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보내시는 어머니들.

teacher2019.11.25
조회43,515
안녕하세요.저는 경기도 권에서 일하는 경력이 4년 조금 넘은 보육교사 입니다.
유아반도 맡아보고, 영아반도 맡아보았지만 정말 이번년도는 최악이네요.
집에서 안잔다고 낮잠 재우지 말라는 부모님들.알림장 사진 정성스럽게 안찍어 주냐는 부모님들.안내문 보내도 연락 드릴때까지 절대 안보내주시는 부모님들.누구 친구랑 놀지 말게 해달라고 하는 부모님들..도시락 깜빡하고 안닦아 보냈다고 닦아달라고 하는 부모님들.
등등..
정말 이거말고도 더 있습니다.유아반은 많으면 15-20명씩 한반에 있고 그 많은 애들 사진 다섯장씩만 찍어도몇십장은 됩니다. 나름 사진 추려서 올리면 잘 안보인다며 갠톡오는 부모님들..정말 이제는 지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가 기사인가요? 사진기사?ㅎㅎ안내문 보내면 바로 보내주셔야지 안보내면 도 담임이 일일히 전화해서 확인합니다.그럴때마다 하시는말... "깜빡했어요. 선생님이 적어주세요~"
하.. 도시락.... 왜 안닦아서 보내주시는건지..전날 먹은게 그다음날 점심때 가지고 오면 냄새가 엄청나는데..정말 미칠지경입니다. 조금만 부지런해 주세요ㅠ
만 3세까지는 재워야되는거 아시죠?낮잠을 자도, 집에서 잠자는 수면 교육이 된 아이들이면 밤에 잡니다.만2세들도 얼집에서 안자고 집에서는 왜 안자냐며 자기 힘들다며 담임한테 잤냐고 카톡오는경우도 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예쁜 마음으로 시작했지만,정말 한해 한해 할 수록 부모님들때문에 지쳐서 이길을 떠나려고 합니다.정말 어린이집 보내실꺼면 믿고 보내주세요. 아니면 집에서 아기 보세요. 제발.
당연히 핏덩이 같은 자식 어린이집에 보내시니 걱정도 되고 잘하고 있을까 하시겠죠.대부분의 아이들은 잘 적응하고 먹고 합니다.ㅠ 담임선생님도 믿어주시고담임선생님께 응원 한말씀만 부탁드려요.