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고 하루하루 버티고 있는중이예요

안녕하세요2019.10.24
조회861
카톡이별통보 받은지 10일 조금 넘었어요.
전날까지 잘 놀다 들어왔는데
그날 사소한 말다툼하다 갑자기 전화끊더니
카톡으로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평소에도 헤어지자소리를 자주 하던 남친이었고
저는 늘 붙잡고 매달렸었습니다.
저로써는 도저히 이해가 가지않은것들이 있어도
헤어지기 싫어서 넘어가고 미안하다하며
달래가며 1년정도 만났어요.
늘 불안했습니다.
다른 의견이 나오거나 다투면
헤어지자는 말을 들어왔거든요.

모든걸 내탓만 하고,
화나면 막말들을 하고,
조금만 싸우게되면 미치도록 답답해하거나
화를 내더라구요.
그런다음 그 끝은 헤어져였구요.
그러다보니 늘 제가 잡았습니다.
10번 넘게,,,
헤어지기 싫어서 미안하다하고 숙이고 들어가면
저보고 이상황까지 와야 미안한줄 아냐고 하더라구요.
을이면 을답게 하라고 하면서,,,

제가 우는건 신경조차 안쓰면서
버리고 가는경우가 많았습니다.
남친이 저한테 하는것들은 엄청 노력하는거라면서
제가 하는것들은 당연하게 여기는건지 노력한다 생각도 안했어요.

이렇게 불안하며 힘든연애하면서도 계속 갔던건
그만큼 저는 남친이 좋았고
또 잘지낼때는 둘이 재밌게 사랑하면서 지냈기 때문이예요.
평소에는 잘챙겨주고
남들이 보기에 꿀이 뚝뚝 떨어지는거같다고 할정도로
저희는 잘지냈었습니다.
서로 표현도 아낌없이 해줬었구요.
근데 다투기만하면 이 모든것들이
환상이었던것처럼 달라졌어요.
전 그 좋았던것들이 저한테 더 크게 다가오는데
남친은 좋았던건 작고
한번씩 안좋았던것들만 크게 보는것같더라구요.
5분전까지도 사랑한다 했던사람이
5분 후 뭔가 의견에서 충돌이 있는데 제가 얘기하면
헤어지자는 것들 보면
그때마다 헤어질 경우를 늘 생각하고 사나 싶을정도였습니다.

썸때나 초반 사귀고 20일 정도까진
너무 잘해줬고 갈등 상황도 대화로 잘 풀어갔었는데
어느순간 저한테 인내심이 바닥이 났다며 헤어지자하기 시작하더라구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정도로 제가 뭔가를 한거같진 않아요.
똑같이 답답하거나 힘들어도 저는 그것보다
빨리 풀길 바라는데
남친은 그걸 엄청 부풀려서 확대하여 감당하기힘들정도로
생각하는거같았습니다.
아무리 대화로 풀어가고 얘기해보려해도 귀닫고
초등학생대화하듯 얘기가 안되더라구요,,

그렇게 만나오다 이번에 또 갑자기 통보받았는데,,,
제가 이번에는 톡에 제가 하고픈말들을 다 적어서 보냈더니
읽씹 당했습니다. 일주일뒤에 생각해봐달라고 한것도 읽씹
이틀 뒤 보고싶다는것도 읽씹,,,
이제 진짜 더이상 저와는 놓고싶은걸까요?
너무 억울하고 어이없고 화도 나는데
근데도 보고싶고 다시 잘되고 싶고 합니다.
서서히 식어서 이별하는건 이해할수있지만
전날 좋다가 갑자기 사소한 싸움에 저렇게 변하는게
너무 버겁네요.
꼭 제가 죄인이 된거같습니다ㅠ
1년이나 서로 좋아하며 만났는데
이별에 대한 예의까지도 없다는게 슬퍼요ㅠ

지금까지 노력하며 잡아왔던 그 시간들이
너무 무의미해진거같아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ㅠ

저도 한편으로는 그만하고 싶고
더이상 무시당하고싶지 않은데ㅠ
왜이리 보고싶고 연락하고 싶은건지 모르겠어요ㅠ
어딜가도 추억이 떠올라 울컥울컥 하는거 참으면서
아무렇지 않은척 하면서 하루하루 지내고 있습니다.
아니
버티고 있어요.
더이상 연락하지말고 이대로 받아들이는게 맞는거겠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