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보고싶어

2019.11.25
조회907

아무리 회피형이었어도
내 자존감을 바닥까지 찍게만든 사람이어도
내 배려심이라고는 한치도 없던 사람이어도
사랑표현이라고는 존재하지 않았던 오빠였어도
그래도 2년이라는 시간이 짧지는 않나봐
그 마음고생을 하고도 보고싶은걸 보면 정이라는게 무섭기는한가봐
2년이란 시간이 너무 아까운데
내 너무 이뻤던시절 2년을 오빠한테 울면서 낭비한게 너무 아까운데
그 희미하게 유일한 희망이자 버팀목으로 남아주던 그 좋았던 추억들이 자꾸 생각나
존재만으로도 행복했고 생각만 해도 애틋하고 사랑해라는 단어가 제일 먼저 떠올랐어
오빠를 보고있으면 너무 사랑스러웠어
정말 너무 사랑했어 오빠는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나한테 오빠라는 존재는 너무 애틋한 존재였어
서로 치열하게 부정하고 인정하면서 사랑을 확인했던 시간이 존재했어서 나는 더 애틋했어
나한테 남아줘서 너무 고마웠어
근데 오빠한테는 그런 애틋함이 존재하지 않더라
존재했어도 오래 못가고 사그라들더라
역시 이것도 사람차이겠지
그리고 오빠를 그렇게 길들인 내문제도 있겠지
한없이 언젠가는 알아주겠지 하고 기다리기만한 내잘못도 있겠지
이제는 오빠 생각하면 너무 애틋하면서 슬픈데 마지막은 화로 끝나
점점 오빠가 무뎌지고있는거겠지
다시는 마주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다시는 내 눈앞에 나타나서 오빠 얼굴이 다시 선명해지는날이 오지 않았으면 좋겠어
오빠도 참 매정하지 끝까지 날 그렇게 안놔줬던게
마음식은거 나도 뻔히 보이고 느껴지는데 왜 그렇게까지 고집부리면서 안놔줬어
적어도 나를 단 한순간이라도 사랑했으면 놔줬어야되는거잖아
나한테만 참 매정했던것같아 오빠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