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부모님이 저한테 서운하다네요

ㅇㅇ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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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부부 집에 시부모님 오실 때 항상 배달 음식 먹었는데 그게 불만이셨나봐요
근데 남편은 예외고 저만 콕 집어서
"우리가 너한테 진수성찬을 차리라 했냐! 매번 배달음식이 말이 되냐!" 하시네요
농담조가 아니라 저한테 노발대발 화를 내셨어요
저희 부모님도 "딸 언제 엄마아빠 밥 차려줄거야 너희집에서 우리딸이 해준 밥 힌 번 먹어보고싶다" 하신 적 있긴한데
이건 사위가 아니라 딸인 저한테만 말씀하신 거고
화가 아니라 장난스러운 말투로 웃으며 말씀하셨어요
근데 시부모님은 저와 똑같이 배달음식 대접한 본인들 아들이 아닌 저한테만 화를 내며 그러시네요
시부모님 하신 말 보면 기가 차는 게
제 시부모님은 본인들이 저한테 진수성찬 차리란 소리 안 했다고 좋은 시부모라고 착각하는 거 같아요
며느리한테 진수성찬 내오라 요구하는 작자들이 대가리에 총 맞은 거지...
시부모님이 진수성찬 차리란 소리 안 했다고 제가 그분들한테 감사해야 하나요?
뭐라고 감사해야 할까요? "남의 귀한 자식한테 진수성찬 차려 내오라 하시지도 않고 대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며느리라면 응당 진수성찬으로 시부모 모셔야 하는건데.. 저는 죄인입니다" 하면 되는 건가요?
제가 당연하게 밥 해주는 사람도 아니고 시부모님 왜 저한테 저러나요?
앞으로도 시부모님 저희집에 오시면 제가 음식 대접해드릴 생각 추호도 없어요
이번에 화 내신 거 때문에 열 받네요
저희 부모님은 집에서 제가 한 번 대접해드리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