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아직 미혼이고, 친구는 다섯살 아들이 있어요.
결혼하고 혼자서 독박육아에 힘들어해서 한달에 한번정도는 만나는데 이친구의 아이가 항상 제 가방을 달라고 떼를써요
처음엔 아이가 귀여워서 아무생각없이 줬는데 가방에 화장품파우치며 지갑이며 다 열어보고, 남자친구랑 찍은 사진도 다 꺼내고 그래요. 뭐 거기까지는 상관없는데 어린애가 돈을 좋아해요
지폐를 자기엄마 가방에 넣어요.... 처음에야 뭐니 그러면 안돼 이모 생활비야~ 이러고 다시 찾아넣었는데 친구가 조카용돈이라고 생각할께 하면서 일이만원씩 꼭 챙기려고 해요
그게 두어번 되니 저도 짜증나서 모자사기꾼이니 내놔 나도 힘들어~ 이러고 안뺏겨요.
밥도 커피도 제가 사는데 1~2만원 빼가는 것도 슬슬 짜증이 나서 그 뒤로 잘 안만났어요
그렇게 한 5,6개월 안봤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남편이랑 싸우고 집나왔다고 제 자취하는 건물 현관 앞에서 애랑 이 추위에 있더라구요. 비도 오고있었는데 다행히 비 오기전에 도착한건지 비는 안맞았는데 안쓰러워서 집에 들였어요. 대신에 토요일에 시골에서 부모님 오시기로해서 다음날엔 아무래도 우리집은 힘들꺼같다고 얘기하고 씻고 나왔는데 옷장에 넣어둔 제 가방을 또 뒤져서 어질러 놨더라구요 ... 하....... 화장품 파우치는 완전 빈 껍데기만 남아있고 지갑은 다 열린채 카드 현금 사진 모두 널부러져있었어요....
앉아서 치우는데 친구는 아들이 장난감이 없어서 그런가봐 미안해; 이러면서 그제서야 치우는걸 좀 거들었는데 립스틱 두개랑 현금도 좀 부족한거 같았어요. 현금이야 제가 어디에 써버렸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립스틱은 제가 퇴근전에 바르고 나와서 확실하거든요
그래서 친구한테 ㅇㅇ아 ㅁ이랑 ㅅㄴ 립이 안보인다- 혹시 어디에 던졌는지 봤어? 하니까 자긴 티비 보느라 정신없었다고 냉장고밑을 봐보래요 .....
핸드폰 후레쉬로 침대밑 냉장고밑 틈이란 틈은 다 봤는데 안보이고... 갑자기 애기가 항상 하던 엄마가방에 집어넣는 행동이 생각나서 친구 가방 좀 확인해달라고 했어요.
저번에도 항상 지폐 니가방에 넣었는데 또 그랬던거 아닐까? 너도 티비 보느라 못봤다며 - 하면서요
친구가 자기 의심하는거냐며 자기 거지 아니라고 서운해하더라구요...
널 의심하는게 아니라 애기가 모르고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어서 그런거야 했더니 그리안해도 남편한테 무시당하고 나왔는데 너까지 어떻게 그러냐고 자기 정말 죽고싶다고 우는데... 애는 엄마가 우니까 칭얼대고 .... 하 ..........
그래도 너무 확인하고 싶었어요.
친구가 진정되고 아이도 저녁밥 해서 먹이고 난 다음에 너무 미안하지만 너도 나도 찜찜하게 이렇게 넘어가는건 아닌거같다. 니 가방을 좀 보자 하고 봤더니 구겨진 만원짜리 두개와 립스틱이 나왔어요.
미안하다고 할줄 알았는데 애가 모르고 또 넣어놨나보다. 우리아들리 엄마 이쁘게 바르라고 립스틱을 선물해줬네~ 이러더라구요... 사이코패스인줄 알았어요..... 샤워하고 나서 치우고 틈사이 다 뒤지고하면서 땀났었는데 아이랑 친구 감기걸릴까봐 보일러 온도를 높여놨는데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사 피가 확 식는느낌? 어지러워서 식탁에 앉아서 쟤네가 얼어죽든말든 내쫓고싶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그동안 친구정이 있지
오늘은 재우고 연을 끊어야겠다 싶어서 다음날 아침 되자마자
엄마 아빠 곧 도착하신다 톡 왔다고 나가달라고 했어요.
친구는 전화해서 사정생겨서 오시지말라고 하면 안되냐고 사정사정했는데 우리집도 사정있어서 오시는거고 한달 전부터 약속된거야- 하고 나가달랬어요.
