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아빠분들..읽어주세요)건강에 무책임한 남편

애기엄마2019.11.08
조회825
결혼 5년차
3살 딸 하나 1살 아들하나
제나이 33
남편나이 36
남편은 회사 관리.사무직으로 일하고 있고 직급도 있는 편이예요(정확하게는 누가 알아볼까봐 못쓰겠어요..)
현장관리하랴 많이 바쁜 사람입니다.
독박육아라는 말을 남편은 굉장히 싫어 하지만
실상 저는 독박육아와 살림을 거의 도 맡아 하고 있어요.
이렇게 되기 까지에는 남편의 건강문제가 제일 크겠네요
지방간이거나 간수치가 높아서 항상 피곤해를 달고 삽니다. 주말에 어디를 가자고 하는것도 드물고
주말마다 집에만 있는 첫째가 불쌍해서 데리고 키카라도 다녀오라고 해도 안갑니다.
피곤하대요
집안일? 청소.빨래. 화장실 청소 제가 다하구요
분리수거 기타 등등 평일에 첫애 어린이집 보내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가 둘이 있다보니 쓰레기들이 금방차서 주말에 남편이 한번씩 비워는 주고있어요
둘째 이유식도 만들고 틈틈히 첫째아이 반찬만들고
그밖에 남편은 아침을 먹질 않아 건강쥬스나 과일같은건 전날 저녁에 미리 싸놓고 남편은 가지고 출근을 합니다.
현재 아기들로 인해서 남편 혼자 서재에서 자는데
이부자리 하나 정리하지 않아, 제가 항상 이불정리도 해놓구요
그냥 고생해서 안쓰러운 마음, 집에서라도 대접 받으라는 마음에서 아무말 없이 제가 한게 후회스럽네요.
그냥 당연하게 생각하는거 같아요


미리 말하자면 7년동안 간수치가 계속 안좋았었고
중간중간 지방간이 뜰때도 있고, 다른 회사들은 간수치로 인해 입사 보류가 되기도 했었구요

이사람이 가족이 없어요. 친척분들 손에 키워졌고 혼난적 없이 컷다고 하는데 제가 볼때엔..잘해서가 아니라 안쓰러워서 혼내지 못하신거겠죠..

무튼 간수치와 결혼중 알게된 치아 상태
썩을데로 썩어서 임플란트도 3개는 해야하고 발치및 충치 치료..치과를 거의 가본적이 없다네요..하
돈잡아 먹는 귀신이 따로 없죠
거기다 올 초에는 이사람이 맥을 못추리고 정신을 못차려서 병원에 갔더니 고혈압 진단 받았구요

현재 상태는
치과치료는 왼쪽만 마친 상태. 반대편도 해야하구요
혈압은 약먹는 중이고 정상수치가 되긴 했지만 올 겨울까지는 의사가 먹자고 했나봐요
그리고 간수치는 최근 살을 미친듯이 빼서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저는 유지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번 회사 회식자리에서 자기 간수치 정상이라고 물어보는 사람들한테 말하고(실상 그자리에 있던 사람들은 다들 알게된거죠)그날 아주 꽐라가 되서 들어와서는 양치는 당연히 안하고 아주 취해서 자더라구요
그로인해 싸우고 냉전중이고
남편은 본인이 뭘 잘못했는지 몰라요
술먹은게 죄냐는 식이고
사람들이 물어봐서 간수치 정상이라고 한건데 그것도 잘못이냐그러며 왜 항상 자기를 병자 취급 하며 자기는 사회생활 하지말라는 거냐고 매번 이렇게 많이 먹는것도 아니고 최근들어 오랜만에 먹은건데 먹을때마다 이럴거냐며 윽박지르며 적반 하장으로 나오네요

저는 먹지 말라는게 아닙니다.
먹을수 있죠. 간수치 정상 뜬지 3일 지낫어요
저에겐 꾸준히 관리를 하겠다 라고 했지만, 회사 회식자리에서 정상간수치다 오픈하면 주변에서 술 안먹는다고 해도 이해해줄까요?
상사들 술자리는 어떻게 조절하려고 저런말을 뱉었는지
술이 먹고싶었던걸로 밖에 안보이구요
정직하게 말한건 죄가 아니죠
그런데
본인 몸이 그지경이 되도록 입원하고 보험가입들도 빠꾸맞고 주변 어른들 다 걱정시키고 제 마음고생은 말 할것도 없지요.
주변사람 저나 아기들 생각해서라도 관리할 마음이 있었다면 지혜롭게 선의의.거짓말정도는 할수 있지않나요?
아직 더 관리해얀다라던지,얼마든지 둘러 댈수 있잖아요

저는 부모가 자식을 버리는것만 무책임 하다고 보지 않아요
이렇게 자기 건강을 돌보지 않는 거기다가 반복되게 만드는 이런 사람도 정말 무책임해 보이네요

특히 직장생활하시는 남자분들 남편분들 애아빠분들
도대체 제가 잘못된건가요 ?
제가 꽉 막힌 건가요?
현재 여러 생각들이 많아서 고민인데 아이들이 많이 걸리네요

본인은 atm기 같은 아빠가 되기 싫다고 하는데
점점 그렇게 되가는거 같구요


집안일을 하는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애들하고 잘 놀아주는것도 아니고
애들아프면 병원도 친정부모님이랑 거의 가구요
회사일로 바쁘다는 이유로 10번중에 한번 남편이 가겠네요
그렇다고 요리를 잘하는것도 아니고
결혼해서 생일상 미역국 한번 받아보지도 못했구요
경제관념도 없고 몸관리도 저지경인 판이라
더이상 같이살 이유를 못찾겠네요
비빌 언덕이라곤 없는 정말 없는 형편에 몸관리까지 저지경이라 치과 각종 병원 입원및 치료비로 드는돈도 짜증나구요 ..수시로 잔병치레도 많아서..이건뭐 그냥 밑빠진 독에 물붓기 같달까요..
지금 이순간에도 감기 몸살로 앓아 누워있구요
이제 정말 지치고 진절머리가 나요
도대체 어느선까지 배려하고 또 배려해야하는지..
이럴바엔 갈라서고 양육비 받고 저도 작은 직장이라도 다니며 안보고 사는게 나을거 같다는 생각이 앞서는데..
아이들이 많이 걸리네요..

사람은 고쳐쓰는게 아니라는게 정말 와 닿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