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큼 동생한테 정 안 가는 사람 있냐

ㅇㅇ2019.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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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지만 내 한풀이 좀 들어줘 제발

동생 10살인데 진짜 10년동안 살면서 정 안 감 ㅋㅋ 내가 애초에 애기들 싫어하는 성향도 있고 가족으로써의 정이 하나도 없음 챙겨주는 것도 가족의 의무라 생각해서 어느 정도 공부 알려주거나 먹을 거 여분 있으면 주는 정도?

그리고 난 어릴 때부터 징징대는 거 시끄럽게 떠들고 뛰노는 짓 하나도 안 했음 ㅋㅋ 어른들도 주변에서 넌 어릴 때부터 점잖았다 말씀하셨고 근데 쌍둥이 두 명인데 둘이 노는 거 시끄러운 거 이해 감 근데 최소 말을 하면 들어야지 몇 초 지나면 바로 시끄러워짐 초딩들이 다 이런가 했더니 미술학원이나 고아원 봉사갔을 때 이정도로 시끄러운 애들 못 봄

진짜 10년 전으로 돌아가면 동생 갖고 싶다고 말한 내 뺨 백 대는 치고 싶다 어려서 귀여워할 줄 알았는데 애기들 싫어하는 성향도 동생들 때문에 생긴 거 같음 동생들만 없으면 내 인생 완벽할 거 같아

그리고 부모님 태도 조카 맘에 안 듦 ㅋㅋ 나 초딩 때 뭐만 잘못하면 엄마한테 개맞았거든 학교 화장실에서 코피나도록 맞아서 운동회 날 하얀 체육복에 피 묻어서 간 적도 있음 머리끄댕이도 많이 잡혀봤고 물론 지금 커서 때리지는 않고 입으로 뭐라 하시지 ㅋㅋ 근데 지금 동생들? 말 안 들어도 안 혼냄 난 옷 입기 싫다고 개처맞은 적 있는데 옷 입기 싫다 소리 질러도 달래다가 지치면 뭐라 하는 정도 물론 나처럼 패길 원하는 건 아님 나도 쟤네들 패고 싶어도 작아서 못 패겠는데 폭력은 정당화 될 수 없다봄 그럼 조리있게 타이르던가 강압적으로 말하던가 아빠는 둘째딸 애교 있다고 조카 빨고 엄마는 아들이라고 조카 빨아댐

그리고 예전엔 물질적으로 풍요로웠는데 동생들 학원비 100 정도 쓰고 옷가지 등 살 게 늘어나니 생활이 각박해진 게 느껴짐 나도 정병인 같은데 요즘 항상 동생들이 없었다면 이 정돈 거뜬하게 살텐데 여행도 많이 놀러갈텐데 이 생각이 자꾸 듦 외동일 땐 놀러도 자주 갔거든

만약에 커서 자리잡고 돈 벌면 무조건 독립하고 라면만 먹고 살더라도 부모님이 해준만큼 돈 보내면서 가족이랑 연 끊고 살려고 내가 꼬인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