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과 타협하고싶지 않아요..

ㅇㅇ2019.11.18
조회51,635
수능 망친 3수생 글을 보고 이 글을 쓰게 된
또 다른 수능 망친 3수생입니다.
저는 어릴적부터 의사가 꿈이었기에
의대만을 바라보고 재수. 삼수를 하게 되었어요
그런데 내 노력이 부족했던걸까
내 능력의 한계인걸까
항상 조금씩. 무언가 부족해서 문턱에서 넘어지고 말더군요.
부유하지 않은 형편에 나 하나만 바라보고 뒷바라지 해 주신 부모님께도 너무 죄송하고
주위사람들은 쉽게만 들어가는 의대. 나는 왜이리 힘든지
수능날 그 한문제 더 맞히는게 왜이리 힘든지..
가능성 하나만 믿고 그 시간과 돈을 투자했는데
결국 원점으로 돌아온 기분이에요.
오히려 잃은 게 많으니 마이너스인 셈일까요.
인생은 원하는 대로 되지 않는다고,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고는 하지만
나는 앞으로 살아가면서 의사분들을 보며 씁쓸함을 느끼고
내가 살아온 인생에 회의감을 느낄 것만 같아요.
차선책으로 살아가는 삶에 최선을 다할 자신도 없구요.
아직, 내 노력을 더 쏟아부을 여력이 있다면, 의지가 있다면,
부모님께 부담가지 않는 선에서 다시 도전해봐도 될까요?
한다면 반수로 해 볼 생각입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