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 2년차 30대 초반 여자에요
아기는 아직 없구요
내년부터 가지려고 계획 중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맞춤법 띄어쓰기 엉망일수도 있어요
이해해주세요ㅠㅠ
현재 남편은 공무원이고
저는 중등교사에요
제목의 일은 작년에 있었던 일인데
제가 소심한건지 이해의 폭이 좁은건지
작년에 있었던 일이 잊혀지질 않고
시부모님 볼때마다 자꾸 떠올라서 힘들어요
작년에 저는 결혼 후 신혼생활 즐기다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어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원래 사립학교 교사였는데 사립학교
뭐 뉴스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하시는거보다
이래저래 문제점들 너무 많고 저도 이사장 갑질등
견디지못해 퇴사했어요 그러다보니 사립학교 근무할때야
공무원과 똑같은 정교사지만 퇴사하면 끝이에요
그 학교에 있을때만 인정해주는거라 학교 나오는 순간
기간제 교사가 되었어요
근데 이게 결혼 전에 일어난 일이였고
남편에게(그때는 남자친구였죠) 저는 결혼 후 공부할 수도 있다
사립학교는 죽어도 싫고 교사는 하고싶으니 공부하고싶다
정 걸리면 내가 합격 후에 결혼하는건 어떠냐했고
남편이 그러면 언제 합격할지도 모르고 결혼 후에 하는건
어떠냐 했고 이에 서로 합의 후 결혼 진행했어요
사실 저희 친정이 부유한 편이라 친정아빠께서
굳이 임용고시 보고싶지 않은데 애쓰지 마라
아빠가 하시는 사업체가 있는데 너가 물려받아도
좋을것 같다 넌지시 이야기하셨고 이는 1순위가 아니라
차선책 같은 거였어요
그래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다가
나이먹고 아빠 사업체를 물려받을까 했거든요
근데 요즘 추세가 기간제 교사도 젊은 선생님을 선호해요
나이먹으면 아무리 스펙좋고 이래도 안뽑더라구요
그래서 길어봤자 마흔까지 정도?
근데 또 막상 결혼하니 주변 선생님들께서 아기 낳을거면
임용 보는게 좋긴 하다 붙으면 육아휴직에 얼마나 좋냐고
아기 키우기는 좋다고 하시는 말씀 들으니
욕심도 나고 못 이룬 꿈에 대한 미련도 생겼어요
그래서 기간제 교사하다가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나이 먹고 하는거다보니
솔직히 머리도 예전만큼 아니였고 체력도 떨어지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내 공부 뒷바라지 하겠다고 남편이
외벌이로 일하는거보며 고맙기도 했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근데 확실히 둘이 벌다가 외벌이 하니 굉장히 다르더라구요
일단 먹고 쓰고 생활비로 거의 다 나가고 공과금 내고
통신비 내면 남는게 없었어요 그런 모습 보면 아 내가
진짜 계약직 교사 했다간 우리 가정이 흔들릴 수도 있구나
싶어 더 공부에 매달렸던거구요
게다가 결혼 시에 시댁에서 결혼자금을 2천 해주셨고
저도 3천 정도 했어요 친정아빠가 집 해주신다는거 거절한거고
무엇보다 남편이 부모한테 손 벌리지말자고 하도 그래서..
당시 집 전세금이 2억이 넘었는데 지금 빚만 1억이 5천이 넘어요
무튼 이런 상황이에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 이야기는 제가 작년 시험 준비중에
겪은 이야기에요
남편이 저와 차를 타고 어딜 가는데 시아버님이 연락이 오셨어요
남편이 나중에 받겠다는거 그래도 급한일 일수도 있으니 받으라 하였고 남편이 운전하느냐 스피커모드로 켰어요 대화체로 쓸께요
- @@아~(남편이름) 우리 며느리한테 뭐 공부하는데 음료수라도 사줄까 하는데 뭐 좋아하냐?
- 음료수? 왠 음료수?
- 박카스 같은거 사주면 되냐?
- 무슨 박카스야ㅎㅎㅎ
- 비싼건 말고 싼거만 이야기해 임마
- 아니야 괜찮아
- 너 요즘 뭐 먹고 사냐 며느리 공부한다고 우리아들 뭐라도 얻어먹나 모르겠다
- 나 엄청 잘먹어
- 뭘 잘먹어 임마
- 장모님이 반찬도 엄청 만들어서 보내주시고 그래 용돈도 주시고~
- 야 처가댁 잘산다고 너무 기죽지마! 돈이 다가 아니다!
