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프랜차이즈 빵집 P사에서 눈탱이 맞았어요.

김수지2019.11.10
조회171,987
안녕하세요 여러분 오랜만에 네이트판에 들어왔는데 아주아주 황당한 일을 겪어서 남겨놓으려고 왔어요ㅎㅎㅎ​

어제 남자친구 생일을 맞이하여 오후 9시쯤 케이크를 사러 집 앞 P사에 들렸어요. 뭘 살까 고민하다가 아래 네임택을 보고 이 케이크를 사서 왔어요! ​ ​

제가 그냥 초코케이크는 아예 안 먹는데 T사에서 나오는 스트로베리 초코 케이크는 좋아하거든요. 그래서 이 제품이 그 케이크랑 비슷하길래 반반 있는 케이크랑 고민하다가 샀어요. ​ ​

집에 와서 생일파티 하고 한 조각 잘라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안에 딸기가 없는 거에요? 남자친구도 "딸기 들어있다며, 아예 없는데?" 했구요. 그래서 너무 황당해서 인터넷으로 폭풍 검색했습니다. 검색해보니 제가 받아온 케이크는 딸기초코케이크가 아니라 아래 초코쉬폰 케이크더라구요.​



심지어 기프티콘 기준 2만 1천원짜리;;; 너무 화났습니다. 기대랑 다른 케이크가 들어있는 것도 너무 화가 났고 애초에 왜 초코쉬폰 케이크 앞에 딸기초코케이크 네임택을 붙혀놨는지도 이해가 안갔어요. 소비자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 앞에 써있는 것을 읽고 안에 내용물을 예상한 다음 고르지 않나요? 이건 제가 읽었던 내용이랑 완전히 다른 케잌일 뿐만 아니라 가격도 4000원이나 더 주고 산 꼴이었어요. ​ ​너무 화가 나서 한 조각 먹고 아예 손도 안 댔습니다. ​



원래 파바는 케이크 상자에 이름이 쓰여있잖아요? 그런데 심지어 이건 이름도 안 써진 그냥 1호 상자에 담아주셨더라구요?​ ​


제가 샀을 때 받은 스마트영수증이에요. 당장 따지러 가고 싶었지만 12시 맞춰서 케익을 자르느라 시간이 늦어서 그럴 수 없었고 아침에 날이 밝자마자 매장에 갔습니다.어제 제가 산 케익은 오늘은 안 들어왔더라구요. 그런데 황당한 건 여기 매장이 꽤 많은 케이크가 전시된 케이크랑 앞에 네임택이랑 달랐어요.  ​                                

                                                                                                ​아니 가격이야 매장마다 다를 수 있으니까 그렇다해도 이건 아니지 않나요? 저는 원래 케익 고를 때 디자인 보다 안에 내용물이랑 구성 보고 사는 편이라서 황당했어요. 직원을 불러서 이거 이렇게 케익이랑 이름이랑 달라도 되냐고 하는 거니까 그냥 가격만 보면 된대요.

그래서 아니 소비자 입장에서는 여기 설명되어 있는 걸 읽고 살텐데 그럼 안에 내용물이 다른 건 어쩌냐고 따지니 그제서야 사기 전에 말해준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제 산 케이크 얘기를 해드렸어요. 거의 5-10분정도를 얘기한 것 같은데 아래 대화 내용이에요.

​나 : 그런데 제가 어제 여기서 케이크를 샀어요. 집에 가서 열어보니까 다르더라구요.
직원 : 그럴 리가 없는데, 생크림케이크였어요?
나 : 아뇨 초코케이크였는데
직원 : 초코케이크가 그럴 리가 없는데
나 : 제가 본 가격표에 그려진 케익은 딸기가 안에 박힌 케이크였구요, 집에 가서 열어보니까 내용물은 그냥 초코 쉬폰 케이크였어요.
직원 : 아 그런데 이게 사진이랑 실제랑은 다소 원래 차이가 좀 있을 수 ..
나 : ..? 그게 아니라요 제가 지금 사진이랑 차이 있다고 따지러 온 게 아니라 제가 본 건 이거 (딸기초코케이크 가격표 사진 보여주며)였구요. 실제로 집에서 먹은 건 이거(실제 집에서 찍은 사진이랑 초코 쉬폰 케이크 기프티콘 사진 보여줌)였어요. 가격 차이도 4천원이나 났구요.
직원 : 아 그런데 가격은 원래 기프티콘이랑 좀 달라요, 매장에서 조정할 수 있는 부분인데 기프티콘이 21000원이어도 저희 매장에서 초코쉬폰 케이크 22000원이거든요.
나 : ..???​

