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께서 합가를 원하시네요

2019.11.20
조회52,857
결혼 곧10년차에

남편은 외아들 홀어머니 계시구요

제 친정은 멀고 시어머니는 생계를위해 일하시고

저도 원래 회사 다녔었는데

아이낳고 경력단절 독박육아입니다

어머니는 도와주는거 하나 없으시면서

남편도 어머니도

제가 다시 일하길 원하는데

아이낳고 자존감도 많이 낮아졌고 내가 과연 다시 할 수있을까

겁도나고

아이가 아직 초등학생 저학년이라

엄마손이 많이 필요한데

친정은 멀고

도와주실분이 아무도 안계셔서 그냥 포기한채 살고있어요

오늘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는데

갑자기 죽는소리를 하시며

혼자 일하면서 삼시세끼 챙겨먹기 힘들고

잘 못먹어서 요즘 몸이 쇠약해졌네 하시며

김치찜이 드시고 싶다고 가져오라시길래

부랴부랴 김치찜해서 들고

걸어서 15분거리 어머니댁 갔더니

갑자기 합가를 하자는 선언을 하시더라구요

생각이 필요하겠지 그대신 아이는 본인이 맡아 키워줄테니

이제 너가 일해라 하시네요

평생 일만하시고 육아 살림 뒷전이시라 애도 잘 못돌보시는데

왜 갑자기 잘 지내고있는데 일방적으로 같이살자 하는건지

남편입장은 어차피 외아들이라 우리가 모시고 살아야 된다고

그 시간이 조금 빨라지는것 뿐이라는데

저희 친정 입장은

절대 같이 살면 안된다고 난리가 났네요

저같이 예민하고 혼자있는시간 좋아하고 자유로워야되는데 어떻

게 남을 모시고 사냐고...

어머니가 집착이 심해요

무슨일이 있어도 남편 아침 굶기지마라

밥은 먹었니 묻기에 제가 아직 안먹어서 아니요 했더니

밥도 안먹이고 회사 보냈니 화내시는 분이세요ㅡㅡ

남편이랑 심하게 싸우고 전화한적이 있는데

싸우다가 남편이 저더러 죽으라고 한적이 있었거든요

저도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당신 아들이 이런말을 했다 진지하게 말씀드렸더니

웃으시며 에이 그럴리가 장난일거야 라며

대놓고 편애하시고 아들사랑이 넘쳐나세요

애낳고 왔을때도 아기 모유는 줬니 남편 저녁밥은 하시며

정작 잘먹어야했을 저는 해골이 되어갔었죠

이런분을 어떻게 모시고살지

절대 못살아요

정말 홀어머니 외아들 이정도인줄 알았으면 결혼 안했을거에요

제가 정확히 어머니 못 모신다고 얘기하면

같이 안살아도 되는거죠 끔찍하네요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