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이 성인 ADHD입니다.

ㅇㅇ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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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남편은 정신과에서 테스트 후에 성인 ADHD 판정을 받고 약을 복용중 입니다.

이 약은 평생 죽을 때까지 먹어야 한다고 하고 자식에게도 유전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아직 아이가 없어서 다행인지 앞으로 아이를 가지기가 꺼려지는 것은 사실로 어떻게 앞으로 이 남편하고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연애할 때는 보통 사람보다 좀 남다른 사람이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결혼을 하고 한집에서 붙어 있는 시간이 길어 질 수록 남편이 남다른 것을 넘어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어요.

의사 지인에게 남편에 대한 하소연을 하는 중에 성인ADHD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고 증상을 찾아보면서 남편의 모습을 대입시켜 봤더니 소름돋게 딱 맞아 떨어 지더라구요.

남편에게 조심스럽게 물어 봤고 그게 뭐냐고 하면서 본인도 인터넷에서 증상을 찾아 봤나봐요.

그리고 본인이 먼저 심각해 지면서 변원에서 테스트를 받아보고 싶다고 해서 함께 동행 했어요.

의사선생님은 성인 ADHD라고 하면서 이건 약을 먹으면 전 모습보다 많이 완화되면서 사회생활하는 데에 불편함을 최소화 시켜 줄 것이라고 했어요.

단 치료가 되는 증상이 아니라서 중간에 약을 끊지 말라고 했구요.

저보다도 남편이 우선 충격을 받았지만 지금까지는 약을 잘 챙겨 먹고 있어요.

그러나 ADHD는 유전적이라는 말을 듣고 아이를 낳기가 꺼려지는 것은 사실이고 그렇다고 아이 없이 남편하고 평생 살기가 걱정되요.

제가 이기적인지 모르겠지만 마음 한켠에는 이혼도 생각이 들어요.

남편은 단순 ADHD 진단이 아니라 이 증상이(굳이 언급은 안하겠음) 정말 사람 피를 말릴 정도로 힘들고 지치게 하는데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모르겠어요.

배우자 분이 성인 ADHD 진단아 살아가고 있는 분들의 조언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