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안가겠다는 동생 때문에 싸웠습니다.

ㅇㅇ2019.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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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상대적 박탈감이나 대학의 서열화를 조장하려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근데 다시 보니 그렇게 보일 수도 있는 것 같네요. 다들 서울대를 가는게 너무 당연하다고 보시고, 저 역시 그렇게 생각하는데,
 실제로 서울대 이과는 의대때문이라고 해도, 서울대 문과가 추가합격 나는 것이 최근 2년간 엄청 늘었습니다(글에서 말했지만 입시쪽 일을 걸치고 있어서 잘 알아요) 근데 연고대 상경이나 공사, 경찰대, 혹은 미국 BIG4 대학(프린스턴, 예일, 하버드, 스탠포드) 가려고 빠지는 거겠죠...
근데 다른 것은 특수성이 있기에 좋은 선택일지라도, 연고대 상경계열에서 배울 수 있는것은.. 학회나 복수전공을 통해서 어느 정도 커버가 가능하다고 봅니다. 또 사실 댓글 말처럼 연고대는 '취업'이나 '고시합격'등을 키워내는 사관학교로 변질되었다고 생각하는 서울대생들이 많기에... 학문을 하는 곳이 아니다라는 비판을 받기도 하고요(물론 이 대학의 기능이 얼마나 유효한지는 의문입니다) 암튼 조언 감사합니다.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들어와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 동생이랑 대학얘기하다 크게 싸웠습니다.저는 서울대 다니며 이제 슬슬 졸업할 때가 된 고학번입니다.
동생은 이미 수시 원서 지원한 상태이며, 서울대는 조금 낮은 과(이름을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연고대는 경영을 썼습니다. 그리고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3개 대학 다 붙을것 같아요. 입시 전문가로 나름 과외같은 것도 많이 했기에 면접에서 삽질만 안한다면 붙을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워낙 역량이 되는 애기도 하고요.
근데 하고 싶은게 경영 컨설턴트라는데, 자기는 서울대 붙어도 연대 갈거랍니다. 뭐 이해는 해요. 연대 멋있고, 서울대 공부만 하는 이미지잖아요.
그런데, 아무리 전공이 경영이라고 해도, 실제로 3대 컨설팅 업계에서는 연고대 경영대생보다는 서울대 인문대생을 훨씬, 선호합니다. 또 하고싶은일이 바뀌었을 때 서울대를 진학했을 때 처신의 폭이 넓고요. 심지어 복수전공을 할 수도 있는건데 왜 연대를 가겠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심지어 서울대 지원한 과가 자기 적성에 안 맞는 것도 아니라는데.
또 막 클럽가고 노는 그런 로망 있다는데, 저희도 파티 동아리같은거 다 있고, 오히려 송도에 살아야 하는 연대보다 훨씬 1학년때 재밌게 놀 사람은 놉니다(재밌는 사람이 적어서 그렇죠). 
또 결정적으로 등록금 차이가...많이 납니다. 물론 집이 가난하지는 않아 스스로 벌어야 하는것은 아니지만 너무 돈낭비라 느껴져서....
아 물론 궁극적으로는 동생의 인생이기에 막을 생각은 없지만, 이런 얘기들 해주니까, 예민한 수험생이라 그런지 짜증을 많이 내더군요. 자기 알아서 할거라면서. 그냥 뭐 그렇게 좀 까칠한 대화를 하고 나니까, '지 인생이지'싶으면서도 그냥 연고대 경영다니다가 반수해서 서울대 인문대 온 친구들 생각하면 안타깝기도 하고....
여러분은 이런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