진짜 이런 식의 대화였어요. 제가 말하는 본질을 모르시고 제가 무슨 제품이랑 사진이랑 차이가 있다고 따지러 온 진상?처럼 취급하더니 사진 보여주니까 근데 매장마다 제품 가격이 원래 다르다는 대화랑은 상관도 없는 얘기를 하시고;;​

직원 : 어제 알바생분 기억 하세요?
나 : 아뇨 알바생은 기억 안 나는데 저녁 9시쯤에 사갔어요.
직원 : 아 그렇게 말씀하시면 저도 몰라요...???..?????
나 : 아니 저보다는 본인이 더 잘 아시지 않을까요? 그 어떤 누가 케이크 사면서 케이크 문제 있을 수도 있으니까 누가 파는지 얼굴 잘 봐둬야지 하고 알바생 얼굴을 보고 있어요..?
직원 : 아니 그러니까 알바생분이 나이가 좀 있으셨어요? 어리셨어요?​

이런 대화를 ... 아니 알바생은 본인들 매장이니까 근무표 있을 거 아닌가요? 왜 도대체 알바생을 또 저한테 묻고 있는 지 모르겠더라구요... 하.. 제가 너무 답답해서 그냥 점장님이랑 얘기하겠다고 언제 출근하시는지 물어봤더니 본인도 잘 모르겠대요. 그래서 연락처 남기고 왔는데 연락처 남겨주시면서 "일단 전달은 해드리는데 언제 연락 드릴 지 몰라요. 늦게 드릴 수도 있어요." 하시더라구요..​

아니 기본적으로 일단 죄송하다, 최대한 빠르게 연락 드리겠다 정도는 최소한의 대응 아닌가요? .... 이게 단순히 케이크의 문제가 아니라 매장에서 제품 설명을 잘 못해서 제가 원하지 않은 제품을 산 거잖아요?​25000원짜리 케이크는 그럴 수 있는 거고 250000원짜리 가전제품은 그럴 수 없는 게 아니잖아요..... 제가 만약에 따지러 안 갔으면요? 따지러 안 갔으면 돈은 더 내고 케익은 더 저렴한 거 먹은 거였는데, 소비자 기만이죠...​

게다가 나중에 점장님께서 전화 하시자마자 하는 첫 마디가 "말씀 들었는데 케이크가 달라서 혹시.. 많이.. 불..편.. 하셨나요?" 였어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띠용?

그래서 아니 많이 불편하고 조금 불편한 게 어딨냐고 입장 바꿔서 생각해보시라고 아들 생일에 아들이 딸기 좋아해서 딸기 케이크라고 해서 사갔는데 잘라보니까 안에 딸기는 없고 초코케이크였으면 기분 안 나쁘시냐고 했더니 그제서야 아 불편하셨겠네요 죄송합니다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그냥 할 말이 없대요. 미흡했다고 죄송하다고 하시고 알바생 대처에 대해서는 알바생이 학생이라 너그럽게 이해 해달라고...? 하시던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니 제가 그쪽 잘못으로 원하지 않는 제품을 샀는데 도대체 어디까지 이해하고 어디까지 너그럽게 생각해줘야하는 지 모르겠어요...

​전액 환불도 아니고 차액 4000원만 보상해준 대응도 너무 화가나고, 알바생 태도도, 점장님이 말씀하시는 너그러운 이해도 다 기분이 상합니다. 만약에 제가 모르고 먹었으면 그냥 덤탱이 맞은 건데 개인 빵집도 아니고 대형 프렌차이즈 빵집에서 왜 광고표식을 저렇게 하셔서 소비자로 하여금 혼란스럽게 하시는지..ㅜ 오늘은 주말이라 내일되면 P사 본사랑 SPC랑 소비자고발센터, 시청 이런데 전부 민원 넣으려고 생각중입니다.

