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고싶어요

2019.11.24
조회2,482
보고싶네요..
우리가 헤어진지도 몇주가 지나가는데 말이죠
헤어짐을 고한 내가 이렇게 당신 연락을 기다리고 있어요..

나 참 밉죠? 나 나쁘다는거 알아요
그때 나는 당신과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당장은 당신의 잘못들만 보여서 잘헤어진거라고 생각했거든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나니 너무 성급했던건 아닐까하고 생각이 들게됬어요


우리가 만나는동안 나는 당신에게 환상을 갖고 있었어요
당신은 이런 사람일테지, 이런 사람일거야 라고요
그건 내 착각이었어요. 우린 다른 환경과 다른 생활 속에서 살아왔는데, 쉽게 맞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어요. 모든 것들을 갖춘 사람은 얼마나 되겠어요
좀 더 이해하고 좀 더 알아가고 맞춰나가도 될텐데
한부분이 다르고 한부분이 안맞다고 생각하니
그 부분은 당신과 맞출수 없다고 나혼자 단정 지어버렸어요

또 당신은 내게 천천히 다가오는데, 조급한 나는 당신도 나를 따라 내게 빨리 다가오도록 재촉했어요. 당신은 상황과 여건이 따라주지 못했는데도 말이에요..

그때 만약 다름을 인정하고 이해했다면
그때 만약 속도를 맞췄다면
우린 지금 어땠을까요

그때는 왜 이런 생각들을 못해봤을까요

정말 보고싶지만
먼저 시작하고, 재촉하고, 먼저 이별을 고했기에 미안함이 더 커서 연락하지 못하겠어요
내가 연락하는게 당신에게 상처일까봐서요
이별을 고했던 내가 무슨 낯짝으로 당신에게 먼저 연락하겠어요..

그냥
보고싶고 생각나서요..
그렇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