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잘 못 된 걸까요 ?

며느리의삶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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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결혼 5년차 주부입니다.
24살 이른 나이에 남편을 만나 지금까지 잘 살고 있었습니다.
현재는 저희는 집이 없습니다.
원래는 해외 생활을 하다 시어머님께서 건강이 급격히 안 좋아지셔서 해외 생활을 정리하고 한국에 들어왔습니다.
슬프게도 절 너무 좋아하셨던 시어머님은 암을 이기지 못하고 돌아가셨습니다 . 원래 계획은 어머님 건강이 완쾌되시면 다시 해외로 돌아가려던 계획이였는데 , 어머님의 건강 악화로 장례식까지 마치고 한국에 체류하는 시간이 길어져 지금 거의 1년 8개월 동안 한국에 있습니다 . 한국에서 거처가 없어 남편의 누나 집인 시누 집에서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
시누이 집에는 초등학생 조카가 한명 있습니다 . 시누와 아주버님은 직장에 매일 출 퇴근 하시느라 바빠 , 자연스레 평일엔 조카의 등 하교를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아침 저녁 밥 챙겨주는 게 저의 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시아버님도 같이 시누이집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 시아버님은 치매 초 중기 증상이 있으십니다. 이전까진 한번도 다툰적 없는 저희지만 ... 이렇게 생활을 하다보니 다투는 횟수가 점차 증가하게 됬습니다 . 물론 대부분이 제가 ‘ 힘들다.. 스트레스 받는다..’ 등 지금 생활속에 힘들어하는 저의 한탄을 하면서 남편의 마음을 불편하게 하는게 문제였습니다. 물론 남편도 이런 상황속에서 자기도 어떤 현명한 해결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라 늘 미안해 하고 고마워합니다 . 저도 이런 남편의 속상한 마음을 알기에 최근엔 제 스스로가 노력해서 스트레스를 안받고 마음을 좀 더 단단히 먹을려고 요가도 시작하고, 미술도 시작하며 혼자만의 힐링 및 스트레스를 푸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확실히 나만의 시간을 가지니 스트레스를 컨트롤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
지금도 제 마음속에 집을 사서 나가고 싶고 우리둘만 알콩 달콩 지내고 싶지만 .. 경제적 상황을 고려하면 집을 사기엔 어렵고 치매인 아버님을 맞벌이 시누집에 두고 가기엔 아버님 식사가 걱정됩니다 . 집사서 나가자 나가자 이말은 남편에게 심적 부담과 마음만 무겁게 합니다.

오늘 다시한번 위기가 찾아왔네요.
남편과 시댁 문제로 또 목소리가 커지고
남편이 그럼 시댁을 남남으로 생각하냐는 말에
지금까지 제가 진심으로 대해온 게 그 말을 들으니 제 마음도 무너졌습니다 .

정말 누구한테 하소연도 못하고 항상 참고 지금까지 왔습니다 . 제가 힘들어하면 남편이 이젠 이혼이라는 단어 까지 꺼내네요. 이렇게 힘들고 스트레스 받을꺼면 이혼 하자고..

지금까지 고생하고 꾹참은 건 난데...
참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 같아
속상합니다.
남편과 끝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이렇게 힘든 시기 함께하고 있는데 서로가 행복해 지기 전에 헤어지는 건 .. 뭔가 제 마음이 용납하지 않네요..

지금 이런 상황과 환경 속에서
지혜롭게 해쳐나갈 수 있도록 조언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