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갔다가 사장한테 봉변당했어요

대전구암2019.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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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 구암동에 모 국밥집

어떻게 이집을 소개해드려야 할지 모르겠네요

전 혼밥을 좋아합니다.

하지만 사람이 몰릴 점심시간은 가게 업주분께도 미안하기도 해서

12시부터 1시 사이에는 혼밥을 하러가지 않습니다.

그래서 직장에서 좀 일찍나와서 열한시 반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보통 아무리 늦어도 열두시전에 나오죠 사람이 몰릴때쯤 나옵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열한시 반에 식당에 들어갔습니다.

홀에는 연세가 있으신 남사장님이 하시고 주방에 마찬가지로 연세가 있으신 여사장님이 계십니다.

아직 식당에는 단한팀의 손님들도 없습니다. 왜냐면 이 식당이 맛집식당으로 유명해서 웨이팅이 길고 그런곳이 아닙니다 그냥 동네에 평범한 소머리국밥집입니다.

그리고 육개장을 시켰습니다. 이때까지만해도 앞으로 제가 받을 상처는 생각지도 못했습니다.  

음식이 나왔습니다. 나오자마자 찍은 사진입니다.

음식이 나오고 핸드폰으로 예능을 보면서 밥을 먹고있었습니다.

반도 안먹은 상태입니다.

체감상 7분?8분? 10분은 안된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주방에 계시던 여사장님이

여사장님:"아저씨! 여기서 이렇게 하면 안돼 빨리빨리 먹고 가야지"

글쓴이: (너무 당황해서) 네!?...

여사장님:"아니 그런거 보면서 먹으면 빨리 못먹잖아 빨리 빨리 먹고 가야지 뭐를 보고있어 빨리 빨리 먹고가야지 그런거 보시면서 드시면 안돼요"

전 순간 너무 창피하고 몸이 굳어버리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때 당시 손님들이 2팀정도 들어와서 주문을 한 상태였고

제가 뭔가 실수를 한 사람이 되버린 느낌이었어요.

​게다가 사장님이 목소리크기나 말투가 진짜 혼내는듯한 큰소리였습니다.

 

글쓴이: 저... 여기 온지 15분도 안됬어요...

여사장님: 아니아니 그런게 아니고...

하시면서 주방으로 홀연히 사라지셨어요.

전 수저를 내려놓고 10초정도 멍때리고 도저히 반도 안먹은 밥을 못넘길거 같아서. 바로 일어서서 아무말없이 계산하고 나왔습니다.

그래서 일까요... 생각해보니 들어와서 주문하고 계산할때까지...

홀에 계신 남사장님 목소리 한번 못들었네요. 전 어디가서 홀에 계시든 주방에계시든 사장님이란 호칭을 꼭 쓰고 음식이 나오면 감사합니다 라는 멘트를 꼭 하는데 ... 기분 탓이겠죠...

그리곤 식당에 나와서 잠깐 멍때리고 회사앞까지 걸어왔습니다.

너무 황당에서 제가 얼마나 있었지하고 음식찍은사진 시간을 보았습니다.

캡쳐화면 시간과 딱 14분 차이더군요...

제가 식당에나와서 회사까지 걸어온 시간을 감안한다면 10분... 정도가 되는데... 정말 너무 분하기도 하고 창피하기도 하고 오늘 하루를

제대로 망친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정말 마음 같아선 가서 말이라도 하고싶은 심정이에요. 사과를 받을 생각도 없지만. 그렇게 하시는건 잘못된 행동이라고 아시냐고 라도 하고 싶네요...

앞서 말씀드린것처럼 일부러 점심시간에 가지도 않았고 아무리 천천히 먹는다 한들 12시 전에는 나올생각이었고 다 차지도 않은 자리에

혼자 갔다는 이유로 이런 대접을 받는건 정말 아닌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