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얼마 안남아서 쓰는 수능후기

ㅇㅇ2019.10.26
조회1,169

작년에 수능끝나고 써둔 수능후기가 있어서 올려본당
조오금 기니까 심심한 애들만 읽엉


tmi 하나 쓰자면 이과 생지고 최저 3합6 맞춰서 안암에 있는 K대 다녀...ㅎㅎ 궁금한거 있음 질문 받아줄게


일단 수능 전날

이날 밤은 내 생애 최악의 밤이었음

두시간 뒤척이다 2시에 약간 잠들고, 3시에 깨어나고 다시 한시간을 뒤척였음. 코가 막혀서 숨이 안쉬어졌고 불안감에 엄마를 부르러 가는길에 눈물이 펑펑 났음.

간신히 수습하고 나서, 엄마가 같이 있어준다며 옆에 누워서 하늘에 기도하시는 소리를 듣고 다시한번 2차 눈물 펑펑남
암튼 그렇게 울고 나니 잠도 안오고 어쩌다가 밤을 샜어


그러곤 학교 도착

환경이 생소함
난 준비되지 않았는데 갑자기 시험관이 들어오고 시험지가 배부됨
청심환을 먹었는데도 심장이 쿵쿵 뛰고 호흡이 불안정함 미친듯이 떨었음

시험을 보는 내내 " 아 이건 수능이지" 생각에 집중이 깨지고 화작부터 독해가 잘 안됨. 개멘붕
독서 1번 지문 채권 채무가 흡수가 안되고 겉돔. 문제도 읽는게 읽는게 아니야
결국 수능 개망했다라는 생각에 휩싸이고 시간도 모자라서 두지문 4번으로 올빵 찍음

끝나고 기분이 더러웠음.

쉬는시간에 화장실 감. 나는 떠올리기도 싫은 괴로운 시험이었는데 애들은 농담따먹기하며 야 진짜 11월 모의고사인줄!! 화작 넘 어렵당~~~ 가볍게 얘기하는걸 듣고 기분이 더 안좋아짐


2교시 수학 시작

나는 3합 6의 최저러라서, 그래 수학으로맞추자 계속 생각하면서 간신히 멘탈잡음

수학풀때쯤 청심환의 효과가 나타남ㅋㅋㅋ
갑자기 심장이 확 진정되고 모의고사풀땐 없었던 미친듯한 날카로움(?)을 가지고 꼼꼼히 문제 품.

근데 18번쯤 계산이 지저분해서 1차 멘붕. 18번 버림. 19번쯤 헤매고 있는데 40분 남아서 2차 멘붕

어찌어찌 19번 풀고 서술형부터 막 풀어제낌
28번까지 너무 잘 풀려서 풀고 다시 18번 컴백. 계산 다시하니 문제 풀림

20번이생각보다 쉬움. ㄱㄴ은 맞고 ㄷ번 계산만 하면 되는데 시간이없음

결국 ㄱㄴㄷ으로 찍고 21 29 30 찍고 제출.

왠지 잘본 삘이 드는데, 근데 가채점표를 잘못쓴게 하나 보여서 헉!???했지만 마킹은 잘 헸을거야 생각하며 셀프 위안

점심시간에 혼자 밥먹음
애들 다 쥐죽은듯 조용한 채 혼자 먹음

약 15분쯤 자투리시간에 최대한 잠을 잤음. 시험보는 내내 온몸이 피곤에 쩌들어 있었기에..


3교시 영어시작


듣기하면서 남는시간에 독해문제 풀었음
문제 푸는데 연계가 쏙쏙 보이니 너무 재밌고 (?) 확실히 익숙한 느낌에 문제가 술술풀림
다풀고 10분 남음.
10분동안 헷갈렸던거 다시보고 여유있게 마킹/ 가채점표 작성

기분이 좋아짐


4교시 한국사 시작

가볍게 풀고 잠


생명과학 시작

청심환이 위력을 다했는지 다시 심장 ㅈㄴ뜀
심장이 개빠르게 뛰고 템포에맞춰서 나도 개빠르게 머리 굴리며 문제품

푸는데 킬러가 너무 많아서 개멘붕
어려운거 뒤에 어려운거, 어려운거 뒤에 더 어려운거 반복

종치기 직전까지 개빠듯하게 킬러풀고 마킹, 가채점 완료
약 시간 모자라서 세개 찍음


지구과학 시작


훨씬더 여유있고 가볍게풀었음

문제를 헷갈리게 하려고 낸게 눈에 보이는데 너무쉽게 느껴짐
만점 각이었음ㅋㅋㅋㅋㅋ
애들 여기서 낚이겠다 난 찾았다!! 개꿀 하면서 ㅈㄴ여유있게 품
20번만 시간없어서 찍고 마킹.가채점못함

이러고 채점해본 결과 .....



국어 77 3등급

수학 88 2등급

영어 94 1등급

한국사 45 1등급

생명 50 1등급 (찍은거 다맞음)

지학 37 3등급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결론은 자만하면 그시험 망한다

끝까지 포기하지 말자
그리고 청심환은 시험시작 2시간전에 먹자

전날 잠 푹자라 제발..... 탐구풀때 몸이 말을 안들어서 정신력으로 문제 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