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한테까지 한부모가정인생을 물려주게 되네요...

ㅇㅇ2019.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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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 이제 5개월다된 딸의 엄마입니다...
전 부모님이 어릴적 아버지의 무능으로 이혼하셔서 엄마밑으로된 한부모가정으로 자랐습니다 엄마는 항상 바쁘셨고 4살 위 오빠의 폭력으로 학대를 당했고 학교에서는 인성나쁜 선생에게걸려 한부모가정이란걸 학교전체에 소문이나 고아라며 친구도 거의없이 그렇게살았습니다 너무 외로웠고 엄마의 우울증 알콜중독으로 방치되었고 성인이되서도 갈피를 잡지못하고 살았습니다 너무 외로워서 꼭 결혼해서 외롭지않은 삶을 살것이며 내아이에게는 목숨도 기꺼이 내주겠다는 다짐으로 살았습니다 그러던중 2018년 우연히알거된 오빠와 연애를 시작했고 피임(약복용+콘돔)중에도 아이가 들어섰습니다 솔직히 막막 했는데 어렵게 어렵게 집안의 허락을받아 혼인신고하고 같이 살게됐습니다 짧은연애... 너무 후회됩니다.. 아이가 4개월 되자마자 아이아빠는 저와 연애전 친구들과 사고친게있었고 징역1년을 선고받고 구금중입니다 항소 준비중이구요 그래도 여기까지는 참았습니다 나오면 다시 재결합 생각도 있었어요 아이 아빠니까 어떻게든 유지하고싶었습니다 한부모가정의 삶을 물려주고싶지 않아서... 그래도 준비되지 않은 결혼과 육아로 인해 자금난이 있어 나라의 지원을 받기위해 신청중.. 우연히... 정말우연히 그사람의 가족관계증명서를 봤는데.. 우리 딸 말고도 아이가 둘이나 더있더라구요... 상상도못했고 생각도 못한일이었습니다 혼인신고나 아이 출생신고를 혼자하러가서 여즉 알지 못했어요... 12년생 딸 16년생 아들... 아버지는 돌아가셨고 어머니는 연락안한다고했는데 아버지도 멀쩡히 살아계셨습니다.. 다 거짓말이었어요 급한 결혼 급한 출산으로 인해 알아볼시간도 알아볼일도 없었지요... 제가 너무 순진했습니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전에 싸우고 이혼써류 써둔게 있었는데 접수만하면 된다는것... 털어도 한푼나올것 없는사람이라 위자료도 뭐도 나올길도 솔직히 더이상 엮이고싶지 않아요... 근데 아이에게 한부모가정의 길을 물려준다는게 너무 마음아픕니다... 제 딸이 저와 같은길을 걷게되다니요 너무 무섭고 죄스럽네요... 제가 잘 할 수 있겠죠? 제가 정신똑바로차리고 잘할수있으리라 믿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