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할남자, 진짜 이길은 아닌가ㅠ

2019.11.20
조회11,058
1년여간 연애한 남자친구랑
결혼을 생각하고 있는 30살 여자입니다.
처음 만날때부터 지금까지
부모님, 친구들, 지인들
거의 다 반대만 하네요.

여전히 너무 사랑하고 간절하고
애틋한 마음이 드는데
결혼을 생각하니 너무 슬퍼져요

축복받고 해도 모자란 결혼에
이렇게 주위의 반대만 있으니
어떤 날은 보란듯이 잘살아봐야지 싶다가도
어느날 현실의 벽에 부딪혀 무너질까봐 두렵습니다

기혼자분들의 조언과 생각을 여쭙고 싶어요
결혼생활을 유지하면서 느끼셨던 점과
생각들을 바탕으로 제게 조언을 좀 해주세요

부모님이 반대하는 이유는
남자의 집안환경 때문입니다.
부모님 이혼, 사고치고 다니는 누나, 남자의 가난한 형편을
들으시곤
연애 1년간 지속적으로 반대해오셨습니다.
늘 사람에대해 편견이 없고 존경스러운 부모님이셨는데
딸의 결혼 앞에서는 어쩔수 없이
편견을 가질수밖에 없다고 미안하다고 하시더군요

주변 친구들은 오히려 형편을 문제삼지는 않습니다.
형편이야 있다가도 없다고 하고
둘다 직업이 안정적이니 어떻게든 먹고야 살겠지 라고

오히려 남자의 성향때문에 반대를 해요.
1. 술자리 많음. 술 좋아함.
2. 운동모임이 많음. 조기축구도 하고, 배구, 볼링, 배드민턴, 수영. 돌아가면서 함.
3. 친구들 표현으론 남자가 끼가 많다고 얘기함. 여자마음을 잘 알고, 어떻게 행동해야 설레고 좋아하는지 너무 잘 알아서 걱정된다고. 말도 청산유수라서 더욱.
4. 미래에 대한 계획만 있는 것. 생각은 하는데 실천이 없다는 것.
이런 요소들로 반대를 합니다.

네, 저도 알아요. 저 요소들이 결혼생활에
문제가 될 수도 있다는 걸...

그치만
참 제마음을 잘 알아주고 배려해주고
1년여간 늘 사랑한다고 표현해주고
얼굴만 봐도 웃음이 나는 사람입니다.
제마음이랑 같아서 늘 제가 생각하는거보다 한발 앞서서 챙겨주고, 생각해주고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려고 노력합니다.
운동 술 이런 문제들로 속상하지 않도록
많은 대화를 나누고, 신경써줍니다.
좋아하는 것도 비슷하고, 감정선도 비슷하기에
사소한거라도 같은 거에 서로 꺄르르 웃습니다.

현실을 안겪어본 저로서는
이 남자와 함께라면 열심히 아끼고 행복하게 살아나가고 싶어요.
하지만 슬슬 결혼얘기가 나오니
연애할때와달리 주위의 반대가 더 심해지고
저 역시도 무섭기 시작하네요..

결혼이란 뭘까요,
어떤 사람을 만나야 할까요.
이런 요소들로 사람들이 반대를 하는거라면
제 남자친구는 평생 결혼을 못하는 사람이어야 하나요?

한심하다고 생각되시더라도
조언 부탁드립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