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3년차 맞벌이 애 없는 부부이고 반반결혼에 시댁지원 없었습니다.
시댁방문은 생신, 명절, 어버이날 방문 외에 비정기적인 만남 드물게 있고 안부전화는 일절 안합니다.
물론 남편도 저희 부모님께 안부전화 안하구요.
명절때는 친정 시댁 번갈아서 먼저 가거나 아예 부부 해외여행을 갑니다. (해외여행 가는 경우에는 명절 전후로 따로 찾아뵙습니다.)
제사는 친정은 없고 시댁에는 명절제외 연1회 있는데 직장생활 하는데 평일 밤에 피곤하니 남편만 보냅니다. (첫 제사때는 도의상 참석해서 앉아있다가 절만 했습니다. 이후는 계속 갈 마음 없습니다.)
시댁 방문하면 요리, 설거지 이런거 전혀 안하고 시어머니가 식서 준비하시면 후에 그릇 놓는 정도는 남편과 함께 합니다.
남편도 친정 함께 가면 그정도 합니다. (남편이 저보다는 성격이 좀더 싹싹한 편인데 백년손님인 사위가 싹싹하니 저희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친정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편이고 아빠가 아직 직장생활 하시는데(대기업 간부, 은퇴 얼마 안남음) 수입이 많으셔서 가면 거의 얻어먹는 편이고(사드린다 하면 후에 은퇴하면 사달라 하시며 한사코 사주십니다) 시댁에는 거의 저희가 사드리는 편입니다. 대형가전도 몇 번 바꿔 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불만은 전혀 없고 시댁같은 경우는 시부모님이 사달라고 하셔서 사드리는게 아니라 그냥 그게 예의라 생각해서 저희가 자진해서 금전적인건 부담하고 그러는 편입니다. (노후준비는 되어있다 하십니다.)
시부모님은 제 앞에서는 며느리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시거나 터치는 일절 없으시고, 결혼 초에는 '며느리 도리' 운운하시며 그럴 기미가 조금(??) 보였으나 남편이 나서서 전부 제지 해주고 세게 나갔더니 그 후부터는 안그러십니다.
옛날 분들이라 '며느리 도리'가 당연함으로 생기는 (위와 같은 소소한)불화 빼고는 좋으신 분들입니다.
물론 그 불화라는 것도 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게 아니라 속으로 며느리에 대해 불만이 많으시거나 남편이나 주위에 불만을 토로하시는 정도겠죠.
시부모님 마음에는 안 드는 며느리일지 모르겠지만 전 제가 '잘못'을 하고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식된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살고있다 생각하는데요.
올해 추석도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얼마 전에 친정 다녀왔는데 엄마가 설거지 하고있는데 저는 티비보고 있으니까 엄마가 저보고 '○○이(저) 그래도 시댁가면 설거지 잘 하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보고 설거지 하기싫으면 놔두라고 내가 하겠다고, 시댁가면 내가 손님인데 설거지를 왜하냐고, 그럼 엄마도 □□오빠(남편)한테 설거지 시키던가 라고 말하니까 아이고 사위를 어떻게 설거지 시켜~라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그러면 시댁가서 지금까지 설거지를 한번도 안했단말이야? 하시면서 사돈한테 죄송해서 어쩌냐고 그러시길래 뭐가 죄송하냐고 사위랑 며느리가 왜 다르냐고 원론적인 얘기들 했는데 엄마가 그래 알았다 라고는 하셨는데 이해는 별로 못 하신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저희 엄마도 옛날분이라 이거죠.
그리고 말 하다가 또 알게 된 사실인데, 지난(작년) 명절때 친정에 먼저 왔더니 엄마가 사돈한테 '저희 딸이 시댁에 잘 못해서 죄송하다' 라는 카톡을 하셨다네요..
그리고 회신이 '괜찮아요~ ○○이가 무슨 생각이 있겠죠~'라고 왔다고 훈훈하게 끝났다고 하시네요.
'무슨 생각이 있겠죠'라는건 명절때 친정 먼저 가는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지만 며느리가 뭔 생각이 있어서 그럴거라 생각하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겠다 뭐 이런거네요..
참 훈훈하네요.
이번 설거지 사건으로 제가 엄마한테 침튀기며 설명해서 엄마가 알았다고 해서 망정이지 아니면 시댁가서 설거지 안했다고 또 죄송하단 카톡 보내셨겠네요.
아니, 앞에서는 알았다 하고 또 죄송하다는 카톡 보냈을수도 있겠네요..
엄마한테 제발 그러지 말라고 잘못한게 아닌데 잘못했다고 하면 그게 정말 잘못인줄 안다고 그랬는데, 알았다고는 하셨는데 글쎄요.
어르신들 마음이 쉽게 변하기는 힘든가봅니다.
저는 남편도 잘 만나고 시부모님도 나름 잘 만나서 시댁스트레스 전혀 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그게 반대로 시부모님이 며느리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계신거 같네요.
며느리한테 불만은 많은데 뭐라 하지는 못하는? 왜 세상이 이렇게 (잘못되게)바뀌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고 계실까요?
며느리를 정말 백년 손님으로 생각하는 시부모님들도 있다고 하시는데요..
저와 제 시부모님의 관계는 이런 식으로 계속 불편함과 불만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겠죠? 겉으로만 하하호호 화기애애 훈훈 하면서?
저희 친정엄마의 '죄송하다'라는 카톡을 보고 시어머니는 많은 생각을 하셨겠죠?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네요.
친정엄마가 시어머니한테 죄송하다는 카톡을 보냈대요
시댁방문은 생신, 명절, 어버이날 방문 외에 비정기적인 만남 드물게 있고 안부전화는 일절 안합니다.
