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히 원하면 이루어지는 관계도 있을까요..

하하2019.11.15
조회613

안녕하세요,

어릴때 말고는 들어와본 적 없었는데

너무 간절하고 의지할 곳 없으니 여기에 글을 써보게 되네요

 

저는 26살 여자구요, 얼마전에 29살 남자친구랑 1년 반 연애 끝에 헤어졌어요.

대판 싸우고 우리그만해하며 헤어졌으면 차라리 나았을까요,

자잘한 의견차이와 사소한 다툼은 있었지만

다른 연인들처럼 큰 싸움은 한번도 없었어요.

늘 대화로 해결하고자 했고 서로 잘 맞춰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저는 감정이 다드러나는 성격이고, 지금 일어난 문제는 지금 해결해야 해요.

그래서 서로 감정이 상하는 일이 생기면 그자리에서 꼭 얼굴보고 풀어야 했어요.

좋은거 또한 있는 힘껏 표현하고, 함께하는 시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았어요.

남자친구는 정 반대에요. 무슨 일이든 혼자 생각하고 결론내는게 마음 편한 성격이에요.

함께하는 시간도 좋지만, 자기만의 시간이 필요한 사람이었어요.

 

매일 얼굴봐서 좋다하던 연애 초와 달리, 남자친구는 서서히 저와의 만남을 줄이고 개인시간을 늘려갔어요. 물론 회사일도 바쁘기도 했구요,

 

저는 아무리 바빠도 마음만 있으면 30분이라도 얼굴볼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잠시라도 보고싶어하는 저를 남자친구는 힘들어하기 시작했었나봐요.

저는 그런 남자친구가 저에게 소홀해졌다며 서운해했어요.

그치만 크게 싸우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차라리 크게 싸웠으면 괜찮았을까요.

남자친구는 그냥 조용히 우린 안맞구나 정리해야겠다 했나봐요.

저는 무의식중에 그걸 느끼고 불안해했나봐요. 

저도 모르는새에 남자친구를 답답하게 했던 것 같아요.

 

결국 남자친구가 이별을 얘기했어요. 옛날만큼 뜨겁지 않은 것 같대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사실 집에도 좋지않은 일이 있고, 회사도 많이 힘든상황이다,

그래서 더이상 널 못받아주겠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힘들어하는줄 몰랐어요..

나는 지금 다른걸로도 충분히 많이 힘든데, 너와의 연애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하니

마음이 어느정도 멀어졌대요. 넌 나에게 정말 잘해줬고 너만큼 진심으로 잘해준사람

다신 못만날거다, 그치만 지금은 마음이 예전같지 않다. 그만하자 하더라구요.

 

이별하고싶지 않아서 너무 힘들어요..

제가 남자친구의 짐을 나눠질 수 있을만큼 크고 튼튼한 사람이었다면

헤어지지 않았을까요. 그랬다면 남자친구는 연애마저 힘들구나가 아니라

여러가지로 힘들지만 얘로인해 나는 그래도 힘을 내고있구나 생각할 수 있었을까요.

 

이별을 받아들이기가 너무 힘들어서 시간을 주겠다고 했어요.

힘들때 연애를 제일 먼저 놓고싶을수도 있다, 회사도 집도 다 버릴 수 없으니

오빠 의지로 놓을수있는건 연애뿐이라 그런걸수도 있다.

혼자 시간을 보내봐라, 힘든 상황들 정리되고 나면 내 생각 날수도 있다. 그때 돌아와라,

그때까지 나는 더 큰사람이 되어있겠다. 다음에 오빠가 힘들땐 나로인해 버틸수있도록

더 크고 단단한 사람이 되어있겠다 했어요.

 

꼭 다시 잘 되고싶은데, 간절히 원하면 돌아올까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일상이었던 사람이 없으니 너무 힘들어요, 삶을 잃은듯이 아픈데

제가 계속 노력한다면 오빠 맘도 다시 바뀔 수 있을까요..

다시 잘 해보려면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정말 꼭 다시 만나고싶어요ㅜ

 

비슷한 경험 있으신 분들, 헤어졌다가 다시 잘 만나고 계시는분들

혹은 그 누구라도 얘기 좀 해주세요,, 저한테 힘을 좀 주세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