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수많은 사장님들과 알바생님들께 묻고싶습니다.

에너지2019.11.10
조회550

 

 

안녕하세요.

방탈죄송합니다.

 

 

제가 카페를 5년간 운영하고 있습니다.

 제가 겪었던 많은 알바생들에 대해 일부지만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수많은 사장님들, 어렸을적 많은 아르바이트를 했었을 현재의 직장인분들,

현재까지도 용돈과 학자금을 위해 알바하고있을 현직 알바생님들에 생각을 여쭤보고싶어요.

 

 

#면접

 - 지원방법,시간,주소 등등 채용공고에 다 써놓은 내용 무작정 전화해서 물어보기

 - 밤 12시 넘은시간에 전화해서 다짜고짜 "알바천국보고 OO했는데요"

 - 면접날 연락 없이 그냥 잠수(그래놓고 또 지원)

 - 다른지점으로 방문은 흔하디 흔한일이라 주소와 매장번호까지 문자로 다보냄.그래도 다른지점감

 - 흡연자래서 근무중엔 남새나서 담배못핀다고 하니, 유니폼 갈아입고 멀리가서 피고 냄새빼고 온다고함.(4시간근무 파트타임..) 그런시간 못준다고 하니 전자담배는 되냐, 근무중에 껌과사탕을 먹으며 참고 일해도되냐고함...

 

 

#지각&결근&퇴사

 - 지각사유는 100중에 99는 "감기 약 먹고 잠들어서.."

 - 저 앞으로 알바 못나가요. (출근 몇시간 전에 보내는일도 다반사)

 - 오픈이 늦잠자서 한시간 늦는다고 하기에 택시타고 최대한 빨리 문열어 달라하니.. "택시비 없어서 버스타고 최대한 빨리 갈게요."

 - 면접볼땐 6개월~1년씩은 일한다고 해놓고, 방학 끝났다고 퇴사 방학한다고 퇴사 뭐한다고 퇴사.. 교육만 주구장창 시키고 끝남(나중에 얘기들어보면 원래부터 방학만 할생각인데 거짓말)

 - 너무하고싶다고 해서 뽑았더니 두달만에 내일부터 바빠져서 안나온다고해서 스케쥴상 불가능하다고 몇일만 더 부탁한다고 하니, 걔네 엄마가 대신 전화해서 쌍욕함.. 됐고 월급이나 붙이라고

 

 

# 근무시간

 - 급여정산 하는데 근무시간이 너무길어서 물어보니 스스로 한가해서 몇일은 30분씩 일찍 출근했다고함

 - 특정 시간에만 왜 알바생이 더 많냐고 자기 시간은 바쁘진 않지만 혼자해서 서운하다함..

 - 1~2분 일찍와서 옷갈아입는시간, 마감후 문잠구고도 시간 '올림'해서 근무시간 작성은 기본.

(원래 2~3분전 출근해서 옷갈아입고 정시출근이 당연한거 아닌가요??)

 - 5일날 월급받고 바로 다차단하고 잠수->다음달에 연락와서  5일전까지 하루 일한건 왜 입금안하냐고 따짐...(줄껀데 너무너무 괘씸함..법적으로 줘야함.. 대타못구하거나 내가 일정있어 대타못한날은 문 일찍닫을수밖에 없었음..)

 

 

# 근무중 실수

 - 일하면서 발생하는 제조 실수, 당연히 이해해주고 주의만 줌.

하지만 원가율큰 베이커리를 몇개씩 잘못보고 만들어도 미안한 마음조차 갖지않는 아이들 태반..(꼭 실수하는 애들만 실수함)

 - 일하면서 소모품은 깨고 부수고 할수있음. 여유있게 주문해두면됨..(샷잔,스쿱,유리잔,머그컵 등등..) 

 하지만 소모품이 아닌 비품,진동벨,기기들을 본인실수로 못챙기고 고장냈을때도 슈퍼당당 & 얘기하지도 않고 그냥 숨겨둠..

 - 고객 컴플레인 발생했는데 나한테 카톡 딸랑보내놓고 30분간 방치.. 고객 기다리다 분노(전화도 아니오 선해결 후보고도 아니오..)

 

 

# 지인찬스

 - 근무중 알바 친구가 왔기에 음료 몇번 서비스줌. 그랬더니 자꾸불러 굳이 인사시킴.

서비스로 안주고 인사만하고 그냥 일하니, 계산하는척하고 음료를 몰래줌.

그건 절도일수있고 근무시간에 자꾸 대화하지말고 집중하라고 하니 기분나쁘다고 관둠

 - 그뒤로 근무외시간 50% 본인,지인할인(근무시간 본인은 원래 무료)만들었더니 이젠 계산은 하되 서비스를 왕창..

 - 퇴근직전 한가득 음료만들고 퇴근할때 가지고나감..

 

 

 

 

 

 

진짜일수도 있는 아프다는 말이..왜 이제는 진짜로 들리지 않는걸까요?

 

사람이 먼저인데 걱정해주지 않고 스케쥴걱정만 한다고 욕하고 서운해 하는 알바생님들이

이기적으로 느껴지는 제가 정말 못된 사장인가봅니다.

(거짓말인거 아는데도 우선은 안믿어주면 서운하대요)

 

저는 아파죽겠어도 본인들 못나온다고하면 다 팽겨치고 출근하고 ..

일생겼다그러면 어쩔수없지..하고 나가고 ..

 

오픈이 한두시간을 지각해버려 문을 못열고, 아프다고 피크시간에 늦게 출근하고..

손님과의 약속을 지키지못한 피해와 죄송함은 저만의 몫인데요..

5년차, 마냥 웃어주고 이해해주기엔 제가 너무지쳐요.

 

이런 책임감없는 아이들이 정말로 10명중 7명인데,

그래도 내년도 최저임금은 오를테고, 무단퇴사를 하던 매장에 그어떤 피해를 끼쳐도

사장은 을이고 노동자의 편에서만 보호가 이루어지겠죠..

 

 

늦게 출근해 매장문을 못열었거나.. 영업에 지장이 생겼을때

비싼 비품이나 기계를 고장냈을때

배달을 맨날 잘못보내서 배달료 두배, 음료비 두배 들때

홀 음료,베이커리 빌지 잘못봐서 출근때마다 로스 너무많이 내고 실수할때

야박하지만 저희는 피해를 봤는데 물어내라고 할수도없고..(지금까지 물어내라고 한적도없고)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어떻게 하고 계신가요? 제 매장만 생각하는 제가 정말 야박한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