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너의 표정이 굳었다 나는 내가 또 실수한줄 알았다 머릿속으로 빠르게 방금까지 했던 말, 행동들을 되짚어 보았다 이상했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나는 너를 기분나쁘게 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것 같았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모르니까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너는 그런 표정을 하고 차갑게 걸어만 가고 있을 뿐이니까 그 잠깐의 정적을 깨는게 두려웠지만 혹여 오해가 있을까 나는 화났냐고 안좋은일 있냐고 물었다 둘다 아니란다
혼란스러웠다 한참을 말없이 걷다 너는 무언가를 보니 예전에 있었던 안좋은 일이 떠올라서 그런거라며 일부러 먼 곳을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다행이었다 내가 그런 표정을 짓게 만든 것이 아니였다는 사실에
그렇지만 너는 걸어가는 내내 굳었던 표정이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나는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나는 그저 너의 손을 잡아 쓰다듬어 주는 것 밖에 못해 주었다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괜히 너의 아픈 구석을 또 건드는것 같아서 물어보지 못하였다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가벼운 농담이나 애교도 해주지 못했다 아무것도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다 기분을 좋게 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휩싸여 있을때 즈음 우리는 서로 가야할 길을 갔다 평소에는 내가 타야할 버스를 같이 기다려 주었는데 병원을 가봐야 한다 그랬다 약이 다 떨어졌다고 말했던게 저번주 였으면서 이제서야 다시 병원에 간다니 오늘이라도 가는게 다행이었다
마지막 인사에 잘가라고 손을 흔들며 보였던 너의 그 씁쓸한 미소가 집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자꾸 마음에 걸렸다 내가 어떻게 해야 너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까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고민이 있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종종 너에게 말하곤 한다 하지만 넌 아니다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잘 안꺼낸다
솔직히 물어보고 싶고 나한테 어떤 것이든 좋으니까 털어놔줬으면 좋겠지만 말하지 않는건 너에게도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는 옆에서 묵묵히 손 잡아주는것 뿐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손에 나는 너를 응원하고 언제나 너의 편에 서있고 엄청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꾹꾹 눌러 손길로 전달한다 잘 전달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고작 한 정거장 밖에 안지났는데도 오만가지 생각은 다한거 같았다 주책 맞게도 눈에서 눈물이 났다 울 일이 아닌걸 알면서 참으려 했는데 눈물이 눈에서 멈추질 않았다 누가 보기 라도 할까봐 얼른 소매로 닦아내고 창문을 열어 바람을 맞았다 바람이 날 죄책감으로 휘감았다
나는 너에게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서 나는 너에게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만큼 기운찬 사람이 아니라서 나는 너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건 온기와 시간 밖에 없는 것 같은데 내가 너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 일까 싶었다 오늘도 너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
남자친구가 기분 안좋았던 날 쓴 일기(+ 저만 이럴때 눈물 나나요ㅜㅜ?
갑자기 너의 표정이 굳었다 나는 내가 또 실수한줄 알았다 머릿속으로 빠르게 방금까지 했던 말, 행동들을 되짚어 보았다 이상했다 아무리 곱씹어봐도 나는 너를 기분나쁘게 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은것 같았다 그래서 더 무서웠다 모르니까 나는 아무것도 모르겠는데 너는 그런 표정을 하고 차갑게 걸어만 가고 있을 뿐이니까 그 잠깐의 정적을 깨는게 두려웠지만 혹여 오해가 있을까 나는 화났냐고 안좋은일 있냐고 물었다 둘다 아니란다
혼란스러웠다 한참을 말없이 걷다 너는 무언가를 보니 예전에 있었던 안좋은 일이 떠올라서 그런거라며 일부러 먼 곳을 바라보며 말을 건넸다 다행이었다 내가 그런 표정을 짓게 만든 것이 아니였다는 사실에
그렇지만 너는 걸어가는 내내 굳었던 표정이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나는 해줄 수 있는게 없었다 나는 그저 너의 손을 잡아 쓰다듬어 주는 것 밖에 못해 주었다 예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괜히 너의 아픈 구석을 또 건드는것 같아서 물어보지 못하였다 기분을 풀어주기 위한 가벼운 농담이나 애교도 해주지 못했다 아무것도 도움이 되어주지 못했다 기분을 좋게 해주지 못했다는 미안함에 휩싸여 있을때 즈음 우리는 서로 가야할 길을 갔다 평소에는 내가 타야할 버스를 같이 기다려 주었는데 병원을 가봐야 한다 그랬다 약이 다 떨어졌다고 말했던게 저번주 였으면서 이제서야 다시 병원에 간다니 오늘이라도 가는게 다행이었다
마지막 인사에 잘가라고 손을 흔들며 보였던 너의 그 씁쓸한 미소가 집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자꾸 마음에 걸렸다 내가 어떻게 해야 너의 기분을 풀어줄 수 있을까 나는 너에게 어떤 사람일까 생각해보면 나는 고민이 있거나 기분이 좋지 않은 일이 있으면 종종 너에게 말하곤 한다 하지만 넌 아니다 나한테 그런 이야기를 잘 안꺼낸다
솔직히 물어보고 싶고 나한테 어떤 것이든 좋으니까 털어놔줬으면 좋겠지만 말하지 않는건 너에게도 사정이 있을거라 생각한다 나는 옆에서 묵묵히 손 잡아주는것 뿐만 할 수 있었던 것이다 손에 나는 너를 응원하고 언제나 너의 편에 서있고 엄청 많이 사랑하고 있다는 마음을 꾹꾹 눌러 손길로 전달한다 잘 전달 되었을지는 모르지만 말이다
고작 한 정거장 밖에 안지났는데도 오만가지 생각은 다한거 같았다 주책 맞게도 눈에서 눈물이 났다 울 일이 아닌걸 알면서 참으려 했는데 눈물이 눈에서 멈추질 않았다 누가 보기 라도 할까봐 얼른 소매로 닦아내고 창문을 열어 바람을 맞았다 바람이 날 죄책감으로 휘감았다
나는 너에게 행복을 나누어 줄 수 있을 만큼 행복한 사람이 아니라서 나는 너에게 밝은 에너지를 줄 수 있을 만큼 기운찬 사람이 아니라서 나는 너에게 나누어 줄 수 있는건 온기와 시간 밖에 없는 것 같은데 내가 너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존재 일까 싶었다 오늘도 너 생각에 잠을 이루지 못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