- 무슨 소리야 아빠 갑자기ㅎㅎ
- 우리 아들 고생 많네 우리 아들 암튼 착혀 고생이 많다~ 며느리는 공부하는데 우리 아들 열심히 일하고..
- 내가 무슨 고생이야 @@이가(제 이름) 고생이지
- 암튼간에 뭐 좋아하는 음료수라도 있으면 알려줘봐 내가 사줄텡게
이러고 끝났어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기서 말 한마디 우리 며느리 공부하느냐 힘들겠다
한마디 하기 어려운건가요? 우리 아들 고생한다라뇨...
또 한번은 시험 한달 전 시아버님 생신이였고
저는 분명히 시부모님께 양해 말씀 드렸어요
이번해는 봐달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제가 얼른
합격하여 내년 생신때는 잘 챙겨드리겠다고
두분 모두 흔쾌히 당연히 시험이 우선이라고 하셔놓고서..
아버님 생신 3일전인가 어머님께서 카톡 오셔서는
아무리 그래도 바빠도 밥 한끼 먹을 시간은 있지 않냐고
어차피 @@이도 공부하다가 저녁은 먹지 않냐고
그 시간 활용해서 다 같이 밥 먹자고~
휴......어떻게 그게 그 시간인가요..
시댁이 저희 집에서 15분 거리인데 왔다갔다에다가
가서 밥 먹고 또 이야기하고 이러면 2시간 날려요
심지어 아버님 생신 한달 전 시어머님 생신도 챙겨드렸어요
선물도 작게나마 사고 밥도 사드렸는데..시아버님 생일까지
시험 몇달전이면 그나마 나은데 바로 코앞 한달전에..
결국 저렇게 까지 이야기하시는데 안만나는건 아닌거같아
근처 밥집에서 밥 먹고 헤어졌어요
그리고서 몇 달 후 어머님과 남편이 통화중이였어요
같이 거실에서 과일 먹고 있는데 통화가 새어 나오더라구요
- @@이랑 안싸우고 잘 지내지?
- 우리가 왜 싸워 싸울게 뭐 있다고~
- 그래 사이좋게 지내 엄마는 그거면 돼
- 그럼~~안그래도 잘 지내고 있너
- 우리 아들 고생 많지?
- 무슨 고생이야ㅎㅎ잘 지내는구만
- 우리 아들이 많이 참는거지? 엄마는 다 알아
- 참기는 뭘 안참고 사는게 어딨데?
- 아들! 너무 참고만 살지마! 너무 져주지도 말고!
- 알겠어 엄마 들어가~
제가 무슨 이야기냐 물으니
엄마가 안부 물어봤다 하더라구요
제가 다 들었다 어머님이 오빠가 많이 참는거다
너무 참고 져주지 말라고 들었다 ~ 하니 아 그게 아니라
직장에서 참지 말라는거다~ 이러더라구요
아니 분명 그 이야기 전 저랑 싸우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하다가
왠 갑자기 직장이야긴가요...
하 정말 맥빠지더라구요 제 앞에선 맨날 저 위해주시는척
남편한테 와이프한테 잘해라~ 이러시면서..
뒤에서 저런 생각을 갖고 계셨나봐요..
저 공부 1년 하면서 아버님 한번도 저한테 수고한다
고생한다 말씀 없으셨어요 저는 아버님 생신때마다
메세지 보내드려도 아버님 제 생일에 아무말 없으셨구요
제가 시험때라 제 생일 안챙겨주셔도 된다 했지만
그 흔한 메세지도 안하시더라구요
물론 남편 누나도 있었지만 남편 누나 또한 제 생일이나
시험 전에 화이팅해라 고생한다 그 흔한 말도 안하시더라구요
(남편 누나 결혼 아직 안해서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있음)
다행히 제가 그 해에 시험에 붙었고
기뻤지만 그때의 그 말들이 왜 자꾸 떠오르는지...
이제와서 서운했다고 하기도 그렇고..
어쩌면 좋죠?
결혼 후 공무원 시험 준비가 죽을죄인가요?
