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이별했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방랑인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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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탈인줄 알지만 조언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35살 남자입니다. 여자친구와는 약 3년이 다 되어갔네요.. 결혼까지 약속했는데 결국 이렇게 헤어지고 말았습니다...
여자친구는 저보다 3살 연상입니다. 서울에서 자라고 일을 하다가 30대 중반에 지방으로 내려왔고, 그래서 현재 거주하는 곳에 친구나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런 상황에 저와 사귀게 되어 저에게 많은 의지를 했었습니다. 저 또한 여자친구에게 많은 의지를 하면서 지내왔었고, 이 사람과 결혼을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 양가 부모님을 뵙기까지 하였네요. 
그렇게 2년정도 사귀다 결혼을 위한 돈이 필요하게 되어, 1년 전부터 중동 건설현장에서 1년 조금 넘게 파견생활 중 입니다. (여자친구는 건강 및 집안문제로 수중에 돈이 정말 거의 없는 상황이었고, 저는 친가의 도움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기에 스스로 일어나야 한다는 생각에 더 많은 돈을 모으기 위해 지원을 하였습니다.)
근래 여자친구가 일하고 있는 회사에서 많은 일들이 발생하여 이전부터 사이가 별로였던 사장과 트러블이 점점 발생하였고, 그 때마다 저에게 힘들다며 하소연을 많이 하였습니다. 그 시기 저 또한 어머니께서 급작스레 많이 편찮으셔서(가족이 어머니와 저 둘뿐입니다.) 저 또한 이런저런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었고, 업무도 잘 풀리지 않아 가정문제/일/여자친구로 많은 스트레스에 시달려 우울증이 왔습니다. 그러다 보니 파견 초창기에는 자주 하던 연락이 날이 갈 수록 소홀해졌고, 무심하게 대하는 날이 늘어갔으며 현지 인터넷 사정 또한 좋지 않아 연락이 안되는 날이 많았으며, 일에 치이다 보니 많은 관심을 주지 못하였습니다.
여자친구는 다른 사람이 없다보니 저의 연락만을 매일매일 기다리고 있었고, 저는 그것을 알면서 스스로 이런저런 핑계로 연락을 자주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럴 수록 여자친구는 많이 지쳐갔었나 봅니다. 평소에 제가 힘들까봐, 저에게 연락을 자주 못하였다는 말을 하며 처음에는 하소연을 별로 하지 않았지만, 힘듬의 감정선이 감당할 수 없는 곳까지 올라왔는지 근래들어 많은 하소연 하였습니다.. 저는 그럴 수록 더더욱 스트레스를 받는 악순환의 고리였지요.. 
어제, 너의 연락을 기다리는게 이제 지친다고,, 매일매일 연락을 기다리는게 지옥이라는 말과 함께 문자로 이별을 통보 받았습니다. 3분간의 문자를 일방적으로 받은 후 모든 연락을 차단을 하였고, 지금껏 시그널을 저에게 많이 주었을 수도 있지만 무지한 저는 이해를 하지 못한 듯 합니다....
어떻게 하다 이렇게 까지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차라리 제가 파견을 나오지 않았다면 아무일 없었을 텐데, 3년간의 사랑이 이렇게 되어버리니 허망하기까지 하네요. 많이 사랑하고 있기에, 마음을 되돌리고 싶지만 여자친구 성격 상 이미 되돌릴 수 없는 강을 건넌 것임을 직감하고 있습니다.
국내에 있지 않아 찾아가 보지도 못하고...연락은 일방적으로 두절되어 아무런 대화가 되질 않습니다. 여자친구와 결혼을 하기위해 나온 해외현장이 오히려 여자친구와의 이별을 준 셈이 되어 버렸네요...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