​--------------------------​정리​

어제 프랜차이즈 P사 케이크 사러 갔음​

딸기초코케이크 25000원 네임택 붙어있었고 딸기가 안에 들어있는 초코케이크인 거 보고 다른 케이크랑 고민하다가 그걸루 삼​

생파 때 열어보니까 그냥 초코시트 밖에 없음​

이상해서 찾아보니까 21000원짜리 초코쉬폰 케이크였음​

애초에 딸기 박힌 시트때문에 산 거라서 김 새서 한 조각 먹고 그대로 뒀다가 오늘 따지러 감​

알바생 모르쇠 시전
대화 루틴
1. 초코 케이크가 다른 게 갔을 리 없다 의심
2. 가격차이 말하니까 원래 매장마다 다르다고 함
3. 아예 다른 케이크였다고 하니까 무슨 내가 버거 매장 사진이랑 버거 실제랑 다른 거 따지는 진상마냥 원래 사진이랑 실제랑 좀 차이 있을 수 있다고 함
4. 그러더니 어제 알바를 물어봄 ; 내가 어케 아냐구 본인이 더 잘 알수 있지 않냐고 하니까 본인도 모르겠다 하면서 자기는 어제 없었다고 함 (정확히 언제 샀냐고 해서 어저께 9시요 하니까 어제요? 어저께요? 하고 같은 말인 걸 말꼬리 잡고 늘어짐)
5. 말 안 통해서 점장님 언제 나오시냐고 물었더니 모르겠다고 함 번호 받아주면서 전달은 드리는데 바쁘셔서 언제쯤 연락 드릴지는 모르겠다고 함 ​

내가 어제 본 표시랑 집에서 먹은 케익이랑 사진 보여주니까 완전히 다른 케이크인거 인정하고 보상해줬는데 보상을 차액 4000원만 해줌ㅋㅋㅋㅋㅋㅋ 아니 이게 케익이라서 그렇지 막말로 이건 솔직히 매장에서 제품설명 잘못 해놔서 내가 원하지 않은 제품을 산 거 아님? 근데 차액 보상이라니 대처도 웃김.

​나중에 점장님 전화와서 하는 말이 “케익이 달라서 많이.. 불..편.. 하셨나요?” 라고 케익 하나가지고 불편할 수가 있나 싶은 말투로 말함; 그래서 내가 “아니 저기요 이건 많이 불편하고 조금 불편한 문제가 아니라 아들 생일이라서 아들이 좋아하는 딸기케익 사갔는데 초 끄고 잘라보니까 안에 생크림 케익이면 기분 안 나쁘세요?” 했더니 그제서야 죄송하다 하고 대처가 미흡했다고는 했는데 전액 환불해주겠다 이런 말은 1도 없었음 저녁에 매장 들려주시면 얼굴보고 사과하고 차 한 잔 대접하겠다함; 알바생 대처 문제는 걔가 학생이라고 너그럽게 봐달라고 함ㅎㅎㅎㅎㅎ... 도대체 내가 원하지 않은 제품을 본인들 잘못으로 산 건데 어디까지 이해하고 너그럽게 봐달라는 건지 모르겠음.. ​

오늘 보니까 상습인듯. 다른 케익들도 케익이랑 앞에 붙은 설명이나 이름이랑 다른 게 꽤 있음 개인적으로 케익 살때 나는 안에 뭐 들어있는 건지 설명 읽어보고 사는데 이건 소비자 입장에서 문제 있는 거 아님..?

​결론 : 빵집에서 가격이랑 설명 다른 케이크 팔았는데 대처가 거지같아서 빡쳤다. 내가 모르고 넘어갔으면 돈 더주고 더 저렴한 케익 먹은 거임;

어떻게 처리하면 좋을까ㅏ요.,,??ㅜㅜ



+생각보다 잘못 이해하신 분들이 계신 거 같아서 추가글 남깁니다. 케익은 어두운 상태에서 한 조각 잘라서 먹은 거라 육안으로는 처음에 다르다고 인지하지 못했어요. 애초에 케익이 잘못 되었을 거라고 의심하는 사람은 없으니까요. 그 한 조각 잘라서 먹자마자 알았고 안 이후에 손도 안대서 지금 그대로 집에 있습니다. 가져오면 환불해주신다는 말만 있어도 가져갔을텐데 일단 어떻게 조치해주겠다 혹은 그럼 혹시 케이크 남으신 거 있냐 물을 법도 한데 묻지도 않았습니다. 빈손으로 간 이유는 제가 케이크는 먹고 환불은 받고싶고 그래서 그런 게 아니라 매장 대처보고 여차하면 본사에 제보하려 했는데 그러려면 증거를 제가 갖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해서 그런 거에요. 많은 댓글이 저를 무슨 케익은 먹고 환불은 바라는 그지새끼마냥 써놓으셨은데 그런 건 아니랍니다 ㅜ

