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조언부탁] 섹스리스 결혼3년차 하루하루지옥

H2019.10.28
조회4,282
안녕하세요 저도 늘 답답한 마음에 검색해서 읽어만 보다가 이렇게 글을 쓰게되네요
저는 연애2년에 결혼한지 3년이되가는 여자입니다.
애기는 없어요.
연애때는 저만 알고 저만 보는 이남자에게 인생을 맡겨도 된다고 생각했었어요
문제는 제가 너무 어렸다는거죠
제나이 결혼할때 겨우 26살이었어요
사실 연애할때도 조루인걸 알고있었지만 누구한테 말도 못하고 혼자 잠시 끙끙앓다가 그래도 바람은 안피겠거니(왜 그딴 생각을 했는지..) 누구한테 상담도 못하고 말도 못하고 그냥 나한테 잘해주고 날 이렇게 외롭게 하지도않고
사랑해주니까 결혼하자.. 생각했었던거같아요
자연스럽게요 그래도 그땐 관계는 짧았어도.. 횟수는 나쁘지 않았어요
근데 이게 결혼하고나서가 문제더라구요
아무래도 시댁문제로 1년을 미친듯이 싸우고 정신을 차려보니 자연스럽게 섹스리스
그 다정하던 남편도 무심하기 그지없는 남자로 변해버렸구요
이번에 싸우면서 얘기한건데 저의 성격때문에
자기가 더 무심해지고 섹스도 하기 싫어졌다하네요
제가 안아달라고해도 아 잠시만이라고하고
차에서 손을 잡아도 훽빼버리고
항상 침대에도 자기 직전에만 와서는 제가 하자고 조르면 자야된다고하고.. 일년 전 우리의 섹스리스땜에 힘들다고 말했어요 정말 용기내서요 ..
근데 바로 하는말이 자기는 노력할꺼다 하지만 니가 다른남자만날꺼같으면 헤어져주겠다였어요
그래서 저는 울면서 싫다고 오빠랑 노력할꺼라고
왜그런말 하냐고 울면서 오빠한테 안겼네요

근데 그 이후
일년이 지난 지금 제가 억지로 하자고 해서 한것 2번을 합쳐 5번정도 한거같네요
할때마다 시간은 길면 2분
마지막으로 했을땐 오랜만에 해서 사정할꺼같다며
30초만에 끝내고 한번더하자해놓고
샤워하고 나오더니 내일하자고 하네요
그게 마지막으로 한 6월달말이었어요..
그 일년이란 시간동안에도 저는 늘 사랑을 갈구했어요
출근할때 안아달라 뽀뽀해달라 .. 저도 이제 28살정도되니
섹스가 얼마나 삶에 중요한 부분인지 알겠더라구요
저도 모르게 욕구불만이 생활 곳곳에 나왔어요
이런 관계과 회복이 안되니 당연히 시댁에도 더 잘하기가 싫어요 .. 당연히 신랑한테 가는 행동이나 말투도 딱딱해져만 갔죠 .. 그러다 참다참다 울며 이혼을 얘기했어요
원하는게 뭐냐길래 오빠의 그 무심함과 섹스리스 지긋지긋하다고 드디어 말했네요
근데 그랬더니 오히려 저한테 너가 그렇게 행동하니까 자기가 그런거라네요
너무 혼자두고 외로워서 친구들이랑 만나서 노는게 즐거웠어요 카페도가고 맛집두 가고요
근데 저보고 늘 그러고 다니는데 자기가 언제 그런맘이 생기겠냐고 .. 속도 모르고 .. 수술할 생각도 없다네요
이혼원하면 해준다고 너무나도 뻔뻔하게나와요
(원래 성격이 뻔뻔하긴해요 작년에도 노력한다고 해놓고 노력는 전혀안하고 병원가볼 생각도 안했거든요)
늘 생각해요
모든 결혼생활이 이렇게 불행한지 이렇게 외로운지
근데 막상 이혼하려니 자신이없어요
이유는 후회할까봐서죠
무심하고 섹스리스빼곤 그래도 회사생활도 충실하고 여자문제로 힘들게한적도 없거든요~
친구들은 다들 그정도는 한다지만 그정도도 못하는 남자들이 너무 많아서 저런 부분도 무시는 못하겠어요
이혼하고 쓰레기 만날까봐 그것도 두려워요
하지만 그렇다고 당장 빈껍데기랑 사는 제마음도 너무 힘이드네요
하루하루 마음이 너무 힘들어요
이혼하고싶어 죽겠는데 못하겠어요
남친이라 생각하면 벌써했을껀데 결혼이다보니 너무 결정이 어려워요 부모님께도 죄송하구요
솔직히 수술한다고해도 다시 잘될지도 모르겠어요
그렇게 사랑을 갈구하던 제가 이제 남편의 먹는모습 아니 눈도 못쳐다 보겠거든요.. 조언 부탁드려요

.
.
.

따뜻한 댓글들 너무 감사해요
시간이 흐른지금 얘기를 조금 추가 하자면
남편이 수술을 받았습니다
근데 제 마음은 여전히 힘드네요
이혼이란 참 힘든건가봐요
남자친구면 그냥 헤어졌을껄 같이 산 세월이 동거까지 5년이다보니 정이 들때로 들어버렸네요
마음이 찢어지게 아파요
어쩌다 이렇게 된건지 저희가 안타깝구요
제가 노력해달라고 해서 수술까지했는데.. 저 정말 어쩌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