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분들의 의견을 부탁드려요.

작약2019.10.24
조회21,088

10.26

글을 쓴 당일 써놓고 일이 바빠서 깜빡 잊고 있었는데 들어와보니 24일 오늘의 톡이 되었었네요..

별 것 아니고 다른 분들로부터 조언 겸 이야기를 듣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댓글로 격려와 조언을 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글을 읽는 분들도, 댓글 달아주신 분들도 오늘 하루만큼은 행복한 일들만 가득하길 바라요방긋


근데 제목이 바뀌어있는게 신기하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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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판은 눈팅만 했지 실제로 이렇게 글을 써보는 것은 처음이네요.
이야기에 앞서 제가 어떤 사람인지 적고 조언을 받고 싶습니다. 지나친 성향의 댓글은 자제 부탁드릴게요.
화면 뒤에는 여러 방면으로 사고할 줄 아는 한 명의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중고등학교 때는 은따, 왕따를 당해 친구가 몇 없고, 그나마도 저랑은 잘 맞지 않거나 대학교에 진학하면서 멀어져서 지금은 두 명과만 연락을 하는 상태입니다.
그마저도 한 친구는 취업준비를 하고 있어서 연락이 잘 안되고, 스트레스를 주고 싶지 않아서 저 역시도 최대한 시덥잖은 이야기는 하지 않으려고 하는 편이에요.
(대학교 친구들은 정말 가끔 연락하구요.)
그래서인지 제가 사회화가 부족한건가라는 생각이 요즘 많이 들어요.

과거 친구들에게서 ‘진지충’이라는 말과 비슷한 소리를 몇 번 들었던 적이 있었거든요.
주로 사회 이슈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진지한 이슈임에도 농담처럼 가볍게 여기는 친구들의 태도에 동조하지 못하거나 반박해서 그런 말을 들었던 것 같아요.
다시 그 때의 상황으로 돌아간다고 해도 저는 똑같을 것 같아요.

그런 제가 싫은 것은 아니지만 가끔 술자리를 비롯한 여러명과 함께 노는 자리에 있을 땐 분위기 메이커 역할을 하는 사람들이 신기하면서도 부럽고, 어떨 때는 동경까지... 저는 그런 일련의 과정들을 어떻게 해야 할 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겠어서 답답할 뿐이에요.
분명 좀 더 원만하게 지낼 방법이 있을 텐데, 그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자꾸만 제가 생각하는 방향으로만 이끌어가니 답답해요.

결국 술자리를 비롯해서 여러 사람들과 함께 놀 때에는 주로 말하는 것보다 들어주기만 하다보니 대학을 졸업하고 난 이후 만난 지인들은 제가 “상담해주는게” 편하다고 합니다.
저도 그들이 힘들어할 때 별 것 아니었지만 들어주고 제가 알고 있는 선에서 조언해준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을 생각하니 뿌듯하기도 했고, 기분도 좋았어요.
그렇지만 상담을 해줬다기보다는 그래도 가까운 관계라고 생각되어 이야기를 듣고 진심을 담아서 말한게 그 사람들에게는 단순한 상담으로 치부되니 최근 조금이지만 우울한 기분이 듭니다.

인간 관계가 쉬울 수 없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제가 어떤 노력을 해야 이 무력한 기분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제 스스로가 활동적인 편이 아니어서 그런 걸까요....



두서없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익명을 빌어서 말하고 싶었기에 최대한 저를 드러내지 않은 채로 표현하려다보니 글이 너무 두루뭉술한 것은 아니었나 싶네요...
오늘도 좋은 하루 되시고, 소소한 행복을 찾을 수 있길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