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당장 죽어도 이상하지 않을거 같아

ㅇㅇ201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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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너무 우울해 약먹으려해도 작심삼일이야

자살충동오고 그런 상황인데도 전에
약물과다복용한 적이 있어서 약먹기가싫어

사람들도 좋은 사람들도 많은거 알지만
보면 볼수록 그나마 있던 인류애가 없어질거같아
왜이렇게 다들 서로 못 물어뜯어서 안달인지 의견이 안 맞을 땐 언성이 높아질 수 밖엔 없지만 그래도 서로
양보해야 할 땐 양보하고 배려해서 해결할 문제를 조금이라도 손해보기싫어서 그렇게 바득바득 싸우는거 보는 것도
참 답답해

근데 오히려 친한 친구일수록 우울증있어서
힘들다는 말을 못하겠더라 그래서 연락도 거의 안하고
우울한데 가끔 나한테 전화오거나 아님 만나서 놀 땐
그때는 잠시나마 즐거워 친구한테 너무 고맙고 좋더라
근데 집에 내방에 오면 공허해 뭐라고 말해야할지...

엄마아빠한테는 의지하고 싶은 마음도 사라진지 오래야

매일 밤마다 소리도 못내고 우는 것도 너무 비참하더라
악쓰고 소리라도 지르고 싶은데 그럴수도 없어 답답하다
그냥 지금 죽어도 아무런 일도 안생길거같고
오히려 괜찮을거 같은 느낌이야

난 다른 말도 많지만
너가 죽으면 슬퍼할 가족들을 생각해보라는 것 만큼
세상에 ㅂㅅ같은 말도 없을거다
죽고 싶어하는 사람한테는 무슨 위로를 해도
다 꼬아들을 수 밖에 없다는거 알겠지만
내가 이렇게까지 몰린게 그 슬퍼한다는 가족때문인데
내가 죽으면 슬퍼할 가족을 생각해서라도 살래
난 사는 거 자체가 죽고 싶은 데

이번에 수능끝나고 그 뒤로는 도저히 살아갈 기분도 없고
자신도 없다 모르겠어 그냥 답답해 다 갑갑해

난 항상 참았는데 이제서야 겨우 말하니
여태 아무 말없이 살았으면서 갑자기 왜그러냐더라
난 이미 터졌는데 이젠 뭐라도 보고 버틸 힘도 없다

그래도 대학가면 괜찮아지겠지
친구들이 더 많아지면 행복하겠지
취업해서 돈 벌고 자립하면 너무 행복하겠지
이렇게 미래를 상상하며 힘냈는데
지금당장 죽고 싶은데 저게 다 뭔 소용인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