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누군가를 바라보면서 내가 향기로울 수 있다는 착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너의 뒷모습만 봐도 설레였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꽃으로 피어날 수 있다면, 너로 인해 꽃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난 꽃이 아니라 지는 잎이었네. 낙엽이 되어 떨어지자마자 차갑게 얼어붙었네. 겨울처럼 추운 가을이야. 바램은 시린 바람이 되어 흩날린다.65
꽃
내가 향기로울 수 있다는 착각을 한적이 있었는데.
너의 뒷모습만 봐도 설레였던 적이 있었는데.
내가 꽃으로 피어날 수 있다면,
너로 인해 꽃이 될 수 있다면 좋겠다 생각한 적이 있었는데.
난 꽃이 아니라 지는 잎이었네.
낙엽이 되어 떨어지자마자 차갑게 얼어붙었네.
겨울처럼 추운 가을이야.
바램은 시린 바람이 되어 흩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