++추가
오늘 p본사랑 통화했고, 환불처리가 맞는 건데 미숙한 대응이었다고 인정했고 점장님 전화 통화해서 알바생분 대응도 부족해서 기분 상하게 해드려 죄송하다고 사과 받았어요. 댓글 몇 개 읽어보니 원글 바꿨다고 하시는 분 계시는데 원글 안 바꿨구요 캡쳐본 있으시면 제발 올려주세요ㅎ 그리구 시청 뭐 그런 건 솔직히 어제는 욱해서 그냥 막 쓴 글이라 그랬던 거에요.ㅠㅠ 저도 매장 가서 얘기하면 당연히 죄송하다, 어떻게 해드리겠다 할 줄 알고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갔는데 매장에서 제가 착각한 것처럼 말하고 본인들은 잘못 없다 했고, 뭐 정확히 얼마나 드셨냐 전액환불 해드릴 수 있다없다 이런 얘기는 일체 없으시고 차액만 띡 꺼내 주길래 기분 상했었어요. 그런데 댓글들 읽고보니 케익을 들고 갈 걸 그랬나봐요. 그건 제가 생각이 짧았던 것 같아요. 아무튼 점장님이랑 얘기 잘 끝냈고 사과 받고 저도 괜찮다 말씀드리고 케이크 안 먹은 거 가져다 드린다니까 되었다고 어차피 폐기해야 하는 거고 사실 안 가져다 주셨어도 환불 해드리는 게 맞다고 하셨어요. 저를 무슨 케이크 하나 못 먹어본 그지취급 하시는데, 어차피 이 케이크 제가 좋아하는 케이크도 아니고 원래 쉬폰 케이크 안 먹어서 어차피 손도 안대는 거라서 제 입장에서도 다 버릴 거에요.. 너무 뭐라고 하지 마세요 여러분. 이런 일이 2만5천원짜리 케이크는 그럴 수고 있는 거고 뭐 25만원짜리 비싼 거는 그러면 안되는 게 아니잖아요ㅠ 예를들어 여러분도 매장에서 오븐 설명 듣고 구매해서 집 와서 열어봤는데 전자렌인지면 그럴 수 있지 하고 넘어가실 거 아니잖아여ㅠㅜ 비록 기껏해야 케이크지만 명백히 매장 쪽에 잘못된 정보로 인해서 저는 원치 않는 제품을 제 돈 내고 구매했는데, 그걸 따졌을 때 대응도 너무 불친절하고 제가 잘못한 것처럼 말씀하시길래 속상해서 쓴 글이었답니다! 딸기초코케이크랑 초코쉬폰이랑 비슷하게 생겨서 알바생 분이 헷갈려서 네임택 잘못 해놨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고, 아무튼 해결 잘 했어요~ 제가 글 내리면 글삭하고 튀었다고 느끼실 까봐 글은 냅둘게용 좋은 저녁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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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하나하나 읽어보니 자르자마자 알았을텐데 한 조각은 왜먹었냐고 하시는 분들이 계셔서 달아요! 사진을 안 올려서 그런데 둘다 기본적으로 초코 케익이에요. 막 색이 다이나믹하게 다른 게 아니구여ㅠㅠ 제가 고른 건 초코 케이크 안에 딸기가 들은 제품이었고, 제가 받은 제품은 그냥 일반 초코 케이크였구요! 한 조각 먹은 건 육안으로도 확인되는데 “다르네? 그래도 먹어야지?” 한 게 아니라 육안으로는 다른 지 몰랐어요! 다들 초 끄면 케이크 자르시잖아요.. 그래서 잘라서 저랑 친구랑 아무 생각 없이 먹었는데 먹다보니 엥 근데 딸기가 아예 안 씹히는데? 이상하네 하고 거실 불 다 켜고 보니까 딸기가 아예 안 보이길래 인터넷 검색해서 완전히 다른 케이크라는 걸 알게된 거에요!!! 왜이렇게 많이 먹었냐고 하시는데 케이크를 저 혼자 먹은 게 아니라 생일 같이 보낸 친구랑 한 조각씩 앞접시에 덜어서 먹으면 저정도는 먹을 수 있는 거 아닌가여ㅠㅠㅋㅋㅋㅋ 다들 케이크 드실 때 다 기다려봐 일단 나 한조각 먹어볼게 문제 있나없나 하는 거 아니잖아여ㅜㅜㅜ 제가 설명이 미흡했나봐여 헷갈리게 해서 죄송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