제 기자입니다. 추가 보도 및 도움이 필요하시면 연락주세요. 01055435898

유성오래 전

안녕하세요, 유성구에서 비슷한 일을 당한 학생입니다. 같은 유성 경찰서에 신고했고 주거침입으로 지금 사건 진행중인 입장으로, 저와 비슷한 일을 당한 글쓴이 분께 도움이 될 수 있을까 싶어 댓글 남겨요. 이 댓글을 보실 지는 모르겠지만 혹시 보신다면 답글 달아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ㅇㅇ오래 전

와 진짜 ㅈㄴ소름돋는다..

오래 전

곧 자취하는 여성입니다. 이쯤되면 도어락 안전하지가 못하다는 생각이드는데......도어락 없이 열쇠-자물쇠로는 더 불안전한가요?ㅠㅠ 전문가님들 답글좀 부탁드려요!!

SBS궁금한이야기Y오래 전

안녕하세요. SBS궁금한 이야기 Y팀의 손하늘 작가입니다.  혹시 저희가 도움 드릴 부분이 있을지 자세한 내용 여쭙고 싶어서 연락드렸습니다.  전화로 한번 자세한 내용 여쭙고 싶습니다. 댓글 확인 하시면 02-2113-5555, 010-3194-5197, asteria7575@naver.com 이쪽으로 연락처 남겨주시거나 연락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ㅎㅎ오래 전

와씨.. 불안해서 살겠냐?

닉네임을 다르게 변경할 수 있어요!
 님이
lllllllllllll님에게 댓글을 남기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