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첫사랑 얘기를 좀 해 볼까
중학교 때 일인데 같은 반 애였어
걔는 우리 학교 일진이었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운동 하는 애였어
나는 그냥 내 친구들이랑 그냥저냥 다니는 아싸였어
근데 걔는 싸우는 것도 없고 때리는 것도 없고
꼽 주거나 그런 것도 없고 친분 과시 이런 것도 안 했어
그냥 쌤한테도 착하게 구는데도
애들 사이에서 일진이라 불리는 애였거든
여친도 금방금방 바뀌고 담배랑 술도 해서
그렇게 불렀나 봐 그래도 학교에서 사고 쳐서 걸리는 건 없었어
그래서 그런지 나는 걔가
좀 마음에 들었어
내가 나쁜 남자 취향이었거든
근데 걔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았어
나도 등교를 늦게 하는지라 항상 마주쳤는데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하는 거야
같은 반이니 내 이름을 알고 있으니까
ㅇㅇ아 안녕 하고 웃으면서 인사하길래
나도 아 안녕 하고 인사했지
그러고 맨날 등교할 때마다 인사하고 그랬어
어느 날은 걔한테 페메가 온 거야
그래서 뭐지? 나 뭐 잘못했나? 했는데
그날 선생님이 수행 때문에 2인 1조 짜 오라고 하셨거든
근데 걔 무리가 홀수여서 나한테 같이 하자고 한 거야
그래서 나도 콜 하고 같이 하기로 해서
그날부터 말도 더 나누고 연락도 더 하고 그랬지
난 걔한테 호감이 있어서 일부러 칼답 하고
걔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칼답을 계속 했었어
지금 생각하면 왜인지 알 것 같지만 ㅎㅎ
무튼 수행이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는데
걔가 나한테 귀엽다 예쁘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해 줬어
그리고 여친 사귄다는 소식이나 연애 중도 안 올라오길래
뭐지 하긴 했어도 그래도 나야 좋은 거니까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어
다른 남자 애들이 나 키 작다고 놀리고 (키가 그렇게 작진 않은데...) 막 그러면 걔가 맨날 왜 키 작은 거 귀여운데 ㅋㅋ 하고
그냥 안 하던 행동들을 계속 하는 거야
그래서 살짝 쎄했어 그러다가 이제 3학년 끝나기 전이 됐는데
내가 걔한테 물어봤어 너 여친 왜 안 사귀어? 고등학교 가서 사귀게? 했더니 걔가 아니 별 생각 없어 이러는 거야
그래서 아 나도 포기할까 하고 생각했지
근데 졸업식 전 날에 선생님이 아무 이유도 없이 날 혼내서
속상해하고 있는데 걔가 왜 우냐고 그러면서
선생님이랑 말싸움 하고
그래서 너무 고마웠는데 울면서 집에 갔어
집에서 기분 안 좋아서 혼자 가만히 소파에 누워 있는데
걔가 나오라는 거야 저녁에
그래서 나왔더니
걔가 갑자기 야 나 너 좋아했는데... 하면서 과자들 엄청 들어있는 봉투를 주는 거야 그러면서 내가 졸업식 때 고백하려고 했는데 아쉽다 그러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는 거야
우리 학교도 갈라지는데 그래도 괜찮으면 사귀자는 거야
항상 애들 장난처럼 사귀고 헤어지고 그랬는데
나한텐 진심인 것 같다고
그래서 나도 좋다고 사귀게 됐어
근데 과자 봉투를 열어 봤더니 죄다 농심 과자더라
난 농심 불매하는 사람이라 걔 뺨을 세게 치고 농심을 왜 먹냐고
욕을 했어 결국 사귀지도 못하고 집으로 왔는데
이런 내용의 소설 없냐?