서운하다고 자기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하던데 응 나 안불쌍해 니가 좋아서 한 결혼인데 그게 뭐가 불쌍해ㅡ 그리고 니 아이 도벽있는거 칭찬할 일이 아니라 하지말라고 해야지 다음부터는 연락하지말자고 했어요
다섯살아이한테 도벽이라고 했다고 욕을 욕을 하더라구요. 하.....
그래 뭐든 내가 잘못했으니 나가달라고 제발 가라고ㅠ
그러고 그 친구랑 정리가 됐어요.
저는 제 행동이 잘못 된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 친구와 어린이집보육교사 하는 또다른 친구는 애를
안낳아봐서 하는 이해심부족한? 사람취급을 저한테
해요. 아이는 그럴수 있는데 그걸 성인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구요..... 이게 본인들 일이었으면 그럴수도 있는 일로 되는 걸까요? 제가 예민한가요?
———————————————————-
추가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주실줄 몰랐어요 ㅠㅠㅠ
제가 설명을 잘 못했는데 보육교사친구는 아이엄마는 문제있는게 맞지만 어린아이에게 도벽이 있다고하거나 성인기준으로 부정적으로 말한 저도 잘못이 있다고 말한거였어요. 제가 아이에게 잘잘못을 따끔하게 가르쳐주고 하지말라고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기도 하니 애 엄마와는 연을 끊어도 아이한테는 그러면 안된다. 너도 나중에 니 아이 낳으면 알게된다면서 ... 몸만 크지 아직 정신은 어린아이니까 부모를 그대로 투영하진말라고 하던데.....
전 뭔소리를 하는거지... 이해가 안돼서요.
연은 끊었고 링크 보내주라고 하시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시니 걔도 언젠간 보겠죠.. 보육교사 친구도 연 끊으라고 하는데 사실 저보다는 그 친구랑 더 친한 애여서 알아서 끊길꺼같아요ㅋㅋㅋㅋ
(추가)만날때마다 가방, 지갑을 뒤지는 친구네 아이
아이들에 대해 결혼 하신분들이 더 잘 알꺼같아 올려요
저는 아직 미혼이고, 친구는 다섯살 아들이 있어요.
결혼하고 혼자서 독박육아에 힘들어해서 한달에 한번정도는 만나는데 이친구의 아이가 항상 제 가방을 달라고 떼를써요
처음엔 아이가 귀여워서 아무생각없이 줬는데 가방에 화장품파우치며 지갑이며 다 열어보고, 남자친구랑 찍은 사진도 다 꺼내고 그래요. 뭐 거기까지는 상관없는데 어린애가 돈을 좋아해요
지폐를 자기엄마 가방에 넣어요.... 처음에야 뭐니 그러면 안돼 이모 생활비야~ 이러고 다시 찾아넣었는데 친구가 조카용돈이라고 생각할께 하면서 일이만원씩 꼭 챙기려고 해요
그게 두어번 되니 저도 짜증나서 모자사기꾼이니 내놔 나도 힘들어~ 이러고 안뺏겨요.
밥도 커피도 제가 사는데 1~2만원 빼가는 것도 슬슬 짜증이 나서 그 뒤로 잘 안만났어요
그렇게 한 5,6개월 안봤는데 지난주 금요일에 남편이랑 싸우고 집나왔다고 제 자취하는 건물 현관 앞에서 애랑 이 추위에 있더라구요. 비도 오고있었는데 다행히 비 오기전에 도착한건지 비는 안맞았는데 안쓰러워서 집에 들였어요. 대신에 토요일에 시골에서 부모님 오시기로해서 다음날엔 아무래도 우리집은 힘들꺼같다고 얘기하고 씻고 나왔는데 옷장에 넣어둔 제 가방을 또 뒤져서 어질러 놨더라구요 ... 하....... 화장품 파우치는 완전 빈 껍데기만 남아있고 지갑은 다 열린채 카드 현금 사진 모두 널부러져있었어요....
앉아서 치우는데 친구는 아들이 장난감이 없어서 그런가봐 미안해; 이러면서 그제서야 치우는걸 좀 거들었는데 립스틱 두개랑 현금도 좀 부족한거 같았어요. 현금이야 제가 어디에 써버렸을 수도 있겠다 싶지만 립스틱은 제가 퇴근전에 바르고 나와서 확실하거든요
그래서 친구한테 ㅇㅇ아 ㅁ이랑 ㅅㄴ 립이 안보인다- 혹시 어디에 던졌는지 봤어? 하니까 자긴 티비 보느라 정신없었다고 냉장고밑을 봐보래요 .....