결혼 2년차 30대 초반 여자에요
아기는 아직 없구요
내년부터 가지려고 계획 중입니다
모바일로 쓰는거라 맞춤법 띄어쓰기 엉망일수도 있어요
이해해주세요ㅠㅠ
현재 남편은 공무원이고
저는 중등교사에요
제목의 일은 작년에 있었던 일인데
제가 소심한건지 이해의 폭이 좁은건지
작년에 있었던 일이 잊혀지질 않고
시부모님 볼때마다 자꾸 떠올라서 힘들어요
작년에 저는 결혼 후 신혼생활 즐기다가
공무원 시험을 준비했어요 더 정확히 말하자면
제가 원래 사립학교 교사였는데 사립학교
뭐 뉴스에서 보면 아시겠지만 생각하시는거보다
이래저래 문제점들 너무 많고 저도 이사장 갑질등
견디지못해 퇴사했어요 그러다보니 사립학교 근무할때야
공무원과 똑같은 정교사지만 퇴사하면 끝이에요
그 학교에 있을때만 인정해주는거라 학교 나오는 순간
기간제 교사가 되었어요
근데 이게 결혼 전에 일어난 일이였고
남편에게(그때는 남자친구였죠) 저는 결혼 후 공부할 수도 있다
사립학교는 죽어도 싫고 교사는 하고싶으니 공부하고싶다
정 걸리면 내가 합격 후에 결혼하는건 어떠냐했고
남편이 그러면 언제 합격할지도 모르고 결혼 후에 하는건
어떠냐 했고 이에 서로 합의 후 결혼 진행했어요
사실 저희 친정이 부유한 편이라 친정아빠께서
굳이 임용고시 보고싶지 않은데 애쓰지 마라
아빠가 하시는 사업체가 있는데 너가 물려받아도
좋을것 같다 넌지시 이야기하셨고 이는 1순위가 아니라
차선책 같은 거였어요
그래서 기간제 교사로 근무하다가
나이먹고 아빠 사업체를 물려받을까 했거든요
근데 요즘 추세가 기간제 교사도 젊은 선생님을 선호해요
나이먹으면 아무리 스펙좋고 이래도 안뽑더라구요
그래서 길어봤자 마흔까지 정도?
근데 또 막상 결혼하니 주변 선생님들께서 아기 낳을거면
임용 보는게 좋긴 하다 붙으면 육아휴직에 얼마나 좋냐고
아기 키우기는 좋다고 하시는 말씀 들으니
욕심도 나고 못 이룬 꿈에 대한 미련도 생겼어요
그래서 기간제 교사하다가 그만 두고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어요 나이 먹고 하는거다보니
솔직히 머리도 예전만큼 아니였고 체력도 떨어지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아내 공부 뒷바라지 하겠다고 남편이
외벌이로 일하는거보며 고맙기도 했고 미안하기도 했어요
근데 확실히 둘이 벌다가 외벌이 하니 굉장히 다르더라구요
일단 먹고 쓰고 생활비로 거의 다 나가고 공과금 내고
통신비 내면 남는게 없었어요 그런 모습 보면 아 내가
진짜 계약직 교사 했다간 우리 가정이 흔들릴 수도 있구나
싶어 더 공부에 매달렸던거구요
게다가 결혼 시에 시댁에서 결혼자금을 2천 해주셨고
저도 3천 정도 했어요 친정아빠가 집 해주신다는거 거절한거고
무엇보다 남편이 부모한테 손 벌리지말자고 하도 그래서..
당시 집 전세금이 2억이 넘었는데 지금 빚만 1억이 5천이 넘어요
무튼 이런 상황이에요
본론으로 들어가면 이 이야기는 제가 작년 시험 준비중에
겪은 이야기에요
남편이 저와 차를 타고 어딜 가는데 시아버님이 연락이 오셨어요
남편이 나중에 받겠다는거 그래도 급한일 일수도 있으니 받으라 하였고 남편이 운전하느냐 스피커모드로 켰어요 대화체로 쓸께요
- @@아~(남편이름) 우리 며느리한테 뭐 공부하는데 음료수라도 사줄까 하는데 뭐 좋아하냐?
- 음료수? 왠 음료수?
- 박카스 같은거 사주면 되냐?
