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마음을 모르겠어요

애써웃어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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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생일 이었던 여성입니다..
이 년 된 남자친구가 있는데 처음 말도 잘 통하고 배려도 많아서 제가 먼저 고백하여 사겼습니다.

처음에는 애정표현도 적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저에 대한 마음이 커졌다고 했을 때는 참 기뻤네요. 물론 무심한 부분도 있어 많이 속상했었지만 같이 있는 그 순간에는 저만 바라봐준다고 생각했어요

첫사랑에 호되게 실패해서 이 남자는 정말 놓치기 싫었어요 그래서 저도 모르게 작은 거 하나하나에 신경이 가고 눈치가 보였어요 남들은 이 년을 사귀면 편하다는데 전 무슨 행동을 하다가도 이걸 싫어하면 어쩌지 번뜩 고민이 되곤 했어요.

원래 몇 개월 동거를 하다가 제 개인적인 사고가 생겨 다시 각자 집에서 살게 되었네요. 같이 살 때도 연락은 늘 뜸했어요. 먼저 하는 적이 없어요. 어차피 집에서 본다고요.

다시 각자 살게 되고서도 비슷해요...퇴근하고 집에 가서 초반에는 연락이 되다가 어느 틈에 보면 ㅎㅎㅎ나 그냥 아무말이 없어요. 그럼 제가 다음날 아침에 전화하면 연락이 돼요.

얼마전 생일에는 생일 축하한다는 말 한마디가 끝인데, 그것도 제가 찾아가니까 해주더라고요..아직 학생이라서 선물은 바라지도 않고. 편지를 잘 써줘서 이번에도 편지를 기대했어요 근데 제 생일이 시험기간이라서 주말에 써서 주겠다고 해서 기다렸어요. 그런데 까먹은 거 같더라고요...금요일에 시험 끝났는데 그때 일곱시부터 연락이 안되더니 새벽까지 못한 게임했다고 환하게 웃으면서 말하네요...편지는 기억 못하는 거 같아요

참 가끔씩 제가 이 사람한테 사랑받는 건지 그냥 귀여운 친구 대하는 건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다른 여자 문제는 없지만 나 혼자만 나쁜 생각하는 이상황에 점점 지쳐가네요

내가 괜히 불만을 말해서 사이가 틀어질까봐 말도 속시원하게 못하고 하고나면 불안하고 그러면서 생각은 계속 뒤틀어져있고

스스로에게 참 자기를 더 사랑해야한다는 거 알면서 그냥 남자친구는 자기도 돌보면서 나를 좋아하는 걸로 보이는데 나는 그걸 못하니까 이렇게 맘적으로 힘든 거 같아요

나도 저 아이처럼 나를 더 아끼고 싶은데 생각처럼 쉽지가 않네요. 그리고 나를 생각하기 시작하면 남자친구를 사랑하는 마음도 놓아버릴 거 같아요 너무 그동안 상처받은 게 쌓여서 날 생각한다면 그런 것도 다 정리해야하는데...

마음이 너무 복잡하고 참 밤이 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