핸드폰 후레쉬로 침대밑 냉장고밑 틈이란 틈은 다 봤는데 안보이고... 갑자기 애기가 항상 하던 엄마가방에 집어넣는 행동이 생각나서 친구 가방 좀 확인해달라고 했어요.
저번에도 항상 지폐 니가방에 넣었는데 또 그랬던거 아닐까? 너도 티비 보느라 못봤다며 - 하면서요
친구가 자기 의심하는거냐며 자기 거지 아니라고 서운해하더라구요...
널 의심하는게 아니라 애기가 모르고 그런 행동을 할 수 있어서 그런거야 했더니 그리안해도 남편한테 무시당하고 나왔는데 너까지 어떻게 그러냐고 자기 정말 죽고싶다고 우는데... 애는 엄마가 우니까 칭얼대고 .... 하 ..........
그래도 너무 확인하고 싶었어요.
친구가 진정되고 아이도 저녁밥 해서 먹이고 난 다음에 너무 미안하지만 너도 나도 찜찜하게 이렇게 넘어가는건 아닌거같다. 니 가방을 좀 보자 하고 봤더니 구겨진 만원짜리 두개와 립스틱이 나왔어요.
미안하다고 할줄 알았는데 애가 모르고 또 넣어놨나보다. 우리아들리 엄마 이쁘게 바르라고 립스틱을 선물해줬네~ 이러더라구요... 사이코패스인줄 알았어요..... 샤워하고 나서 치우고 틈사이 다 뒤지고하면서 땀났었는데 아이랑 친구 감기걸릴까봐 보일러 온도를 높여놨는데 순간 머릿속이 하얘지면사 피가 확 식는느낌? 어지러워서 식탁에 앉아서 쟤네가 얼어죽든말든 내쫓고싶어지더라구요..
그래도 그동안 친구정이 있지
오늘은 재우고 연을 끊어야겠다 싶어서 다음날 아침 되자마자
엄마 아빠 곧 도착하신다 톡 왔다고 나가달라고 했어요.
친구는 전화해서 사정생겨서 오시지말라고 하면 안되냐고 사정사정했는데 우리집도 사정있어서 오시는거고 한달 전부터 약속된거야- 하고 나가달랬어요.
서운하다고 자기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하던데 응 나 안불쌍해 니가 좋아서 한 결혼인데 그게 뭐가 불쌍해ㅡ 그리고 니 아이 도벽있는거 칭찬할 일이 아니라 하지말라고 해야지 다음부터는 연락하지말자고 했어요
다섯살아이한테 도벽이라고 했다고 욕을 욕을 하더라구요. 하.....
그래 뭐든 내가 잘못했으니 나가달라고 제발 가라고ㅠ
그러고 그 친구랑 정리가 됐어요.
저는 제 행동이 잘못 된지 모르겠어요.
근데 그 친구와 어린이집보육교사 하는 또다른 친구는 애를
안낳아봐서 하는 이해심부족한? 사람취급을 저한테
해요. 아이는 그럴수 있는데 그걸 성인의 기준으로 생각하면 안된다구요..... 이게 본인들 일이었으면 그럴수도 있는 일로 되는 걸까요? 제가 예민한가요?
———————————————————-
추가
이렇게 많이 관심 가져주실줄 몰랐어요 ㅠㅠㅠ
제가 설명을 잘 못했는데 보육교사친구는 아이엄마는 문제있는게 맞지만 어린아이에게 도벽이 있다고하거나 성인기준으로 부정적으로 말한 저도 잘못이 있다고 말한거였어요. 제가 아이에게 잘잘못을 따끔하게 가르쳐주고 하지말라고 하지 않아서 생긴 일이기도 하니 애 엄마와는 연을 끊어도 아이한테는 그러면 안된다. 너도 나중에 니 아이 낳으면 알게된다면서 ... 몸만 크지 아직 정신은 어린아이니까 부모를 그대로 투영하진말라고 하던데.....
전 뭔소리를 하는거지... 이해가 안돼서요.
연은 끊었고 링크 보내주라고 하시는데 이렇게 많은 관심을 주시니 걔도 언젠간 보겠죠.. 보육교사 친구도 연 끊으라고 하는데 사실 저보다는 그 친구랑 더 친한 애여서 알아서 끊길꺼같아요ㅋㅋㅋㅋ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