- 무슨 박카스야ㅎㅎㅎ
- 비싼건 말고 싼거만 이야기해 임마
- 아니야 괜찮아
- 너 요즘 뭐 먹고 사냐 며느리 공부한다고 우리아들 뭐라도 얻어먹나 모르겠다
- 나 엄청 잘먹어
- 뭘 잘먹어 임마
- 장모님이 반찬도 엄청 만들어서 보내주시고 그래 용돈도 주시고~
- 야 처가댁 잘산다고 너무 기죽지마! 돈이 다가 아니다!
- 무슨 소리야 아빠 갑자기ㅎㅎ
- 우리 아들 고생 많네 우리 아들 암튼 착혀 고생이 많다~ 며느리는 공부하는데 우리 아들 열심히 일하고..
- 내가 무슨 고생이야 @@이가(제 이름) 고생이지
- 암튼간에 뭐 좋아하는 음료수라도 있으면 알려줘봐 내가 사줄텡게
이러고 끝났어요
제가 예민한건가요?
저기서 말 한마디 우리 며느리 공부하느냐 힘들겠다
한마디 하기 어려운건가요? 우리 아들 고생한다라뇨...
또 한번은 시험 한달 전 시아버님 생신이였고
저는 분명히 시부모님께 양해 말씀 드렸어요
이번해는 봐달라고 정말 죄송하다고 제가 얼른
합격하여 내년 생신때는 잘 챙겨드리겠다고
두분 모두 흔쾌히 당연히 시험이 우선이라고 하셔놓고서..
아버님 생신 3일전인가 어머님께서 카톡 오셔서는
아무리 그래도 바빠도 밥 한끼 먹을 시간은 있지 않냐고
어차피 @@이도 공부하다가 저녁은 먹지 않냐고
그 시간 활용해서 다 같이 밥 먹자고~
휴......어떻게 그게 그 시간인가요..
시댁이 저희 집에서 15분 거리인데 왔다갔다에다가
가서 밥 먹고 또 이야기하고 이러면 2시간 날려요
심지어 아버님 생신 한달 전 시어머님 생신도 챙겨드렸어요
선물도 작게나마 사고 밥도 사드렸는데..시아버님 생일까지
시험 몇달전이면 그나마 나은데 바로 코앞 한달전에..
결국 저렇게 까지 이야기하시는데 안만나는건 아닌거같아
근처 밥집에서 밥 먹고 헤어졌어요
그리고서 몇 달 후 어머님과 남편이 통화중이였어요
같이 거실에서 과일 먹고 있는데 통화가 새어 나오더라구요
- @@이랑 안싸우고 잘 지내지?
- 우리가 왜 싸워 싸울게 뭐 있다고~
- 그래 사이좋게 지내 엄마는 그거면 돼
- 그럼~~안그래도 잘 지내고 있너
- 우리 아들 고생 많지?
- 무슨 고생이야ㅎㅎ잘 지내는구만
- 우리 아들이 많이 참는거지? 엄마는 다 알아
- 참기는 뭘 안참고 사는게 어딨데?
- 아들! 너무 참고만 살지마! 너무 져주지도 말고!
- 알겠어 엄마 들어가~
제가 무슨 이야기냐 물으니
엄마가 안부 물어봤다 하더라구요
제가 다 들었다 어머님이 오빠가 많이 참는거다
너무 참고 져주지 말라고 들었다 ~ 하니 아 그게 아니라
직장에서 참지 말라는거다~ 이러더라구요
아니 분명 그 이야기 전 저랑 싸우지 말아라 이런 이야기하다가
왠 갑자기 직장이야긴가요...
하 정말 맥빠지더라구요 제 앞에선 맨날 저 위해주시는척
남편한테 와이프한테 잘해라~ 이러시면서..
뒤에서 저런 생각을 갖고 계셨나봐요..
저 공부 1년 하면서 아버님 한번도 저한테 수고한다
고생한다 말씀 없으셨어요 저는 아버님 생신때마다
메세지 보내드려도 아버님 제 생일에 아무말 없으셨구요
제가 시험때라 제 생일 안챙겨주셔도 된다 했지만
그 흔한 메세지도 안하시더라구요
물론 남편 누나도 있었지만 남편 누나 또한 제 생일이나
시험 전에 화이팅해라 고생한다 그 흔한 말도 안하시더라구요
(남편 누나 결혼 아직 안해서 시부모님하고 같이 살고 있음)
다행히 제가 그 해에 시험에 붙었고
기뻤지만 그때의 그 말들이 왜 자꾸 떠오르는지...
이제와서 서운했다고 하기도 그렇고..
어쩌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