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판에 여자분들이 많이 계신다는 말 듣고 조언 얻고 싶어서 이렇게 글 씁니다ㅜㅜ 저는 지금 24살이고 여자친구는 20살이에요 같은 학교 다른 관데 이번에 개강하고 교양이 겹쳐서 처음 보자마자 반하고 쫒아다닌지 한 달 반 만에 드디어 사귀게 됐습니다. 고민은...애인이 여성 인권에 굉장히 적극적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 앞에서 실수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희 학교가 특성상 한 과 한 과 규모가 작아서 웬만하면 전학년이 다 소통하면서 지내는 편인데 애인은 원래도 과에서 남자 싫어하고 친구도 여자만 사귀는 걸로 유명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정말 예쁜 사람이라 입학하고나서부터 저 같은 복학생이나 동기 남자애들이 엄청 대시했는데 그 때 마다 자기는 연애 생각 없고 남자는 친구로도 사귈 생각 없다고 그랬대요. 그거 알고도 보면 볼수록 너무 좋아서 번호 교환도 까이고 영화도 까이고 밥도 까이고...그래도 그냥 지나가면서 인사하고 몰래 자리에 군것질 거리 같은 거 두고 오고 일부러 가까운 자리 앉아서 볼펜이나 밴드 물 같은 자잘 한 거 빌려주면서 진짜...제가 생각하기에도 찌질하게 매달렸는데 그 짓 한지 두 달 만에 여자친구가 제가 자기 눈치 보는 게 너무 불쌍하다면서 알았다고 사귀자고 해서 사귄지 이제 2주 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너무 귀찮은 사람이라 사귀겠다고 안 하면 안 떨어질 거 같아서 사귀겠다고 한 건가란 생각도 들고 그런 생각하면 또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 정말 그래도 사귀는 거니까 어떻게든 애인이 자기 선택에 후회하지는 않게 해주고 싶은데...어떻게 해야 될까요 일단 2주 동안 애인한테 스킨십도 일절 안 했고 따로 시간 내서 만나달란 말도 안 했어요 여자친구가 주기적으로 운동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본인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해서 매우 바쁘거든요 ㅜㅜ 그냥 교양 끝나면 같이 시간 나니까 그 때 학식 같이 먹고 지금 시험기간이라 공부하는 여자친구한테 커피 사다주고 저는 같은 테이블에 자리 남은 거 있길래 거기서 조용히 공부하다 애인 주차장(차 타고 다닙니다)까지만 데려다주고 그러기만 했어요. 괜히 깨어있는 척 아는 척 안 하려고 일부러 애인앞에선 아무 말도 안 하는데 애인이 sns스토리에 올리는 여성혐오범죄 관련 뉴스는 꼭 챙겨 읽고 애인 좋아하기로 한 시점에서부터 혼자 지만 ㅜㅜ 도서관에서 책 빌려가며 여성학 공부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그래도 애인 앞에선 절대 티 안 낼 거에요 저도 남자지만 맨스플레인 딱 질색하는 사람이라 어줍잖게 알고 앞에서 아는 척 하는게 얼마나 재수없고 정떨어지는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다만 저도 정말 사람인지라 12월에 종강하면 애인하고 놀러가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sns 보면 애인도 여행/자연 이런 거 좋아하는 거 같던데(주말마다 동네 산 등산하는 친구입니다ㅜㅜ)방 따로 잡고 아예 숙소 다른 데 예약해도 좋으니까 겨울바다/해돋이 보러 가자 하면 싫어할까요? 그리고 애인이 요즘 작곡 해보고 싶다면서 학원 알아보는 것 같던데 제가 작곡과라...제가 알려준다고 하면 싫어할까요? 아니면 지금 제 선배들 중에 학원 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은데 거기 중에 하나 알려주거나 하면 부담스러워 할까요? 여러분 저 정말 고자소리 듣던 놈입니다 이렇게 사람 좋아해본 거 처음이에요 정말 여자친구랑 오래 만나고 싶고 헤어지더라도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정말 지금 당장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몇 년 뒤라도 좋아요 애인이랑 운동도 같이 해보고싶고 손 잡고 한강도 걸어보고 싶고 통화하면서 밤도 새보고 싶습니다...여자친구랑 헤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ㅜㅜ 정말 뭐든 다 할 수 있습니다
여자친구랑 헤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저는 지금 24살이고 여자친구는 20살이에요 같은 학교 다른 관데 이번에 개강하고 교양이 겹쳐서 처음 보자마자 반하고 쫒아다닌지 한 달 반 만에 드디어 사귀게 됐습니다.