내 첫사랑 얘기
내 첫사랑 얘기를 좀 해 볼까
중학교 때 일인데 같은 반 애였어
걔는 우리 학교 일진이었고
잘생기고 키도 크고 운동 하는 애였어
나는 그냥 내 친구들이랑 그냥저냥 다니는 아싸였어
근데 걔는 싸우는 것도 없고 때리는 것도 없고
꼽 주거나 그런 것도 없고 친분 과시 이런 것도 안 했어
그냥 쌤한테도 착하게 구는데도
애들 사이에서 일진이라 불리는 애였거든
여친도 금방금방 바뀌고 담배랑 술도 해서
그렇게 불렀나 봐 그래도 학교에서 사고 쳐서 걸리는 건 없었어
그래서 그런지 나는 걔가
좀 마음에 들었어
내가 나쁜 남자 취향이었거든
근데 걔가 아파트 같은 라인에 살았어
나도 등교를 늦게 하는지라 항상 마주쳤는데
마주칠 때마다 인사를 하는 거야
같은 반이니 내 이름을 알고 있으니까
ㅇㅇ아 안녕 하고 웃으면서 인사하길래
나도 아 안녕 하고 인사했지
그러고 맨날 등교할 때마다 인사하고 그랬어
어느 날은 걔한테 페메가 온 거야
그래서 뭐지? 나 뭐 잘못했나? 했는데
그날 선생님이 수행 때문에 2인 1조 짜 오라고 하셨거든
근데 걔 무리가 홀수여서 나한테 같이 하자고 한 거야
그래서 나도 콜 하고 같이 하기로 해서
그날부터 말도 더 나누고 연락도 더 하고 그랬지
난 걔한테 호감이 있어서 일부러 칼답 하고
걔는 왜인지 모르겠는데 칼답을 계속 했었어
지금 생각하면 왜인지 알 것 같지만 ㅎㅎ
무튼 수행이 끝나고도 개인적으로 연락을 했는데
걔가 나한테 귀엽다 예쁘다 이런 말들을 많이 해 줬어
그리고 여친 사귄다는 소식이나 연애 중도 안 올라오길래
뭐지 하긴 했어도 그래도 나야 좋은 거니까
그냥 가만히 있기로 했어
다른 남자 애들이 나 키 작다고 놀리고 (키가 그렇게 작진 않은데...) 막 그러면 걔가 맨날 왜 키 작은 거 귀여운데 ㅋㅋ 하고
그냥 안 하던 행동들을 계속 하는 거야
그래서 살짝 쎄했어 그러다가 이제 3학년 끝나기 전이 됐는데
내가 걔한테 물어봤어 너 여친 왜 안 사귀어? 고등학교 가서 사귀게? 했더니 걔가 아니 별 생각 없어 이러는 거야
그래서 아 나도 포기할까 하고 생각했지
근데 졸업식 전 날에 선생님이 아무 이유도 없이 날 혼내서
속상해하고 있는데 걔가 왜 우냐고 그러면서
선생님이랑 말싸움 하고
그래서 너무 고마웠는데 울면서 집에 갔어
집에서 기분 안 좋아서 혼자 가만히 소파에 누워 있는데
걔가 나오라는 거야 저녁에
그래서 나왔더니
걔가 갑자기 야 나 너 좋아했는데... 하면서 과자들 엄청 들어있는 봉투를 주는 거야 그러면서 내가 졸업식 때 고백하려고 했는데 아쉽다 그러면서 내 머리를 쓰다듬는 거야
우리 학교도 갈라지는데 그래도 괜찮으면 사귀자는 거야
항상 애들 장난처럼 사귀고 헤어지고 그랬는데
나한텐 진심인 것 같다고
그래서 나도 좋다고 사귀게 됐어
근데 과자 봉투를 열어 봤더니 죄다 농심 과자더라
난 농심 불매하는 사람이라 걔 뺨을 세게 치고 농심을 왜 먹냐고
욕을 했어 결국 사귀지도 못하고 집으로 왔는데
이런 내용의 소설 없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