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이라고 생각하고 한 번만 읽어주세요

ㅇㅇ2019.11.09
조회744

안녕하세요 저는 고3 여학생이에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참다가 조언이라도 받아보고자 글 올려요....

일단 저는 아빠랑 오빠랑 셋이 살아요. 엄마는 제가 2살때 이혼하셨고 지금은 돌아가셨어요.

제가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오빠 때문이에요. 글이라서 표현이 별로 안 될 수 있는데 오빠 때문에 사는게 너무 무서워요. 금방이라도 절 죽여버릴 것만 같아요

오빤 어릴 때부터 정신과를 다녔어요 쉽게 말해서 사회 부적응자 같고 분노조절장애가 있는 것 같아요

어릴땐 괜찮았는데 점점 심해져요. 무서워요 진짜

중학교 3학년땐 말싸움하다가 칼들고 와서 찌르려고도 했는데 아빠가 막았구요, 목 조른 적도 두 번이나 있어요. 그것도 진심으로.

그 기억이 아직도 생생해서 좀만 뭐 잘못하면 칼 들고 올 거 같아요.
그때 오빠의 눈빛이 당장이라도 절 죽일 것만 같았어요

한 번은 저희집 강아지가 이불에 오줌을 쌌다고 자기 방 안에 가둬서 때린 적도 있어요. 저는 힘이 없어서 너무 무서워서 방 안에서 울었어요.

제가 제일 아끼는 게 가족 아니고 우리 강아지에요. 근데도 아무 것도 못하고 그냥 울기만 했어요. 숨죽여서. 아빠는 오빠가 더 엇나갈까봐 아무 것도 못해요.

지금 제 생활 패턴이 어떤줄 아세요?
밤에 독서실 갔다가 힘들게 집 돌아오는 길에 무서워서 벌벌 떨면서 오는데 아빠한테 바깥쪽 불 켜달라니까 알겠다 하더니 며칠 뒤에 키지도 않더라구요.

그때 딱 생각했어요 오빠가 자기 잠 못 자니까 끄라고했구나.. 저는 무서워서 힘겹게 집에 들어오는데 얼마나 서러운지아세요.

또 한 번은 아침에 알람이 울리는데 계속 울리니까 잠 깨서 제 방으로 와서 미친사람처럼 소리지르면서 문을 부실듯이 한 적도 있어요. 저 그 뒤로 이어폰 끼고 알람 소리 들으면서 일어났어요.

아침에 강아지가 짖으면 깰까봐 엄청 조심조심하고요, 아침에 배고파서 밥 먹고싶어도 깰까봐 밥도 못먹어요. 머리도 못말리고, 발소리도 작게.

제 생활은 그냥 다 오빠한테 맞춰져있네요. 죽고싶어요. 너무 무서워요 22살이나 돼서 사회생활 하나도 안 하고 집에만 쳐박혀있는 오빠가 너무 싫어요

오빠라고 부르기도 싫고 어쩔땐 오빠가 이 세상에 없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도 해요.

맨날 자기전에 혼자 숨죽여서 울어요 너무 힘들다고 죽고싶다고 말도 못해요. 아빠 걱정할까봐. 오빠 하나로도 힘든데 저까지 걱정시키기 싫어서요.

죽고싶어요 이건 제 삶이 아닌 것 같아요. 오빠보고 자취하라해도 안해요 아빠 부려먹이려고요.

저한텐 남남하면 되지만 아빤 자식이니까 맨날 봐주고요. 제가 나가서 살고싶어도 아직 어리고 저는 저보다 강아지가 더 걱정되거든요.

이 조그마난 녀석이 뭘 알겠어요 어떻게 보면 오빠한테 학대 당하는 거에요...

하루하루가 너무 힘들고 지금 그냥 언제나 위험에 노출되어 살고있다고 생각하고 오빠가 언제 죽일지도 모르겠어요.

언제 한 번 아빠가 전화 30통을 해도 안 받은 적이 있는데 저는 오빠가 아빠 칼로 찌른건가 이 생각부터 나더라구요 ㅋㅋ.. 정신병 걸릴 것 같아요 무서워요

딱히 해결책도 없고 그냥 죽고싶어요. 엄마도 보고싶어요 친구들 보면 가족끼리 화목하고 그런게 정말 당연하던데 전 왜 당연한 게 부러운 게 되었을까요....

저 어떡하면 좋나요 잠재적 범죄자랑 같이 사는 것 같고 이 집안은 온통 오빠 기준으로 맞춰서 돌아가요.

너무 힘들어서 자해도 해봤고 울기도 많이 울었어요. 저 이제 어떡하면 좋나요 무서워요 너무 무서워요 살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