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림받고 떠돌다가 비참하게 죽은 아이의 사인(死因)은?

귀여운다롱이2019.11.17
조회2,576

 

 

오늘 참 슬픈 일이 있었습니다.

우리동네의 호더 아주머니가 유기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죽은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이틀 전만해도 동네를 돌아다니는 모습을 봤는데 갑자기 이렇게 가다니...

저를 만나면 먹을 것을 달라고 따라다니던 아이인데 집에서 버림받고 떠돌다가

이렇게 비참하게 떠나네요.

유튜브에도 동영상을 올렸습니다.

아이의 시신이 나오는 동영상이라 보기에 불편하고 괴로울 수도 있지만

또 반드시 보시라고 권하는 영상이기도 합니다.

특히 경험이 많이 않은 캣맘 분들은 이런 일이 닥쳤을 때 어떻게 해야하는지

막막한 상황에 처하게 됩니다.

그런 경우 저의 동영상을 보시고 대처할 방법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링크를 남겨둡니다

앞으로 자신에게도 닥칠 수 있는 문제 이기에 필청을 권합니다

버림받고 떠돌다가 비참하게 죽은 아이의 사인(死因)은?

https://www.youtube.com/watch?v=iTk-Q-xPdKU

겨울집 안에서 아이가 죽어있다는 연락을 받고 달려와보니 올해 새로 이사온

호더 아주머니가 길에 내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집안에서 죽어 있었습니다.

저 겨울집은 작년에 제가 만들어 설치해준 겨울집입니다.

​ 

 

 

우리동네에는 그 아주머니가 이사온 이후 이 아이와 닮은 아이가 넷이나 세로 길냥이로

발견되었습니다.

그중 한 녀석은 구내염이 심각한 상태이고, 두 녀석은 사람이 쓰다듬어도 거부하지 않을 정도로

사람친화적인 녀석이었지만 행방불명이된지 2달이 넘었습니다.

지금은 살아있는지조차도 불분명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한 녀석이 오늘 죽은채로 발견된 이 녀석입니다.

네 녀석이 모두 털무늬가 비슷한 것으로 보아 가족으로 추정됩니다.

 

 

 

입주변을 비롯 발과 온 몸이 거의 젖어 있습니다.

범백으로 추정되지만 독극물에 의한 중독인지 여부를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왜냐하면 범백이면 자칫 우리동네 아이들의 집단 폐사가 우려되고

독극물 중독이면 앞으로도 제2 제3의 이런 문제가 생기기 때문에

어떤 원인이 되었든 원인을 찾아서 그 원인을 차단해야 합니다.

 

 

 

그 호더 아주머니가 내보낸 아이가 거의 확실하지만 심증일 뿐입니다.

그 아주머니가 이사오고난 후 이 아이들이 길냥이로 새로 발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이사오기 전에 두 마리의 고양이를 키웠는데 출산을 거듭하면서 근친교배까지 더해져서

24마리까지로 늘어났고 이웃의 항의와 민원으로 그중 20마리를 그동네에 방사를 하고

우리동네로 이사왔다고 그분이 직접 저에게 이야기한 적이 있습니다.

결국 4마리를 데리고 이사왔다는 얘긴데 비슷한 네 아이가 갑자기 우리동네의 길거리에 나타났습니다.

결국 나머지 네 마리도 모두 방사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만일 그렇다면 왜 사료터의 사료를 자꾸만 몰래 가져갈까요?

 

 

 

범백일 경우 전염성이 강한 질병이라 병원 안까지는 데리고 가지는 못하고

병원 밖에서 분비물을 채취하는 장면입니다.

 

 

 

범백으로 나오네요.

그것도 아주 선명하게...

수의사님 말씀으로는 지금 이 시즌이 범백이 도는 시즌이고 이때 개체수 조절이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결국 묻어주지 못하고 당국에 연락해서 화장처리, 그러니까 말이 좋아 화장이지 소각처리를 하기로 했습니다.

묻어줄 경우 인근 고양이들에게 전파될 위험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죽은 아이가 쓰거나 접촉했을 것으로 판단되는 모든 물품을 정리하기로 했습니다.

다른 아이들에게 전염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입니다.

이렇게 수많은 아이들을 유기하면서 왜 우리동네 털보는 탐내는지 모르겠습니다.

털보를 붙잡아 집에 데려가려고 여러번 시도한 적이 있습니다.

사실 지금도 좀 불안합니다.

털보가 멋모르고 곁을 주다가 붙잡혀 그 아주머니 댁으로 들어가는건 아닌지...

만일 그랬다가 또 타동네로 이사가서 거기서 유기되는건 아닌지 너무 불안합니다.

만일 털보가 어느 날 갑자기 안보인다면 제일 먼저 그 아주머니를 의심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시청 담당자가 아이를 데리러 왔습니다.

깨끗한 새박스를 들고 왔네요.

아이의 마지막 가는 관이 새것이라서 그나마 위안이 됩니다.

 

 

 

이렇게 할수밖에 없는 제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근친교배로 태어나 집냥이로 살다가 갑자기 길바닥에 버려져 떠돌며 고생하다가

결국 범백이라는 무서운 전염병에 감염되어 고통스럽게 가네요.

 

 

 

그 아이와 접촉했던 모든 것들을 다 같이 정리해서 실려 보냈습니다.

골판지라고 재활용 하지말고 반드시 같이 소각해 달라고 신신당부 했습니다.

 

 

 

이렇게 떠나보내서 너무 미안하구나.

다음 생에는 꼭 행복한 삶을 살 수 있는 곳에서 태어나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