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 나쁘게 살아보려해

H201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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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어 하던 나에게 어는 날 갑자기 찾아온 너. 너는 내 친구에게 날 소개시켜 달라고 말했어. 솔직히 맨 처음에는 그냥 아무 감정이 없었어. 자존감도 낮고 부정적인 생각이 가득한 나에게 너는 따스한 말들로 모든 것을 녹여주었어. 긍정적이게 바뀌고 위로 받는 기분을 느껴주고 예쁜 말이란 예쁜 말들로 나의 마음을 달래주는 너에게 조금씩 호감이 가기 시작했어. 너는 나와 다르게 가정환경부터 성격, 가치관 다 다르면서 공통된 부분이 있어 큰 매력을 더 느낄 수 있었어. 하지만 그런 부분에서 나와 다른 너에게 다가가기 무서웠지만 너가 잘 이끌어주었고, 올 해 여름 우리는 사귀게 되었어. 하지만, 살아온 환경부터 많은 것이 다른 우리는 맞추어 갈 것들이 다소 많았어. 하지만 우선 우린 장거리라는 것부터 다 이겨나가 보자고 하였고, 너도 나를 향한 마음이 한낱감정이 아니라고 했어. 사실 나는 전 연애로 인해 이성을 잘 믿지 못하고, 이별이라는 자체를 많이 무서워했어. 내 곁의 사람들이 한 순간에 한 꺼번에 떠난 적이 있는 나에겐 사랑이란 감정이 소중하면서도 너무 무서웠어. 그래도 너를 만나 조금씩 좋아지고 있었어. 우리는 연애 초 다른 연인들과 같았어. 다만 장거리라 만날 수 있는 날이 많지 않았어. 그래도 내가 널 보러, 너가 날 보러 왔어. 난 작은 것 하나부터 너에게 너무 감사했지. 연락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닌 너는 나에게 맞추기 위해 노력했고, 나는 그런 너를 이해했어. 너를 이해하기 시작한 것부터 잘못된 것일까. 너의 연락은 시간이 지날수록 없어졌고 전화도 하루에 한 번 하는 것 아니 일주일에 한 번 하는 것조차 힘들어졌어. 내가 너에게 오늘 뭐하냐고 물어보면 너는 항상 친구와 약속이 있었고 그 물음에 나는 아 그렇구나 라고 만 말할 수 밖에 없었어.그리고 너는 나와 다르게 이성적인 부분이 컸어. 우리의 장거리 문제로 사귀는 동안 못만난 날들이 훨씬 많았고 3달채 되지 못한 우리의 짧은 연애는 끝이 났어. 물론 연애를 하면 사귄 날짜도 중요하지만 나는 그 깊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 우리가 헤어질 때도 그 전부터 너가 나를 향한 마음이 없어졌다는 것을 만나지 않아도, 전화하지 않아도 느낄 수 있었어. 하루 종일 연락 없는 너를 기다리고 일이 바쁘다며 잠수탄 너를 기다리며 난 계속 핸드폰만 주시하더라. 너는 내가 잘못하기만을 기다렸고 그 잘못으로 우리는 헤어졌다고 생각이 들었어. 나는 죄책감에 아무것도 못했지만 너는 너무 잘 지내더라.
최근 새로운 여자와 연애를 시작한 너를 sns를 통해 알 수 있었어. 그걸 보고 왜 우리는 서로에게 똥차였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 서로에게는 똥차였지만 충분히 다른 사람들에게는 외제차가 될 수 있겠지.
물론 이 글은 내 입장뿐이라서 널 나쁜 사람으로 쓰고 있는 글일거야. 우리의 연애에 내가 남는 건 널 기다리는 나. 널 이해하는 나. 나보다 널 먼저하는 나 뿐이더라. 이제 좀 나쁘게 살아보려고. 내 연애는 항상 호구의 연애였어. 너에게 마지막으로 보낸 말이 잘지내 라는 말이었어. 넌 기억못하겠지만. 근데 그 여자랑 연애하면서 너가 내 기분을 알았으면 좋겠어. 좋아하는 사람이 뭘하는지 조차 모르게 하루종일 연락 기다리고, 알 방법이 없어 답답해하면서 그 사람은 내가 밥을 먹었는지 어디가 아픈지 나에 대해 아무것도 관심도 없어하는데 나는 너무 궁금해하는 그 모습을 너도 느껴봐. 그리고 나에게 조금이라도 미안한 감정이 생기면 좋겠어. 난 이제 나를 더 사랑하려고. 알아. 이런 글 쓴다고 너가 바뀌거나 너가 내 속마음을 알지못한다는거. 그래도 이렇게라도 써야겠어. 나 이제 엄청 잘 살거야. 매일 웃고 긍정적이고 행복하게.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예쁜건 나거든. 더 이상 사랑구걸도 안할거야. 알겠지? 진짜 너무 미안한데 나 이제 좀 행복하고 잘 살테니까 너는 조금만 불행해. 조금만 힘들어하고 내 생각도 좀 해.
그럼 안녕, 내 짧고 진한 사랑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