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단지서 킥보드 타던 아이 사망

ㅇㅇ2019.11.06
조회41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킥보드를 타던 초등학생이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차량에 치여 숨졌습니다.

경찰은 운전자가 제한 속도를 지켰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

차량 출입이 통제된 주차장 입구에 꽃다발과 편지가 놓였습니다.

"지켜주지 못해 미안해."

주차장 입구에서 킥보드를 타고 길을 건너던 9살 A 군이 주민이 몰던 승용차에 부딪혔습니다.

주차장으로 들어가던 승용차에 정면으로 부딪힌 A 군은 머리를 크게 다쳤고,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주민들은 단지 안에서 벌어진 참사에 명복을 빌고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아파트 주민 A 씨]
"아들이 같은 또래라서…(속상해서?) 네."

주차장과 놀이터를 너무 붙어 있도록 설계한 게 일차적인 사고원인으로 지목됩니다.

사고 현장 바로 옆으로는 어린이들이 공놀이를 할 수 있는 작은 운동장이 조성돼 있습니다.

차가 수시로 다니는 곳에서 아이들이 뛰놀다 보니 사고 위험이 높았던 겁니다.

아파트 단지 안에서 운행하는 차량들의 속도 위반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단지안에서의 제한 속도는 시속 10킬로미터.

그러나 주민들은 평소 제한속도 이상으로 달리는 차량들이 많다고 말합니다.

아파트 단지 안 도로는 대부분 사유지로 분류돼 있어 과속을 하거나 난폭 운전을 해도 교통법규 위반 처분을 받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경찰은 주변 차량의 블랙박스 영상 등을 수거해 운전자가 규정 속도를 준수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