곧 서른살을 앞두면 원래 이런가요?

ㅇㅇ2019.11.19
조회87
안녕하세요 이제 몇년뒤면 30살을 앞두고 있는 20대 후반 여성입니다 제 또래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궁금해서 글을 올립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 얼마 전 수능이 끝난 친척동생 두명이 오랜만에 저희집에 밥을 먹으러 왔는데요 이런저런 얘기하면서
곧 20살이 된다는 기대감과 들뜬 마음에 이것도 할 거고 저것도 할 거다~라고 버킷리스트들을 보여주며 말을 했습니다

그 순간이 얼마나 들떠보이고 신나보이던지 저도 너무 재밌게 들었는데요 한편으로는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르겠습니다 동생들이 집을가고 난 뒤 잠들기 직전에 제 20대 인생을 다시 생각해봤는데요 정말 후회감 뿐이더군요

주변 동창들 보면 해외여행도 자주 가봤고 토익부터 텝스까지 높은 점수를 보유하고 있거나 아니면 언젠가를 대비해 빼곡히 따놓은 자격증 등등 정말 열심히들 살더라구요 저는 있는거라곤 얼마 안되는 토익점수와 회사생활 일년반 한 정도뿐..(회사는 몸이아파 그만두고 지금은 이직중인 회사 1차 면접에 합격된 상태입니다) 정말 제가 생각해도 한심하네요

무엇보다 곧 20살이 되는 친척동생들이 제일 부러운점은 예를들어 앞으로 자격증 시험에서 떨어지거나 계획했던 일들이 전부 다 틀어져도 얼마든지 다시 새로 시작해도 되는 나이인 점이 제일 부러웠습니다 아무래도 20대 후반에는 뭐 하다 실패하거나 떨어지면 다시 일어날 힘이 적은것 같애요 주변의 기대와 시선 등등 여러가지 장애물들이 참 많은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대로는 있음 안될것 같애서 하이킥 박해미 처럼 그래 오케이~내년부터는 열심히 살아보자! 하고 마음을 먹어보지만 그동안 열심히 안살았는데 이제와서 할 수 있을까?하는 의구심에 하루에도 몇번씩 쌓았던 의지들이 무너지는 느낌입니다 마냥 과잠입고 지하철 타고 다니던 20대 초반일줄 알았는데 어느순간 서른이 코앞인 현실이 두렵네요 특히 연말되면 더 심하게 생각이 많아지는데요 이런 후회감들 저만 가지고 있나요?따끔히 충고좀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