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고 준비하는 중3이 보는 자사고 특목고 폐지

중3외고준비생쿠쿠2019.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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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외고를 준비하고 있는 현재 중3입니다.

고교 서열화를 위해 자사고와 특목고를 폐지한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만약 폐지가 된다면, 학구열이 높은 학생들과 학부모들은 어디로 가게 될까요? 강남,대치,목동입니다. 그럼 결국에는 빈부격차가 더 벌어지게 됩니다. 외고도 학비가 비싸다고 하지만, 중산층에 속하는 저희 집안은 외고는 보내줄 힘이 되지만 강남,대치 쪽으로 이사를 갈 형편은 되지 않습니다. 또한 외고 같은 경우 전국으로 분포되어 있으며 서울과 경기권이 경쟁이 더 치열하다고 하더라도 지방에 거주하는 학생들도 강남 수준은 되지 않지만 높은 수준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습니다.

외고에서 6등급이 인서울을 한다는 말에 특혜라고 칭하며 불평등한 제도라고 목소리 높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불평등한 제도가 아닙니다. 예로, 1학기 때 한 과목을 지필과 수행을 다 만점을 받으셨지만 3등급이 나왔고, 학교에 1등급이 없는 경우도 많다고 합니다. 당연히 잘하는 학생들만 모여두고 경쟁을 하니 등급이 내려가는 것은 당연한 일이겠죠? 조국 딸분께서 한영외고에서 영어 6등급을 받으셔서 논란이 됐었는데, 모의고사 등급이 1등급이 나왔다는 말로 다른 설명이 필요없어지지 않나요? 질이 낮아졌다고 하지만, 외고생들의 일상을 직접 경험해보시고 말씀하시는 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외고 준비하는 입장에서 많은 설명회와 선배와의 만남을 가지면서, 알게 된 사실만으로도 외고는 일반고와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고 느꼈습니다. 저는 단순 대학입시가 아닌 외고의 활동에 더 매력을 느껴 지원을 다짐한 케이스입니다. 외고에서는 수많은 수행평가, 포럼진행, 세분화된 동아리, 스터디그룹활동, 자매교와 교류, 해외학술연수, 토론회, 전공어 체험 등 일반고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다양한 종류의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학생들이 자발적으로 준비를 합니다. 외고에 들어가기 위해 자소서, 면접 준비를 불나게 한 학생들 만큼 공부에 대한 열정이 뛰어나기 때문에, 그런 학생들만 모인 외고에서는 모두가 열정적으로 참여하고 수업의 질이 높아집니다.
때문에 외고에서 대학을 잘 보내는 것은 특혜가 아닌 당연한 보상이고 자연스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반고와 자사고,특목고와의 격차가 벌어지고 부당하다고 생각하면, 위에 있는 쪽을 아래로 내리는 것이 아닌, 아래 쪽을 위로 올릴 생각을 해야합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공교육을 강화시켜야합니다. 일반고를 갈때, 대부분 그 지역에서 명문이라고 불리는 학교는 공립이 아닌 사립학교입니다. 일반고에서도 선생님의 수준을 높이고,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면 이런 논란은 생기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공고육이 강화된다면, 사교육 또한 어느정도 줄어들지 않을까요?

따라서 저는 외고와 자사고 폐지를 반대합니다. 단순 제가 외고준비생이 아니라, 대한민국 학생의 입장에서 반대하는 겁니다. 문제점이 있다고 판단이 되면, 문제점의 근본적인 해결원인을 찾고 해결방안을 찾아가야 합니다. 그러나 외고와 자사고 폐지라는 정책은 해결방안이 아닌, 급한 불을 끄기 위해 논란의 요지를 하나로 감싸는 그물망의 존재로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2025년 외고 자사고 전면폐지 정책이 가져올 결과를 다양한 방향에서 예측하고, 정부끼리가 아닌 국민도 참여해서 좋은 해결방안을 모색해 나갔으면 합니다.

평범한 중3인 제가 이 글을 썼다고 해서 달라질 일은 크게 없겠지만, 중3이 보기에도 문제점이 많아 보이는 외고 자사고 폐지에 대해서 정부가 다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 단기적으로 결과를 가져올 수 있는 정책이 아닌, 장기적으로 봤을때 효과를 줄 수 있는 정책이 나왔으면 합니다. 국회의원들이 조금이라도 국민을 위해서, 학생을 위해서 다시 생각해봤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