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전남친 만났는데

노랑2019.11.12
조회77,911
4년전 제가 엄청 좋아하던 전남친이 있었어요
그사람 일이 워낙 바쁜사람이라서 헤어졌었어요
맨날 밤새고 그랬거든요...
물론 극한상황을 뛰어넘을정도로 저를 좋아하지 않았을수도 있지만 그당시 차였을때도 제가 좋아서 오랫동안 메달렸었어요...

연락안한지 4년정도 흐른 지금
오랜만에 연락이 닿아서 지난주에 한번 봤어요
지방에서 일하는 사람이라서 한달에 한두번정도 서울경기권쪽으로 약속있으면 올라오는데 이번엔 저때메 얼굴보러 올라왔어요..궁금하기도 했고 오랜만에 자기도 한번 보고싶어서 보러온거래요

오빠-막상 전남친 보니까 옛날 느낌 안나지?
후회되진 않아?
나-조금 후회돼..라고 농담으로 그랫더니
오빠- 왜 후회돼? ㅜㅜ정말 후회해?
나-아니 후회 안해 오랜만에 봐서 좋아
오빠-나도 오랜만에 봐서 좋네 넌 전보다 더 멋지게 변했네

이런 대화했어여...그게 다겠죠...?ㅜ
오랜만에 보니까 너무 좋고 또 설레요...ㅠ
멀리서 왔고 제가 먼저 만나자 해서 밥도 제가 샀어요
계산할때 고마웠는지 담엔 오빠가 산다구 했어요
저는 이번 만남을 인생 마지막으로 보는건줄 알았는데 빈말이었어도 다음을 약속해서 놀래서 쳐다봤더니 왜? 담엔 안만날라그랬어? 나이제 안볼꺼야?라고 오빠가 말했어여...

오빠는 그냥 단순 호기심에 절 보러 온거겠죠...?
남자들 그냥 바람쐬러 약3시간 거리를 차타고 올수 있나여..?ㅜ 이 오빠는 저에대해 미련이 전혀 없을까요?ㅜ
또 만날순 없겠죠..?ㅜ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며칠전 쓴 글이 이렇게 화제가 될줄 몰랐네요


오빠는 단순히 저만 보러 온거에요
그리고그 남자가 만났을때도 그렇고 만난 이후에도
뭐 응큼한 속내 드러낸적도 없어요
저도 이상적으로 생각하면 재결합은힘들거라는거 알아요
어처구니없는 질문인것도 압니다
근데 그냥 오빠는 절 어떻게 생각할지 궁금하고
한편으론 이성과 다른 현실을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거에요그냥...
ㅅㅍ니 뭐니 그런말 하지 말아주세요...ㅠ
그 남자 유부남 아니고 여기다 상황을 자세히 쓸순 없지만
제가 쓴거 그대로만 읽고 조언부탁드려요..
직장이 아예 지방이 아니고 내년말까지만 파견 간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