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낙태하려다가 낳았대

ㅇㅇ2019.11.09
조회113,083

엄마가 그러더라 아빠랑 친척들이랑 동네사람들이
나 낳지말라고 했대 ㅎ
가난하고.. 이미 딸있고 아들있는데 뭐하러 또 낳냐고..
고모가 엄마를 병원까지 데려가서 낙태시키려다가
의사가 아들이라고 거짓말을 했는데 그말듣고 낳으라고 했대
근데 만삭일때 의사가 딸이라고 했거든
결국 엄마혼자서 병원가서 낳았다고 했는데
엄마랑 아빠랑 거의 매일 싸우고 학교가지 말라고 하고
팔다리 자른다고 하고 죽으라고 하고 집에 있는게 제일 싫었어
근데 성인되니까 아빠가 바람나서 이혼했는데 그 여자 애기들한테 엄청 잘해주고 친자식들은 애교가 없다면서 싫다고 했대 게다가 임신까지 했다더라고
이것도 서러운데 엄마는 나 엄청 생각해주는 줄 알았는데 엄마 힘든것도 다 알지만 나도 너무 힘든데 툭하면 너도 니 아빠랑 똑같아 , 니도 나 무시하냐 이러고
솔직히 그냥 낙태 되는게 나았을 것 같다고 생각도 들고
그리고 왜 그런말 있잖아 남의 집 귀한 딸, 귀한자식 이런 말
나한테는 아닌 말들이니까 괜히 그런말 가끔 들으면 찔린다 ㅋㅋ
진짜 나 태어나지 말았어야 했는데 왜 태어났을까
나 그냥 지금이라도 없어지는게 나을려나ㅎㅎㅎㅎㅎ
이런 우울한 얘기 괜히 했다가 욕만 먹는데 여기밖에 할데가 없네 ㅎㅎ

댓글 59

오래 전

Best글 읽어보니까 말은 덤덤하게 하지만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을지 느껴져서 마음 아프네ㅠㅠ.. 어차피 힘내라는 말로도 위로가 안 될 상황에 있는거 그냥 힘 좀 빼도 돼.. 그리고 모두가 그렇듯이 태어나는 건 우리의 의지가 통하지 않지만 다행히 사는 건 우리의 의지로 가능한 일이잖아? 이제는 삶의 이유를 너가 만들어가면 돼. 다들 삶의 속도가 다를뿐 분명 꽃피는 시기가 온다. 그냥 아직 네 차례가 아닌거야. 살기 퍽퍽한 세상 우리 같이 힘내서 살아보자 쓰니야!

ㅇㅇ오래 전

Best부모자격도 없는것들이

ㅇㅇ오래 전

Best지금부터 복수하는방법은 혼자 독립적으로 잘 살아야 한다. 공부 엄청해서 좋은대학가서 장학금받으면서 다닐정도로 열심히해. 그리고 사회에 나와서 좋은곳에 취직해. 그리고 돈 잘벌면서 너만을 위해 살아. 절대로 부모 불쌍하다 그런생각 하지말고 부모 죽었다 생각하고 살아. 그게 너 자존감 높이면서 사는방법이야. 넌 특별한 아이야. 그렇게 태어났지만 굉장히 잘 자라고 있으니까

병아리오래 전

그냥 말없이 손절하고 떠나는게 답임 제가 저거랑 똑같은 상황이엿음 제발 나가서 죽으라고 그랫음 저는 제발 부탁이라고 죽으라고

ㅇㅇ오래 전

누가 뭐라고 하든, 그 누가 네 부모가 됐든 간에 너는 존재 자체만으로 정말 소중한 사람이야. 독립해서 연 다 끊고 열심히 살자

ㅇㅇㅇ오래 전

지금 너무 늦게 댓글 단거 아닐까 쓰니야 넌 하늘에서 준 크고 소중한 존재야 존재 자체가 선물이지 너무 기죽지 말고 당당하게 살아

ㅇㅇ오래 전

글 아주 잘 적었다. 앞으로 또 자존감이 낮아지거나 난 태어나지 않았어야 했나 라고 생각들때 니가 쓴 글을 다시 보길 바란다. 네가 정말로 가치없는 사람일 이유가 하나라도 적혀 있나? 네 환경과 부모같지도 않은 부모 때문에 네가 그런 생각!을 하는 것 뿐이다. 외부 환경에 의해 네가 느끼는 하나의 감정일 뿐이야. 남탓해도 좋다. 아니, 남 탓 해라. 네가 그런 생각을 갖게 된 건 남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그건 팩트가 아니라 ‘생각’ 일 뿐. 부모 사랑 듬뿍 받고 자란 애들이 너보다 전혀 잘나서가 아니다. 그런 아이들이나 너나 똑같이 소중하다. 다만 네가 운이 없는 사람이었을 뿐, 이건 절대 네 잘못이 아냐. 너한테서 잘못을 찾지 않길 간절히 바란다. 용기내서 쓴 이 솔직한 글이 언젠가 너에게 깨달음을 줄거라 믿는다. 절대 네가 잘못한 것이 단 하나도 없으니 꿈에서라도 네가 못난 사람이라곤 생각지 마라. 그건 틀렸다.

ㅇㅇ오래 전

안 낳을거면 그짓을 하지마 말던가

서투름이오래 전

그런데 그게 무슨 상관이야. 그렇게 말한 사람들이 뭐가 중요해? 중요한 건 니가 니 삶을 살고 있가는 거지. 그럼 니가 니 삶에 가장 중요한 주체가 되는 거잖아. 니가 널 소중히 여기면서 잘 살면 되는거야. 나도 친모가 나 낳고 산후우울증으로 돌아가셨대. 어떤 사람들은 언니 오빠가 불쌍하대. 나만 안 낳았으면 애미 없는 자식으로 크지 않았을 꺼라고.. 또 계모 밑에서 크지 않았을 꺼라고.. 그런데 그데 나랑 무슨 상관이야. 그들은 그 말에 아무런 책임을 지지 않잖아. 나는 내 삶에 책임을 지고 있고.. 그리고 그들은 중요하지도 않더라구요. 지나가는 사람 정도로 생각해도 되요. 거기에 빠져서 우울해지거나 내 결정에 잘못된 결정을 내리면 내가 피해 보잖아요. 그르지 마요. 알겠죠?

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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ㅇ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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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오래 전

아 진짜 마음이아프다. 부모라고 다 제대로 된 부모가 아니다.. 물론 부모 사랑을 못 받은 건 늘 한 쪽에 결핍이 남겠지만, 그래도 미래에 너가 만들 가족과 주변 사람들에게서 받을 수 있는 사랑이 있어 사랑을 받아보지 못해서 주는게 힘들겠지만 주다보면 그만큼의 사랑이 꼭 돌아온다.. 잘 견뎌줬네 그것 만으로도 너는 이미 사랑받아 마땅한 아이야

ㅇㅇ오래 전

그런 사람 많다 옛날에는 넘 상처밪지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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