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과 82년생 김지영본후

아진짜2019.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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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과 82년생 김지영을 본 만삭 임산부 86년생 동갑내기 부부입니다

영화보러가자고 할때부터 사실 남편이 재미없어 할거 알았지만 꼭 같이 보고싶어 보고왔어요

영화다 본후 어땟냐고 물어보니 역시나 지루했다더군요. 영화가 말하고 싶은게 먼지 알겠냐고 물으니 그냥 저여자가 답답하다
나같으면 저렇게 답답하게 안산다길래

저여자라고 원해서 저렇게 된거냐고 지금 우리사회가 여자가 육아 일을 병행 하기에 힘든구조이지 않냐고 했더니

머그렇냐고 일하고 싶음 일하면되고 시댁이 요즘 저런시댁이 어딧냐며..ㅡㅡ
자기야 나 자기집 가서 설겆이 내가 하는데?
자기는 우리집 가서 설겆이 안하자나
했더니 저영화랑 자기집이 같냐며 버럭 화를
내기 시작하더군요ㅡㅡ

그래서 차분히 얘기했어요. 내가 하고자했던말은 앞으로 우리 애 나오고 1년뒤에 겪게될 현실이다
(임신하고 3개월 자궁경부가 짧아 위험할수있다해서 일을 그만뒀고 애기 1년 키우고 어린이집 맡기고 복귀할 예정)
말이 복귀지 사실 엄마는 애를 어린이집에 8시간 9시간 맡기고 찾아오고 하는것 조차 애한테 미안해 해야한다.

닥치면 다 하겠지만 애가 아프고 어린이집 안간다고 보채고 할때는 엄마로써 죄책감이 들고 힘들것 같다

그랬더니 남편이 내가 머 돈 많이 벌어라 하느냐 일찍퇴근하고 일 수월한데 직장 구하면 되지 않냐 머가문제냐며ㅡㅡ

일찍마치고 수월한 내입맛에 맞는 직장이 잘있나요? 왜이렇게 남편과 대화가되지 않을까요?

전그저 앞으로 1년뒤 우리에게도 닥칠 현실적인부분들에 대해 공감하고 서로 위로하길 바라는 마음에 영화보고 느낀걸 말해달랬는데
주인공에 정신병에 초점을 맞춰 답답하다느니 지루하다느니..요점에서 벗어난 말만 해대는 남편 너무 답답하네요

같은 여자지만 사실 영화가100프로 다 공감된건 아닙니다 과장된 부분도 있고 처해있는 상황들이 다 다르기 때문에 이지요

제 남편이 공감능력이 상실된 것인가요
아님 제가 듣고싶은 답을 정해놓고 남편에게 질문을 던진건가요 대화가 어긋나는 이런 상황들이 반복되니 너무 답답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