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와 잘 해보고싶은데 너무 괴롭습니다..

DUHS2019.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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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올해 27살 평범한 직장인입니다. 저에게는 한 살 연상의 여자친구가 있는데 요즘 그녀 때문에 잠도 제대로 못 자고 술담배만 늘며 하루하루가 너무나도 괴롭습니다. 너무 답답한데 어디에다 시원하게 풀 곳도 마땅치 않고...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판이라는곳에 처음 글을 써 봅니다...
그녀와 저는 ㅅㅂ역 나이트에서 부킹으로 처음 만나게 됐습니다.
회사 형들에게 이끌려 처음 접해본 나이트는 초심자인 저에겐 허들이 좀 높았고 잘 어울리지 못 하던 저에게 유독 그녀는 친절하고 편안하게 대해줬습니다. 그녀와 즐거운 대화를 마치고 번호교환을 하게 된 후 몇 번의 연락과 만남을 주고받으며 더욱 가까워진 저희는 곧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근처 간호조무사로 일하며 집도 서로 가까웠고 무엇보다 저도 근무여건상 스케줄을 돌아야 했기에 서로 쉬는 날을 맞춰가며 하루종일 사랑을 속삭였죠.
만남이 길어질수록 그녀와의 결혼을 생각하게 되었고 그녀 또한 저희 부모님과 외가친척등 가족들에게 저보다 더 친절하고 잘 대해주는 모습을 보였기에 저는 정말 그녀와 식을 올리는 상상에 하루하루가 행복했습니다.. 그렇게 1년 정도의 만남이 이어졌을때 즘 좋았던 우리의 관계에 금이 가게 되는 사건이 생겼습니다.
평소 서로 숨길게 없다며 핸드폰을 서스럼없이 보던 습관이 있어서 그 날도 그녀와 나란히 누워 그녀의 핸드폰을 보던 중 모텔 결재 내역을 보게됐습니다. 결재일은 그녀의 팀 회식날이었고 당시 새벽 두시경에 집에 들어간다는 톡을 받았고 아침 8시경 모닝콜를 위해 그녀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까지 했던 기억이 생생하게 떠올랐죠. 배신감에 말문이 막히고 온 몸이 부들부들 떨렸습니다. 그녀는 당일에 회식이 늦어져서 직장 동료(동성)와 근처 모텔에서 잠을 청했을 뿐이다. 제가 오해할까봐 사실대로 말하지 못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잘못했으니 제가 헤어지자면 받아들이겠다고 하는데...그 모습이 왠지 나만 우리 사이를 처절하게 붙잡고 있나?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비참했지만 저에겐 그녀와 헤어질 용기가 없었습니다. 결국 전 그녀를 믿어주기로 했고 2년 가까이 연애를 이어오는 중 입니다. 그 사이 그녀는 두 번에 걸쳐 거짓말로 속여가며 나이트를 갔고(모텔 사건 이후로 예민해진 제가 그녀의 연락내역이나 지인 등을 이용해서 알아냈습니다. 두 번이라는건 제가 잡은 것 만 두 번이고... 분명 그 이상일거라 추측합니다..)
ㅁㅋ보험회사의 보험팔이와 솔로인척을하며 연락을 주고받고 데이트를 했던걸 들켰습니다.(ㅅㄱㅈ역 근처 지인의 제보로 알게 된 내용입니다.) 이런 일 들이 쌓여갈 때 마다 저는 하루하루 술담배가 늘고 잠은 줄어가며 피폐해졌지만 그래도 저는 그녀를 포기하지 못 했습니다.(이게 정말 미련한짓인 것 도 알고 제 욕심에 의한 제 살을 갉아먹는것 이란 것도 알 지만 이미 제 삶에 깊숙히 박혀버린 그녀를 저는 쉽게 빼낼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아픈 날 들을 아무일 없다는듯이 웃으며 보냈지만(그녀는 위에 내용들에 대해 제가 어느정도 눈치는 챘을거라 생각하는지 몰라도 제가 크게 문제 삼지 않아서 그냥 넘어가는 듯 보였습니다.) 어제 저녁(9일)...퇴근 후 지인의 조모상으로 급하게 ㄱㅍ에 가야한다는 그녀의 말에 저는 그녀의 퇴근 시간에 맞춰 저녁을 먹이고 ㄱㅅㅌㅁㄴ역까지 배웅해주었는데...그녀는 또 나이트를 갔더군요.. 그것도 본인 올케라는 갓난 애 둘 딸린 여자와 같이(사건을 알기 전 올케와 둘이 맥주만 마시고 들어가겠다 연락한 상태였고 간단하게 인사겸 통화도 했습니다.)... 정말 무슨 장난인지 그 나이트에 제 지인이 놀러가 있었고 제 프사와 닮은 사람이 부킹을 들어오자 저에게 바로 연락이 온 겁니다. 이후 지인은 그 자리를 뜨고 저는 바로 그녀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처음엔 부정하며 안심하라던 그녀가 새벽 두시경이 넘어가자 연락이 끊겼습니다.
저는 출근이고뭐고(스케줄이라 일요일도 여덟시경에 출근을 해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녀에게 계속 연락을 취했지만 그녀는 받지 않았고 결국 무례하다는것을 알면서도 5~6시경 그녀의 올케쪽에 연락을 취했는데 그녀가 형님댁(올케집)에서 취해서 자고있으니 안심하라는 답장을 하더군요. 하지만 이미 믿음에 금이 간 저는 정중하게 그렇다면 영상통화로 자는 모습이라도 확인시켜달라, 아니면 받지 않는 그녀의 폰을 대신 받아서 같이 있다는것만이라도 확인 시켜달라(보톡,페톡 섞어거 거의 200통 정도 걸은 것 같습니다..)청했지만 읽씹을 당했고 현재까지 무소식인 상황입니다... 밤을 새고 출근은 했지만 온 신경은 다른곳에 가 있으니 일에 집중을 할 수가 없어 난생 처음 판이라는 곳에 제 이야게를 써봅니다... 전 정말 지금의 여자친구와 미래를 그리고 싶었는데... 너무나도 사랑하는 사람이었는데... 어쩌다 이 지경까지 오게 된 건지... 정말 하루하루가 괴롭습니다..
다시 여자친구의 마음을 다잡아주고 이쁘게 시작하고 싶은 제 마음은 어리석은 욕심일까요..? 제가 아무리 죽을만큼 괴로워도 끊어내는게 최선일까요..? 저도 사람인지라 이렇게 비참해진 마당에 저를 떠나게 되는 그녀를 상상하면 행복을 응원해주고싶진 않습니다..나쁜 생각이어도 그녀 또한 제 아픔이 얼마나 컸는지 당해보고 느껴봤으면 좋겠어요...지칠대로 지친 제가... 저 마저 이렇게 추한 생각을 가지게 됐는데... 노력해서 결혼까지 맺어진다해도...그녀와 미래를 온전하게 그릴 수 있을까요..? 그녀는 변할 수 있을까요...? 제 푸념을 다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 말씀 올리며 부디 가시 있더라도 진정성 있는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