고민은...애인이 여성 인권에 굉장히 적극적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 앞에서 실수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희 학교가 특성상 한 과 한 과 규모가 작아서 웬만하면 전학년이 다 소통하면서 지내는 편인데 애인은 원래도 과에서 남자 싫어하고 친구도 여자만 사귀는 걸로 유명했어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정말 예쁜 사람이라 입학하고나서부터 저 같은 복학생이나 동기 남자애들이 엄청 대시했는데 그 때 마다 자기는 연애 생각 없고 남자는 친구로도 사귈 생각 없다고 그랬대요.
그거 알고도 보면 볼수록 너무 좋아서 번호 교환도 까이고 영화도 까이고 밥도 까이고...그래도 그냥 지나가면서 인사하고 몰래 자리에 군것질 거리 같은 거 두고 오고 일부러 가까운 자리 앉아서 볼펜이나 밴드 물 같은 자잘 한 거 빌려주면서 진짜...제가 생각하기에도 찌질하게 매달렸는데 그 짓 한지 두 달 만에 여자친구가 제가 자기 눈치 보는 게 너무 불쌍하다면서 알았다고 사귀자고 해서 사귄지 이제 2주 정도 됐습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너무 귀찮은 사람이라 사귀겠다고 안 하면 안 떨어질 거 같아서 사귀겠다고 한 건가란 생각도 들고 그런 생각하면 또 여자친구한테 너무 미안해서 정말 그래도 사귀는 거니까 어떻게든 애인이 자기 선택에 후회하지는 않게 해주고 싶은데...어떻게 해야 될까요
일단 2주 동안 애인한테 스킨십도 일절 안 했고 따로 시간 내서 만나달란 말도 안 했어요 여자친구가 주기적으로 운동도 하고 아르바이트도 하고 본인 공부도 엄청 열심히 해서 매우 바쁘거든요 ㅜㅜ 그냥 교양 끝나면 같이 시간 나니까 그 때 학식 같이 먹고 지금 시험기간이라 공부하는 여자친구한테 커피 사다주고 저는 같은 테이블에 자리 남은 거 있길래 거기서 조용히 공부하다 애인 주차장(차 타고 다닙니다)까지만 데려다주고 그러기만 했어요.
괜히 깨어있는 척 아는 척 안 하려고 일부러 애인앞에선 아무 말도 안 하는데 애인이 sns스토리에 올리는 여성혐오범죄 관련 뉴스는 꼭 챙겨 읽고 애인 좋아하기로 한 시점에서부터 혼자 지만 ㅜㅜ 도서관에서 책 빌려가며 여성학 공부도 계속 하고 있습니다...그래도 애인 앞에선 절대 티 안 낼 거에요 저도 남자지만 맨스플레인 딱 질색하는 사람이라 어줍잖게 알고 앞에서 아는 척 하는게 얼마나 재수없고 정떨어지는 일인지 잘 알고 있습니다...
다만다만 저도 정말 사람인지라 12월에 종강하면 애인하고 놀러가고 싶기도 하고 그래요 sns 보면 애인도 여행/자연 이런 거 좋아하는 거 같던데(주말마다 동네 산 등산하는 친구입니다ㅜㅜ)방 따로 잡고 아예 숙소 다른 데 예약해도 좋으니까 겨울바다/해돋이 보러 가자 하면 싫어할까요?
그리고 애인이 요즘 작곡 해보고 싶다면서 학원 알아보는 것 같던데 제가 작곡과라...제가 알려준다고 하면 싫어할까요? 아니면 지금 제 선배들 중에 학원 하시는 분들도 되게 많은데 거기 중에 하나 알려주거나 하면 부담스러워 할까요?
여러분 저 정말 고자소리 듣던 놈입니다 이렇게 사람 좋아해본 거 처음이에요 정말 여자친구랑 오래 만나고 싶고 헤어지더라도 나쁜 사람으로 기억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정말 지금 당장은 바라지도 않습니다 몇 년 뒤라도 좋아요 애인이랑 운동도 같이 해보고싶고 손 잡고 한강도 걸어보고 싶고 통화하면서 밤도 새보고 싶습니다...여자친구랑 헤어지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요? ㅜㅜ
정말 뭐든 다 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