물론 남편도 저희 부모님께 안부전화 안하구요.
명절때는 친정 시댁 번갈아서 먼저 가거나 아예 부부 해외여행을 갑니다. (해외여행 가는 경우에는 명절 전후로 따로 찾아뵙습니다.)
제사는 친정은 없고 시댁에는 명절제외 연1회 있는데 직장생활 하는데 평일 밤에 피곤하니 남편만 보냅니다. (첫 제사때는 도의상 참석해서 앉아있다가 절만 했습니다. 이후는 계속 갈 마음 없습니다.)
시댁 방문하면 요리, 설거지 이런거 전혀 안하고 시어머니가 식서 준비하시면 후에 그릇 놓는 정도는 남편과 함께 합니다.
남편도 친정 함께 가면 그정도 합니다. (남편이 저보다는 성격이 좀더 싹싹한 편인데 백년손님인 사위가 싹싹하니 저희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십니다.)
친정은 경제적으로 여유로운 편이고 아빠가 아직 직장생활 하시는데(대기업 간부, 은퇴 얼마 안남음) 수입이 많으셔서 가면 거의 얻어먹는 편이고(사드린다 하면 후에 은퇴하면 사달라 하시며 한사코 사주십니다) 시댁에는 거의 저희가 사드리는 편입니다. 대형가전도 몇 번 바꿔 드렸습니다.
이에 대해 불만은 전혀 없고 시댁같은 경우는 시부모님이 사달라고 하셔서 사드리는게 아니라 그냥 그게 예의라 생각해서 저희가 자진해서 금전적인건 부담하고 그러는 편입니다. (노후준비는 되어있다 하십니다.)
시부모님은 제 앞에서는 며느리의 행동에 대해 불만을 토로하시거나 터치는 일절 없으시고, 결혼 초에는 '며느리 도리' 운운하시며 그럴 기미가 조금(??) 보였으나 남편이 나서서 전부 제지 해주고 세게 나갔더니 그 후부터는 안그러십니다.
옛날 분들이라 '며느리 도리'가 당연함으로 생기는 (위와 같은 소소한)불화 빼고는 좋으신 분들입니다.
물론 그 불화라는 것도 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이 있는 게 아니라 속으로 며느리에 대해 불만이 많으시거나 남편이나 주위에 불만을 토로하시는 정도겠죠.
시부모님 마음에는 안 드는 며느리일지 모르겠지만 전 제가 '잘못'을 하고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자식된 최소한의 도리는 하고 살고있다 생각하는데요.
올해 추석도 해외여행을 다녀와서 얼마 전에 친정 다녀왔는데 엄마가 설거지 하고있는데 저는 티비보고 있으니까 엄마가 저보고 '○○이(저) 그래도 시댁가면 설거지 잘 하지?'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엄마보고 설거지 하기싫으면 놔두라고 내가 하겠다고, 시댁가면 내가 손님인데 설거지를 왜하냐고, 그럼 엄마도 □□오빠(남편)한테 설거지 시키던가 라고 말하니까 아이고 사위를 어떻게 설거지 시켜~라고 하시네요.
그러면서 그러면 시댁가서 지금까지 설거지를 한번도 안했단말이야? 하시면서 사돈한테 죄송해서 어쩌냐고 그러시길래 뭐가 죄송하냐고 사위랑 며느리가 왜 다르냐고 원론적인 얘기들 했는데 엄마가 그래 알았다 라고는 하셨는데 이해는 별로 못 하신 것 같더라구요.
어쨌든 저희 엄마도 옛날분이라 이거죠.
그리고 말 하다가 또 알게 된 사실인데, 지난(작년) 명절때 친정에 먼저 왔더니 엄마가 사돈한테 '저희 딸이 시댁에 잘 못해서 죄송하다' 라는 카톡을 하셨다네요..
그리고 회신이 '괜찮아요~ ○○이가 무슨 생각이 있겠죠~'라고 왔다고 훈훈하게 끝났다고 하시네요.
'무슨 생각이 있겠죠'라는건 명절때 친정 먼저 가는건 분명히 잘못된 행동이지만 며느리가 뭔 생각이 있어서 그럴거라 생각하고 넓은 아량으로 이해하겠다 뭐 이런거네요..
참 훈훈하네요.
이번 설거지 사건으로 제가 엄마한테 침튀기며 설명해서 엄마가 알았다고 해서 망정이지 아니면 시댁가서 설거지 안했다고 또 죄송하단 카톡 보내셨겠네요.
아니, 앞에서는 알았다 하고 또 죄송하다는 카톡 보냈을수도 있겠네요..
엄마한테 제발 그러지 말라고 잘못한게 아닌데 잘못했다고 하면 그게 정말 잘못인줄 안다고 그랬는데, 알았다고는 하셨는데 글쎄요.
어르신들 마음이 쉽게 변하기는 힘든가봅니다.
저는 남편도 잘 만나고 시부모님도 나름 잘 만나서 시댁스트레스 전혀 없이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런데 그게 반대로 시부모님이 며느리 스트레스를 받으며 살고 계신거 같네요.
며느리한테 불만은 많은데 뭐라 하지는 못하는? 왜 세상이 이렇게 (잘못되게)바뀌고 있을까 라고 생각하고 계실까요?
며느리를 정말 백년 손님으로 생각하는 시부모님들도 있다고 하시는데요..
저와 제 시부모님의 관계는 이런 식으로 계속 불편함과 불만 속에서 아슬아슬하게 이어지겠죠? 겉으로만 하하호호 화기애애 훈훈 하면서?
저희 친정엄마의 '죄송하다'라는 카톡을 보고 시어머니는 많은 생각을 하셨겠죠?
저도 많은 생각을 하게 되는 날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